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 서론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힘이다. 이 세상은 힘으로 움직인다. 힘이 있어야 자유로울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며 이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다면 힘은 어디서 오는가? 기능(機能)에서 온다. 힘을 얻으면 자유를 얻을 수 있다. 힘이 없으면 평생 다른 사람 밑에서 종 노릇밖에 할 수 없다. 따르는 사람 없이 저 혼자라도 힘이 있어서 임금 노릇을 하는 것이 올바르게 사는 것이지, 힘이 없어서 충신이라고 칭송(稱誦)을 받는다고 할지라도 힘 있는 밑에서 신하 노릇을 하는 것은 올바르게 사는 것으로 보기 어렵다. 다른 사람 밑에서 남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기능은 별에서 온다
그렇다면 기능은 어디서 오는가? 힘을 얻고 세상을 자유롭게 살아가려면 기능(機能) 곧, 능력(能力)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기능은 어디서 얻을 수 있는가?
사람은 누구든지 공부를 잘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머리가 좋아지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돈을 많이 벌고 싶은데 돈이 잘 벌리지 않는다. 추위를 타고 않고 싶은데 추위를 몹시 잘 탄다. 뼈가 튼튼하게 되고 싶은데 뼈가 약하다. 눈이 밝아지고 싶은데 눈이 어둡다. 전염병에 걸리지 않고 싶은데 전염병에 잘 걸린다. 이런 모든 것을 이겨내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能力)과 기능(機能)은 대체 그 근원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해야 얻을 수 있는가?
소금은 바닷물에서 얻는다. 소금을 얻으려면 바닷물을 길어 볕에 말려야 한다. 양기(陽氣)를 얻으려면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짓고 거기서 살아야 한다. 음지(陰地)에 집을 지으면 음사(陰邪)가 몸으로 스며든다. 그늘에 있으면 서늘해지고 볕에 있으면 따뜻하고 밝아지는 것이다. 무엇이건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그 근원(根源)을 알고 근원을 찾아가야 한다. 따뜻함과 빛의 근원은 태양이고, 추위와 어두움의 근원은 응달이며 소금의 근원은 바다이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근원이 있다. 양기(陽氣)를 얻고 싶으면 양지쪽으로 가면 되고 음기(陰氣)를 얻고 싶으면 응달로 가면 된다. 그 근원이 양지에 있든지 음지에 있든지 누구든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어느 쪽이든지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자유의지(自由意志)라고 한다.
남쪽에 창을 내는 것을 채광(採光)이라고 한다. 한자로 캘 채(採) 자를 쓴다. 남쪽에 창을 내는 것은 빛을 캐서 담는다는 뜻이다. 빛은 캐서 담아야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빛을 가리는 것을 곧 양기(陽氣)를 가리는 것이라 하여 차양(遮陽)이라고 한다. 한자로 막을 차(遮) 자를 쓴다.
