이번에는 건강 관련 소식입니다... 알고 계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저는 최근에 알게 된 내용입니다...
우선 배경 스토리부터 알려 드리겠습니다... 조금 길더라도 참아 주시고, 소설 읽듯이 읽어 주시길...^^
지난 1939년, Peter Kelder라는 미국인이 "Ancient Secrets Of The Fountain Of Youth (생명수에 대한 고대의 비밀)"이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판매하고 있고, 웹을 통해 무료로 구할 수도 있습니다 (링크는 맨 아래 참조하세요)
Kelder씨는 책을 출판하기 몇 년 전, 공원에서 60대 후반으로 보이는 노인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희끗희끗하고 조금씩 벗겨지고 있는 머리, 구부정한 어깨, 그리고 지팡이에 의존하고 있는 그 노인(가명: Bradford 대령)은 알고 보니 영국 군인 출신으로, 현역 시절 오랜 기간 동안 황실의 외교업무를 담당해 왔었다고 합니다. 업무의 특성상 군인 시절 전세계를 누비고 다녔던 Bradford 대령은 흥미진진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고, Kelder씨는 그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Bradford 대령은 자신이 품고 있는 마지막 소원을 Kelder에게 털어놓습니다:
Bradford 대령: "내가 예전에 인도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 말이야, 그곳 주민들로부터 아주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네. 히말라야 산맥 높은 곳에서 수도에 정진하고 있는 티벳 승려들이 "생명수"에 대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는 걸세. 내가 그래서 한번 이 비밀을 밝혀볼까 하는데, 자네 나와 함께 모험에 동참할 생각 없나?"
Peter Kelder: "헐…"
Kelder씨는 Bradford 대령의 얘기에 어느 정도 흥미를 느꼈지만, 동시에 생명수에 대한 그의 주장에 의심을 품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 되는 얘기라 여긴 것이죠. 그리고 정중하게 그의 청을 거절했습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Kelder씨는 Bradford 대령으로부터 편지를 한 통 받습니다 - 지금 인도에서 생명수를 찾기 위해 엄청 고생 중인데, 조만간 목적을 달성할 것 같다는 희망적인 소식이었습니다. Kelder씨는 옛 친구로부터 소식을 접했다는 사실, 그리고 그가 아직 살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생명수"에 대해서는 가볍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 후 몇 개월이 또 경과되었습니다. Bradford 대령으로부터 온 두 번째 서한을 읽는 Kelder씨의 손은 떨리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생명수"를 찾아냈을 뿐 아니라, 미국으로 "직접 들고 가겠다"는 믿기 어려운 소식을 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4년 만에 그와 다시 만나게 된 것입니다. 약속된 날짜에 Kelder씨 집의 초인종이 울렸습니다. Kelder씨는 반가운 마음으로 달려나가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곧 실망으로 둔갑했습니다. Bradford 대령이 아니라, 처음 보는 어떤 젊은 사람이 문 앞에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젊은이": "내가 오길 기다리고 있지 않았나?"
Kelder: "아... 죄송하지만, 제가 다른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젊은이": "어허 이사람... 반갑게 맞아줄 줄 알았더니... 내 얼굴을 자세히 봐... 내 소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하나?"
Kelder: [젊은이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며] "컥!!!"
젊은이: "그래, 날세... 어서 나를 집안으로 안내하지 않으면 자네 매너가 형편없다고 여길 테니 그리 알게!"
Kelder씨는 Bradford 대령이 기적적으로 젊음을 되찾게 해 준 생명수에 대해 캐물었고, 대령은 그 비밀을 공개했습니다. 음료수처럼 마시는 생명수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쉽고 간단한 5개 동작(요가와 비슷함)을 꾸준히 연마한 덕에 젊음을 되찾았다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6개의 동작임)
Bradford 대령은 자신이 발견한 비법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수해주길 희망했고, Kelder씨는 사람들을 불러 모아 정기적인 강습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강습에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놀라운 효과를 보았습니다. Bradford 대령은 앞서 언급한 5개의 기본동작 뿐 아니라, 자신이 티벳의 사원에서 겪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을 참고하세요). Bradford 대령이 본국으로 돌아갈 무렵, 강습에 참가했던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강습생1: "우리 강사님 말이야... 나이가 얼마나 됐을까?"
