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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세상만사

[스크랩] 말레이시아, 여객기 실종에 승무원 개입 여부 조사 중

by 현상아 2014. 3. 21.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이 관제탑에 마지막 무선 메시지를 보낼 당시 이미 운항정보 교신장치가 꺼진 상태였음이 밝혀져 말레이시 항공의 실종의 조종사 연루 의혹이 증폭됐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장의 자택을 수색해 압수한 비행 모의 기기와 탑승객과 승무원 239명과 지상 직원 신상의 조사에 나섰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 겸 교통장관 대행은 16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실종된 여객기의 운항정보교신시스템(ACARS) 일부가 꺼진 후 관제탑에 ‘다 좋다. 좋은 밤 보내라(All right, good night)’는 마지막 무선 메시지가 전달됐다”고 밝혔다.

관제탑에 말한 사람이 누군지에 대해 말레이시아 공군의 고위 관계자는 기장인지 부기장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날 말레이시아 정부는 실종된 여객기가 의도적으로 북쪽인 중앙아시아 혹은 남쪽인 광활한 인도양으로 경로를 변경한 강력한 증거가 있다고 밝혔고 말레이시아 당국은 기내에 누군가가 여객기 이륙 40분 후 ACARS 중 1개를 껐다고 밝혔었다. ACARS은 항공기의 엔진 정보 등 항공기에 여러 자료를 전송하는 교신 장치다.

14분 후 상용 레이더 시스템에 여객기를 식별하는 트랜스폰더도 작동을 멈췄다. 이 기기들이 서로 간격을 두고 작동을 중단했다는 사실은 여객기의 실종이 항공기에 대해 매우 잘 아는 누군가에 의해 고의적으로 저질러진 사건이라는 강력한 증거다.

수사 당국은 현재 기장과 부기장이 여객기 실종에 관여했는지, 단독 범행인지 아니면 공모인지, 탑승객이나 직원도 관여했는지, 기장과 부기장의 협박에 의한 타의인지 아니면 자의인지, 탑승객 1명 이상이 폭력을 행사하고 조종실에 침입해 비행기를 납치했는지, 여객기의 경로 변경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말레이시아가 현재 실종된 여객기의 수색과 관련 수사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미 연방수사국(FBI)도 조종사 범죄 행위 가능성과 관련해 수사 지원을 하고 있다.

피터 킹 미 하원 반테러 정보소위원회 의장은 이날 미국 ABC 방송 ‘디스 위크’에서 지금까지 테러를 암시하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탑승객 국적의 국가들에 탑승객 중 테러와 연관이 있거나 항공 기술이 있거나 테러 음모 접촉 기록이 있는 사람이 있는지 등 탑승객의 신상에 대한 수사를 의뢰해 일부 정보 당국들이 이미 수사를 마쳤으나 수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정보 당국들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지난 15일 여객기가 실종되고 처음으로 기장과 부기장의 자택을 압수 수색했다.

칼리드 청장은 조종사 압수 수색이 늦어진 것에 대한 질문에 당국이 초기 단계에서 기장과 부기장에 대한 수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했었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경찰은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기장의 자택에 설치된 정교한 비행 모의 기기를 압수해 경찰서에서 다시 설치해 단서를 찾고 있다고 전했다.

자하리 기장은 이전에 대형 컴퓨터 모니터 3대와 주변 기기로 구성된 비행 모의 기기 사진을 인터넷에서 올렸었다.

칼리드 청장은 또한 경찰은 실종된 여객기가 이륙하기 전 교신을 했던 기술자들과 지상 직원들에 대한 수사도 착수했다고 전했다.

위성 기록에 따르면 실종된 여객기의 ACARS가 꺼졌어도 매 시간 미약하게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기는 실종됐던 지난 8일 이륙한 후 7시간31분이 지난 오전 8시11분까지 미약한 신호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잡힌 신호를 근거로 여객기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나 멀리 남쪽 인도양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말레이시아 당국과 항공 전문가 모두 비행에 대한 고도의 비행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이 여객기의 교신장치를 끄고 비행할 수 있다고 보고 현재 기장과 부기장을 여객기 실종의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한편 많은 사람은 이 여객기가 추락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반대로 어딘가에 착륙했을 희박한 가능성도 있다.

히샤무딘 교통장관 대행과 공군 고위 관계자도 여객기의 전기 장치가 작동하고 있다면 여객기가 지상에 착륙해 미약한 신호를 보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14.03.18

출처 : 알권리를 위해 For The Right to Know
글쓴이 : SU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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