빛은 캐서 담는 것이다
방안에 햇빛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햇볕이 잘 드는 방향으로 창을 내야 한다. 햇빛이 비치는 방향으로 창을 내야 햇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햇빛이 온 누리를 밝게 비추어도 내가 태양을 등지고 있으면 햇빛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남쪽으로 창을 내어 놓고도 내가 창을 등지고 있어도 햇빛을 받을 수 없다. 태양이 아무리 밝게 빛나도 태양을 등지고 있으면 깜깜한 암흑 속에 있는 것과 같다. 나물을 캐서 바구니에 담듯이 햇빛도 스스로 캐서 담아야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모든 것은 노력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 그늘에 빨래를 널어놓고 빨래가 왜 안 마르는가를 불평해서는 안 된다. 응달에 집을 지어 놓고 기둥이 왜 빨리 썩는지를 원망해서는 안 된다. 양지바른 곳에 집을 지으면 그 기둥이 천 년을 가도 썩지 않는 법이고, 응달에 집을 지으면 그 기둥이 30년도 안 가서 썩어버리게 되는 것은 자연의 이치다. 응달에 집을 지어서 기둥이 썩는 것은 자연을 이치를 알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는 자업자득(自業自得)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탓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된다. 많은 사람들이 사업에 실패하고 시험에 떨어졌다고 해서 천지를 원망하고 부모를 원망하고 예수, 석가를 원망한다. 제가 공부를 잘 해야 시험에 붙을 수 있는 것이지 예수, 석가한테 빌어야 시험에 붙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누구나 살다가 실패하는 때가 있는 법이다. 그러나 그 실패에서 지는 사람이 있고 이기는 사람이 있다. 실패를 통해서 무언가를 성취하는 사람이 있고 다 잃고 끝나는 사람이 있는 것이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하는 힘, 이 기능은 대체 어디서 오는가? 사람이 지닌 힘, 곧 기능(機能), 기질(氣質)은 모두 별에서 오는 것이다. 모든 생명은 곧 별에서 온다. 그래서 사람의 성품(性稟)을 말할 때 직성(直星)이라고 한다. 곧을 직(直)에 별 성(星)이다. 사람의 성품은 곧바로 별에서 오는 것이다. 곧을 직에 성품 성(性)자를 써서 직성(直性)이라고 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사람의 마음은 어디서 생기는가? 어떤 별에서 사람의 마음이 오는가? 무슨 별에서 사람의 성품과 성격이 만들어지는가? 이를 아는 것이 천문학이다. 옛글에 성자(性者)는 성야(星也)라고 하였다. 성품 성(性)은 별 성(星)자에서 온 글자다. 사람의 성품이 곧 별이라는 뜻이다. 귀신 귀(鬼) 자는 돌아갈 귀(歸)와 같다. 사람이 돌아가면 귀신이 되는 것이다. 한자는 음(音)이 같은 글자는 같은 뜻을 지니고 있는 것이 많다. 귀신은 세상의 일을 접고 왔던 곳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이 말은 의학의 시조인 황제(黃帝)가 한 말이다.
열자(列子)의 천서편(天瑞篇)에 보면 황제서(黃帝書)에 말하기를 정신은 하늘에서 나는 것이고 골해(骨骸) 곧 뼈와 육신은 땅의 성분으로 이루어진 것이므로 하늘에 속한 것은 맑고 가볍고 흩어지는 것이고, 땅에 속한 것은 무겁고 흐리며 모여드는 것이다. 정신은 그 형체를 떠나서 그 참된 곳으로 되돌아가니 그래서 곧 귀(鬼)라고 하는 것이다. 귀(鬼)는 돌아갈 귀(歸)다. 참된 집으로 돌아가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하였다. 귀(鬼) 자는 우두머리 신 귀(鬼)라고 한다. 곧 신의 임금을 가리키는 말이다. 신(神)은 가마꾼 귀신, 부하 귀신 곧 잡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황제(黃帝)가 말하기를 정신은 그 들어온 문으로 돌아가고 골해(骨骸)는 그 뿌리로 돌아가거늘 대체 어디에 내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으리오. 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나라고 하는 존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精神者는 天之分이오 骨骸者는 地之分이라 屬天은 淸而散하고 屬地는 濁而聚라 精神은 離形하야 各歸其眞이라 故로 謂之鬼니 鬼는 歸也- 니 歸其眞宅이니라. 黃帝曰 精神은 入其門하고 骨骸는 反其根커늘 我尙何存이리오.
정신은 하늘의 몫이오, 뼈(육신)는 땅의 몫이니라. 하늘에 속한 것은 맑아서 흩어지고, 땅에 속한 것은 탁해서 모이느니라. 정신은 형체(몸)를 떠나서 각각 그 참된 곳으로 되돌아가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귀(鬼)라 하느니,귀(鬼)는 귀(歸)이니, 그 참된 집으로 되돌아간다는 뜻이니라.
황제가 이르기를 정신은 그 문(玄牝之門)으로 들어가고, 뼈는 그 뿌리로 되돌아가거늘 나에게 그 무엇을 존재한다 하리오.