강습생2: "그러게... 한 40 정도 되지 않았을까?"
강습생3: "그래... 40대 중반보다는 아래일 듯..."
강습생4: "우리끼리 한 번 강사님 나이를 맞춰보도록 하자..."
대부분의 강습생들이 Bradford 대령의 나이를 40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그리고 Bradford 대령이 미국을 떠나던 날, 강습생 대표가 물었습니다:
강습생 대표: "실례지만 강사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나요? 저희끼리 재미 삼아 투표를 했는데, 40대 초/중반일 것으로 나왔거든요..."
Bradford 대령: "허허... 이런 과찬의 말씀을... 사실 다음주면 제가 73세가 됩니다..."
강습생 일동: "컥!!!!!!"
으음... 서론이 조금 길었네요... 흥미를 돋구기 위해... (흐...) 어쨌든,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것은 Bradford 대령이 오래 전에 전파했던 5개 동작입니다. 저도 지난 주말부터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실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몸을 비비 꼬고, 꽈배기처럼 틀고, 엿가락처럼 휘는 고 난이도의 요가 동작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어이가 없다 싶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인터넷에 보면 동영상도 많이 나오는데, 제가 괜찮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몇 개 골라 보았습니다. 참고로 Kelder씨의 책을 그대로 따르지 않은 엉터리 동영상들도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영어가 되시는 분들은 맨 아래 링크한 책을 꼭 읽어보세요. 50페이지 조금 넘는 짧은 분량입니다...)
두 개의 동영상을 선정해 봤습니다. 첫 번째 동영상에서는 중년의 여성분(47세)이 각각의 동작을 21번씩 반복합니다 (내공이 좀 되는 듯). 서두르지 않고, 아주 편하게 진행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2qLKhvsfQKc
두 번째 동영상은 터프한 형님입니다. 헐, 매우 절도 있는 동작입니다. 각 동작을 21번씩 반복하지는 않고, 그냥 중간에 피곤하면 마무리하는 듯...(ㅋ). 역시 책의 내용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juZxrvc8-A4
각 동작에 대해 제가 몇 가지 부연 설명을 하겠습니다.
기본 원칙
1) 절대 무리하시면 안 됩니다. 첫 주에는 아침, 저녁으로 각 동작을 3번씩만 하세요. 그리고 둘째 주에는 5번씩, 셋째 주에는 7번씩... 이렇게 매주 반복 횟수를 2개씩 늘려가고, 최종적으로는 각 동작을 21번씩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중간에 피곤하면 잠시 쉬세요. 속도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하세요.
3) 꾸준히 하셔야 합니다. 1~2일 빠트렸다고 큰일 나는 것은 아니지만, 모든 운동이 그러하듯이 꾸준해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겠죠?^^
4) 각 동작마다 숨쉬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아래에 간단하게 설명할게요…
5) 딱딱한 맨바닥에서 하지 말고, 이불이나 요가매트 같은 것을 깔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동작: 가장 쉽습니다. 두 팔을 뻗고 오른쪽으로 빙글빙글 돌면 됩니다 (반드시 오른쪽이어야 함). 오른쪽 발은 고정입니다. 어지러우면 중단하세요. 너무 빨리 돌지는 마세요. 그랬다간 원더우먼으로 변신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헐... 죄송...). 숨쉬기 요령은 따로 없습니다. 그냥 규칙적으로 호흡하면 됩니다.