나룻배를 타고 강을 건너 나루에서 내린 뒤에 나룻배가 아까워서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다면 그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육신이란 무한하게 이어지는 인생의 여로에서 하나의 강을 건너는 데 필요한 나룻배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성품은 별에서 온다
성품은 별에서 온 것이다. 그래서 직성(直星)이라고 한다. 별에서 바로 나한테로 온 것이다. 직성이 안 풀린다는 말을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다. 밥을 먹으려고 밥집에 왔는데 밥은 못 먹고 막걸리만 마셨다면 직성이 풀리지 않은 것이다.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것을 두고 직성이 풀리지 않았다고 한다. 직(直)이란 하늘에서 곧게 바로 내려오는 것이다. 기능은 별에서 바로 내려오는 것이다. 직성(直星)은 성품 성(性)이다. 하늘에서 땅으로 바로 내려오는 것을 직성(直星)이라고 한다. 사람의 성품(性品)은 별에서 바로 내려오는 것이다.
별에는 오행성(五行星)이 있다. 곧 금목수화토(金木水火土)가 있다. 따뜻한 별과 차가운 별이 있다. 노란 색 별은 따뜻한 별이다. 붉은 별도 따뜻한 별이다. 붉은 별은 태양과 같은 별이다. 백색 별은 매우 뜨거운 별로 서릿발과 같이 살기가 있는 별이다.
금은취광(金銀翠光) 곧 금빛, 은빛, 비취(翡翠)빛의 별이 있다. 사람의 성품은 황색 별에서 온다. 잘 익은 빛깔의 별에서 오는 것이다.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별이 황색 별이다. 백색 별에서는 오지 않는다. 황색 별과 적색 별에서 뭇 생명이 온다. 은은하게 타는 숯불과 같은 별에서 생명력이 오는 것이다.
붉은 별에서 온 성품을 받아들인 사람은 열녀(烈女) 열사(烈士)가 된다. 붉은 별 중에 하나로 심성(心星)이 있다. 동방(東方)에 있는 이십팔수(二十八宿) 중에서 다섯 번째 별이다. 이 별은 많은 별 중에서 가장 뜨거운 별이다. 서양 별자리 이름으로는 스쿨피온 곧 전갈자리다. 심화(心火)를 나타내는 별이다. 이 별의 기운을 받은 사람은 열녀(烈女), 열사(烈士), 충신(忠臣), 열혈남아(熱血男兒)의 기질을 지니게 된다. 안중근 의사(義士) 이준 열사(烈士) 같은 사람은 이 별의 열정적인 기운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서양의 점성술(占星術)은 사람이 태어났을 때의 별자리의 위치를 보고 머리맡에 어떤 별이 있었나를 두고 운명을 점치는 것이다. 타로 카드로 보는 별점이 이와 같다.
5월에 태어나면 개구쟁이나 말괄량이가 되기 쉽다. 만물이 성장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때이기 때문이다.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부지런해서 쥐처럼 재물을 잘 모아들이고 공부벌레가 되며 머리가 좋다. 사람은 태어난 계절의 성격을 닮게 되는 것이다. 가을철에 태어난 사람은 서릿발 같은 살기를 품게 되기 쉽다. 여름에 난 사람은 정열적이 되고 겨울에 태어난 사람은 욕심이 많으며 봄에 태어난 사람은 봄바람처럼 따뜻한 성품을 지니게 되는 것이다.
하늘은 별을 통해서 사람을 비롯한 만물에 기능을 부여해 준다. 여성한테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기능을 부여하고 남성한테는 처자를 부양하는 기능을 준다.
기능이란 기계와 같은 것이다. 천기대요(天機大要)라고 하는 택일과 관련한 책이 있는데 여기서 기(機) 자는 기계 기(機), 기틀 기(機)자다. 천지(天地)는 머리카락 하나만큼도 틀리지 않게 정교하고 정확하게 움직이는 기계와 같다. 그 기계가 지니고 있는 기능(機能)을 받아들여야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밥을 먹어야 힘을 낼 수 있다. 부뚜막의 소금도 집어넣어야 음식을 짜게 할 수 있는 것이다.
바닷물이 짠 것은 소금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인과응보(因果應報)의 법칙은 어디에나 적용된다. 노력한 것만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씨앗을 뿌리지 않고 수확을 얻을 수는 없다. 설탕을 넣어야 단맛을 얻을 수 있고 먹물이 있어야 검은 빛깔을 낼 수 있다.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이것은 과학이며 물리학의 기본 법칙이다.
하늘의 뭇 별한테서 총명한 기운을 얻은 사람은 글을 읽거나 자연을 관찰하여 얻고 마음에 새기는 바가 다른 사람과 다르다. 사람이 별의 기운을 얻지 못하면 우둔하게 된다.
김용옥이라는 사람이 언젠가 텔레비전에서 노자의 도덕경(道德經) 강의를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무슨 말을 하는지 40분 동안을 들어보아도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열심히 설명을 하기는 하는데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헛갈려서 알아들을 수가 없는 것이다. 도덕경에 나오는 천지(天地)는 불인(不仁)이라, 사만물위추구(似萬物爲芻狗)하고 성인(聖人)은 불인(不仁)이라, 사백성위추구(似百姓爲芻狗)라는 구절에 대해서 40분 동안을 열심히 강의하는데 영 이치에 맞지 않아서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天地不仁은 天地가 어질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완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김용옥은 이 구절을 하늘과 땅은 인자(仁慈)하지 않다. 어질지 않다고 해석하였다. 도덕경을 해석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꼭 같이 해석한 것이다. 여기서 불인(不仁)을 말 그대로 인자하지 않다, 무정(無情)하다, 못 돼 먹었다, 야박(野薄)하다고 풀이한 것이다. 곧 지진, 태풍, 해일, 화산폭발, 가뭄, 홍수, 천둥번개 같은 자연재해가 수시로 일어나는 것을 두고 천지가 인자하지 않다고 풀이한 것이다. 이어서 성인(聖人) 또한 어질지 않다, 착하지 않고 무자비하여 백성들을 짚으로 만든 강아지나 허수아비처럼 하찮게 여긴다는 따위의 말을 땀을 흘리고 씩씩거리며 마치 개 짖듯이 열변을 토했는데 자신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면서 떠들고 있었다.
조상들한테서 제대로 된 지식을 물려받지 못하면 곧 적선여경(積善餘慶)을 하지 못하면 이처럼 남의 장단에 맞춰서 깨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별의 총명한 기운을 얻지 못하면 간단하고 쉬운 것을 알 수가 없어서 이처럼 알아들을 수도 없고 어렵게 말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노자(老子)의 이 말은 노자(老子)가 지어 낸 것이 아니라 황정경(黃庭經)에서 인용한 것이다. 노자는 황제(黃帝)의 먼발치에서 배운 제자이다. 황(黃)은 황제(黃帝)를 가리키고 정은 뜰 정(庭), 곧 정원을 말하며 경(經)은 날 경이다. 날은 일(日)이다. 노자는 황제의 제자이되 단상(壇上)에 오르지 못하고 곧 댓돌 위에 오르지 못하고 단 밑 곧 마당에서 가르침을 받은 제자라는 뜻이다. 곧 직접 가르침을 들은 것이 아니라 전해들은 제자를 가리킨다. 곧 스승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느니라 하는 식으로 황제의 가르침을 전해들은 방계(傍系) 제자가 지은 글이 황정경이다. 황제(黃帝)는 7천 년 전의 사람이고 노자는 2천 5백 년 전의 사람이므로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황제의 뜰에서 전해 들은 경전(經典)이라고 하여 황정경(黃庭經)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경(經)이라는 말은 우주가 지니고 있는 기능과 기운을 사람에게 직접 전해 주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천을 짜려면 날줄과 씨줄을 교차하여 엮어야 한다. 세로줄을 날줄이라고 하고 가로줄을 씨줄이라고 한다. 날은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내려오는 줄이고 씨는 땅에서 옆으로 뻗어가는 줄이다.