두 번째 동작: 으음... 군대 다녀온 대한민국 남자분들이라면 많이 익숙해 보이는 동작일 듯...(ㅋㅋ). 턱은 가슴에 닿듯이 앞으로 땡기고, 무릎을 구부리지 않은 채로 다리를 올립니다. 직각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인데, 처음에 안 되더라도 좌절하지 마세요. 저도 지금 기껏해야 45도 정도밖에 안 올라감(ㅠㅠ). 머리와 다리를 올릴 때 숨을 들이마시고, 내릴 때 숨을 내쉽니다...
세 번째 동작: 맨바닥에서 하면 무릎 아픕니다. 흐... 역시 턱이 가슴에 닿을 정도로 땡기고, 고개도 뒤로 확 제낍니다. 뒤로 갈 때 숨을 들이쉬고, 앞으로 갈 때 내뱉습니다.
네 번째 동작: 일명 "탁자 만들기" 자세입니다. 진짜 탁자처럼 직각을 만드는 것이 요령입니다. 저는 이거 할 때 팔이 후들후들 거리더군요. 몸을 일으키면서 숨을 들이마시고, 앉으면서 내쉽니다.
다섯 번째 동작: 이건 거의 뭐... "푸쉬업 할 때 요령 피우는 자세"와 비슷하군요 (헐...). 거꾸로 된 V자와 제대로 된 V자를 반복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프리메이슨의 컴퍼스/직각자 상징과 비슷하다고 얘기하시는 분들도 계실 듯... "^"자를 만들면서 숨을 들이쉬고, V자를 만들면서 내쉽니다.
이 다섯 가지 동작은 인체의 7개 샤크라(vortex)를 활성화시킨다고 합니다.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는 자기장을 가지고 있죠? 지구도 그렇습니다. 남극에서 북극으로, 그리고 북극에서 사과 모양을 이루며 다시 남극으로 자기장이 생성됩니다.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7개 샤크라가 조화를 이루며 자기장을 생성한다고 합니다. 이 5개 동작은 7개 샤크라의 균형을 잡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잘은 모르지만, 단전호흡과도 비슷한 듯???
"샤크라" 하면 "쿤달리니(kundalini)"로 연결되고, 쿤달리니 하면 "사탄의 역사"로 연결되어 제가 또 사탄숭배자 소리를 듣게 될 지도 모르겠는데요...(ㅠㅠ) 저는 이러게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헨리 키신저나 조지 부시 같은 사탄/악마의 세력들이 자기 건강을 챙기기 위해 비타민 D3를 섭취한다고 해서, 우리가 비타민 D3를 섭취하면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음모론 분야에서는 티벳의 라마교와 달라이 라마를 악의 축의 일부로 여기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달라이 라마가 고위급 프리메이슨이고, 라마교과 신 세계질서의 단일종교가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실 여부는 저도 모르겠어요). 제가 "악의 세력들이 사용하는 비법을 블로그 방문자들에게 은밀하게 전파하여 그들의 하수인 역할을 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티벳, 샤크라, 쿤달리니 어쩌구 하는 것들이 찝찝하시면, 이 글 무시하세요. 안 하시면 그만입니다... (으음... 제가 잠시 흥분을 한 것 같네요... 죄송...).
마지막으로... 이 5개 동작을 꾸준히 연마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Bradford 대령의 사례처럼 "기적적으로 젊어지지는" 않습니다. "회춘"까지 하려면 여섯 번째 비법까지 마스터해야 합니다. 여섯 번째 비법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책을 참고하세요... 현실적으로 조금 힘든 부분입니다...
관련 링크 모음
http://lifeevents.org/5-tibetans-energy-rejuvenation-exercises.htm (각 동작에 대한 GIF 이미지 및 간단한 설명)
http://www.amazon.com/gp/product/038549162X (아마존 링크)
http://lib.ru/URIKOVA/KELDER/Ancient_Secret_of_the_Fountain_of_Youth-Peter_Kelder.pdf (무료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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