세계지도나 지구본을 보면 위도와 경도가 표시되는데 경도(經度)는 날줄이요 위도(緯度)는 씨줄이다. 날줄과 씨줄이 그물처럼 격자무늬로 지구를 감싸고 있다. 날줄에 따라서 시간과 날짜가 바뀌고 씨줄에 따라서 기온이 바뀐다. 경도 곧 날줄은 날짜, 시간이 바뀌는 것을 나타내는 줄이고 위도 곧 씨줄은 열대(熱帶)와 온대(溫帶), 한대(寒帶)지방을 나타내는 줄이다. 이 날줄과 씨줄은 사람이 인위(人爲)로 정한 것이다. 그러나 하늘에서 내려오는 기능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경서(經書)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늘의 이치를 나타낸 글이다. 황정경은 황제의 도통(道統)을 이어받은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곧 황제가 말한 것을 전해 들고 그 제자들이 기록한 글이 황정경이다.
황제(黃帝)는 의학(醫學)의 시조이다. 황제는 일생을 의학을 연구한 분이다. 천지와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의 이치를 복희씨(伏羲氏)는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파악하여 주역(周易)을 만들었고, 신농씨(神農氏)는 그 이치를 식물에 적용하였다. 식물에 적용하여 기(氣)와 혈(血)에 속한 약초를 구별하였다. 약초 중에 음(陰)에 속한 것은 혈(血)에 작용하고 양(陽)에 속한 것은 기(氣)에 작용하며 음(陰)에 속한 것은 살을 찌게 하고 양에 속한 것은 기운(氣運)을 늘려 주는 것이다. 신농씨는 오행(五行)의 원리를 좇아서 약초를 구별하고 오미(五味)를 나누고 그 이치를 밝혔다. 이를 인체의 오장육부(五臟六腑)에 대입하여 그 치료법과 치료약을 창제한 분이 황제이다.
불인(不仁)이라는 말은 황제(黃帝)의 글에 자주 나오는 말이다. 황제내경(黃帝內徑)을 비롯한 의학책에 불인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불인(不仁)은 어질지 않다는 뜻이 아니라 온전하지 않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불인(不仁)은 정신(精神)과 육신(肉身)이 온전하지 않은 것을 가리키는 의학용어이다. 육신이 온전하지 못한 것을 불구(不具)라고 하고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것을 불인이라고 하는 데 크게 보면 정신과 육신이 다 같이 온전하지 못하다는 뜻이다. 곧 육신이나 정신이 갖추어야 할 것을 다 갖추지 못한 것을 불인이라고 하는 것이다. 천지(天地)는 불인(不仁)이라고 한 것은 하늘과 땅이 온전하지 못하여 곧 하늘과 땅이 병신이고 불구자여서 라는 뜻이다. 불구자(不具者)는 불구자를 낳을 수밖에 없다. 온전하지 않은 것에서 온전한 것이 나올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유전(遺傳) 법칙이다. 불구자가 불구자를 낳는 것은 유전병(遺傳病)이다. 왕대밭에서 왕대가 나고, 분죽(粉竹), 곧 솜대 밭에서 솜대가 나는 것이 당연한 이치다. 천지불인(天地不仁)의 본뜻은 천지가 본래 불완전하여 불완전한 만물을 낳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만물이 짚으로 만든 개처럼 어설퍼서 제 노릇을 잘 못한다는 뜻이다. 짚으로 만든 개는 짖지도 못하고 집을 지킬 수도 없다. 형상만 개와 같고 개가 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백성들을 온전하게 가르쳐야 할 성인(聖人) 역시 불완전하여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므로 백성들이 장난감 인형처럼 어설프고 무지에 빠져 있을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성인이 불구자이면 누군가가 보완을 해서 바로잡아야 하는데, 하늘과 땅, 곧 부모와 자식이 모두 병신이므로 성인도 불구자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병신이 병신을 낳고 병신이 병신을 만들 수밖에 없으니 온통 병신 세상이 될 수밖에 없다. 하늘과 땅이 만물을 불구로 낳고 싶어서 낳은 것이 아니다. 하늘과 땅이 불구(不具)이므로 불구로 낳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장님과 산천경개를 구경할 수 없다
육신의 눈은 껍질 밖에 보지 못하지만 마음의 눈은 그 안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눈이 있어도 보지 못하고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니 이것이 곧 눈 뜬 장님이고 귀 밝은 귀머거리인 것이다. 소경과 함께 산천경개(山川景槪)를 구경할 수 없고 귀머거리와 함께 풍악(風樂)을 감상(感想)할 수 없는 것이다. 장님과 귀머거리가 어찌 육신에만 있겠는가. 정신에도 귀머거리와 소경이 있으니 이런 자들은 남의 장단에 맞추어 깨춤을 출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남이 장에 가니까 나도 거름을 지고 장에 가는 것과 같다. 노자(老子)에 대한 수많은 주석(註釋)들이 하나같이 불인(不仁)을 어질지 않다고 해석하고 있으니 김용옥도 덩달아 거기에 그렇다고 덧붙이고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2천5백여 년 동안 노자를 주석한 수많은 학자들이 불인(不仁)의 뜻을 아무도 제대로 몰랐다. 황제(黃帝)는 의학자(醫學者)이고 불인(不仁)은 의학용어이다. 의학사전을 보면 불인에 대해 불구자를 뜻한다고 적혀 있다. 사지불인(四肢不仁)이라면 사지를 잘 못 움직인다는 뜻이다. 정신불인(精神不仁)은 정신이 온전하지 않다는 뜻이다. 곧 좀 모자라거나 정신이 좀 이상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의학적인 용어로 설명해야 하는 것을 유가(儒家)의 용어로 설명하려 하니 아무리 연구를 해도 그 뜻을 알 수 없고 헤매는 것이다. 노자가 말한 참뜻은 하늘과 땅이 허수아비처럼 모자라서 그와 꼭 같이 모자라는 자식을 낳았다는 뜻이다.
절에 가면 칠성각(七星閣)이 있다. 칠성각은 부처를 모신 대웅전(大雄殿)보다 대개 더 높은 곳에 있다. 칠성각은 북두칠성(北斗七星)을 모신 곳이다. 칠성(七星)은 목숨을 관장하는 별이며 수성(壽星)이라고도 부른다. 사람이 칠성의 강기(剛氣)를 얻으면 천하대장군(天下大將軍), 벽뢰대장군(霹雷大將軍)의 기상을 지니게 된다.
천문도(天文圖)에 좌경(左梗)과 우경(右梗)이라는 별자리가 표시되어 있다. 경은 도라지 경(梗)이다. 좌경은 동양을 나타내고 우경은 서양을 나타낸다. 이는 도라지를 나타내는 별이다. 좌경보다 우경이 조금 더 크게 그려져 있는데 이는 서양에 역병이 더 심하게 창궐(猖獗)하여 이를 막으려면 더 많은 도라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미래에 역병(疫病)이 유행할 때 도라지를 얻는 자는 살고 얻지 못한 자는 죽는다는 뜻이 들어 있다. 역병은 공기로 전염되는 병을 가리키는 말이다.
별의 청명정기(淸明精氣)를 얻으면 힘과 기운이 생기고, 정신이 총명해져서 무엇이든지 뜻하는 대로 이룰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얻으며, 귀신을 종복(從僕)으로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사람은 별의 기운을 받지 않고는 하루도 살아갈 수 없다. 별은 언제나 사람의 머리 위에 떠 있다. 낮에도 별은 하늘에 떠 있으나 다만 사람의 눈으로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별에서 언제든지 쉼 없이 지상(地上)으로 기운을 내려 보내고 있다. 그 기운을 올바르게 받으면 우주를 다스릴 수 있는 기운을 얻는다.
천문(天文)을 좋아하여 그 기능(機能)을 얻고 천문학을 잘 아는 사람이 죽으면 하늘의 온갖 신들을 다스리는 제석천왕(帝釋天王)이 된다. 하늘의 별에는 서방(西方) 백호(白虎) 분야의 별을 관장하는 백제대장군(白帝大將軍), 동방(東方) 청룡(靑龍) 분야의 별을 관장하는 청제대장군(靑帝大將軍), 북방(北方) 현무(玄武) 분야를 관장하는 현제대장군(玄帝大將軍), 남방(南方) 주작 (朱雀) 분야를 관장하는 적제대장군(赤帝大將軍), 중앙(中央) 무기(戊己) 분야를 관장하는 황제대장군(黃帝大將軍)이 있어 사람에게 각각 그 기능을 전해 준다.
불교에서 말하는 사대명부(四大冥府)는 최근에 허블망원경으로 찾아낸 명왕성(冥王星)을 가리킨다. 사대(四大) 명부(冥府)는 죽은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이다. 명왕성(冥王星)은 비슷한 크기의 별 네 개가 한데 뭉쳐져 있다. 그 네 군데의 명부를 다스리는 왕이 절간 일주문에 그림으로 그려져 있거나 조각으로 새겨져 있는 사천왕(四天王)이다. 이를 사대명왕(四大冥王)이라고 한다. 명(暝)은 어두울 명(冥), 그윽할 명, 아득할 명이다. 곧 4명의 염라대왕(閻羅大王)을 말한다. 서양 천문학자들은 2년 전까지 명왕성이 4개의 별이 하나로 뭉쳐 서 한 개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2년 전에 허블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을 집중적으로 탐색하던 중에 별 네 개가 겹쳐서 된 별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2011년에 국제 천문학회에서는 회의를 열어 명왕성을 행성(行星)에 포함시킬 것인가 아닌가를 두고 회의를 하여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시켰다. 그래서 태양 주위를 도는 행성을 수성(水星), 금성(金星), 지구(地球), 화성(火星), 토성(土星), 목성(木星), 천왕성(天王星), 해왕성(海王星)의 8개만을 인정하여 8대 행성으로 정했다. 그러나 우리가 쓰고 있는 12지지(地支)와 12개월은 명왕성의 4개 별과 8대 행성을 합쳐서 만들어진 숫자다.
별의 기운을 얻으려면 28수를 읽어라
28수를 읽는 것은 28수의 신장(神將)을 호명(呼名)하는 것이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낱낱이 호명(呼名)하여 곧 그 이름을 불러서 그 기운을 불러들이는 것이다.
별들은 만기(萬機)의 주(主)요 조화지체(造化之體)이다. 곧 만 가지 기틀의 주인이며 온갖 조화를 이루는 근본이다. 조화를 부르는 기운은 어디서 오는가? 지혜는 어디서 오는가? 지혜는 정기(精氣)이며 강기(剛氣)인데 어디서 오는가? 이는 모두 우주에서 오는 것이다.
이 천문도 그림은 강림도(降臨圖)이다. 하늘에 있는 별들의 위치와 이름을 나타낸 지도이다. 앙천도(仰天圖)도는 땅에서 올려다 본 그림이고 강림도는 하늘 위쪽에서 내려다 본 그림이다. 강림도(降臨圖)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다. 강림도는 방송국에서 안테나를 통해서 전파를 계속 내보내고 있는 것과 같다. 강림도가 없으면 우주의 기운을 얻지 못한다.
동방청룡칠수(東方靑龍七宿)는 봄철에 새싹을 나게 하고 만물을 생동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 봄철에는 평균기온이 밤에는 8도 낮에는 18도로 낮과 밤에 약 10도의 기온 차이가 난다. 봄철은 청룡칠수(靑龍七宿)의 기온을 받아서 꽃이 피고 씨앗이 맺히고 잎이 피며 벌 나비들이 수정(受精)을 하게 된다. 서방백호칠수(西方白虎七宿)는 숙살(肅殺) 쇠락(衰落)하는 기운을 주관한다. 가을은 봄과 꼭 같은 기온인데도 봄에는 꽃이 피고 가을에는 잎이 진다. 온도계로 온도를 측정하여 보면 꼭 같은 기운인데 봄철에는 뭇 생명들이 자라고 가을에는 쇠락한다. 같은 온도에도 초저녁에는 이슬이 오르고 새벽에는 이슬이 내린다.
겉만 볼 줄 알고 감추어진 속을 들여다 볼 줄 아는 눈이 없으면 생사(生死)를 판단하는 눈이 열리지 않는다. 봄은 생장(生長)하는 기운이 주축이 되는 계절이고, 가을은 쇠락(衰落)하고 결실(結實)하는 기운이 주축(主軸)을 이루는 계절이다. 꼭 같은 섭씨 20도의 온도에서 봄에는 이슬이 마르고 가을에는 이슬이 맺힌다. 봄에는 양(陽)의 확산(擴散)하는 기운으로 인해 이슬이 마르는 것이고 가을에는 음한(陰寒)의 응축(凝縮)하는 기운으로 인해 이슬이 맺히는 것이다.
모든 자율신경은 별에서 온다
천문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하면 구경거리다. 그림 공부이다. 하늘의 별 기운을 받아들여 그 기운으로 눈과 귀가 밝게 되고, 악한 기운이나 마귀를 쫓아내고, 풀과 나무가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는 것이다. 사람이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것, 눈을 뜨고 볼 수 있게 하는 것, 귀로 소리를 들리게 하는 것, 심장이 1분에 72번씩 박동하게 하는 것, 이런 에너지가 모두 별에서 오는 것이다. 모든 자율신경(自律神經)은 모두 별에서 온다.
총명한 자식을 얻으려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3년 동안 28수를 읽은 뒤에 잉태를 하면 세상에서 가장 총명한 자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구하는 것만큼 얻을 수 있다. 구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 우물가에서 목이 말라 죽을 수도 있다. 우물이 아무리 가까운 곳에 있어도 물을 떠서 먹지 않으면 목이 말라 죽을 수밖에 없다. 집 밖에 나가서 햇볕을 쬐어야 되는 것이지 골방에 누워서 햇볕을 달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별들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는 얻으려고 별을 부르는 자에게 주어진다. 만 가지 기틀의 주인이요 조화의 체인 별들의 에너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하늘에 모든 기운이 충만하여도 내가 불러들여서 내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다.
도(道)란 무엇인가? 천지일월성신지도(天地日月星辰之道)가 곧 도(道)이다. 만물(萬物)이 이 도에서 나와서 생장(生長)하고 왕성(旺盛)해지며 쇠락(衰落)하고 소멸(消滅)하여 돌아가는 것이다. 이 도를 따라서 만물이 오고 가는 것이다. 절기(節氣)에 따라 농부가 밭을 갈고 김을 매고 추수하는 것이 도(道)이다. 도란 자연의 순환(循環)과 그 이치를 아는 것이다.
도를 알려면 먼저 천문지리(天文地理)를 알아야 한다. 우물에서 물을 찾아야 하는 것이지 사막에서 물을 구할 수는 없다. 내가 지니고 있는 성격(性格)과 성품(性稟)은 모두 하늘이 준 것이다. 그래서 천부(天賦), 곧 하늘이 준 것이라고 한다. 천품(天稟)은 하늘이 준 성품 곧 타고난 성품이다. 천성(天性)은 하늘이 준 성질(性質), 곧 타고난 성질이다. 정신(精神), 인격(人格), 인성(人性)은 모두 하늘에서 온다. 우리는 기분(氣分)이라는 말을 흔하게 쓴다. 기분 좋다. 기분이 나쁘다 할 때의 이 기분은 별에서 오는 것이다. 혈분(血分)은 태양에서 오는 것이다. 기에 속한 것, 정신(精神)에 속한 것은 별에서 오고 육신(肉身)에 속한 것은 태양에서 온다. 육신은 화염강기(火焰剛氣)의 기운을 받는 것이다.
서양의 별 이름으로 시리우스라고 부르는 별이 있다. 한자로는 이리 랑(狼)자 낭성(狼星)인데 항성 중에서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다. 태양에서 3광년 거리에 있고 태양보다 3배가 더 크고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다. 저녁 9시 반에 남쪽 하늘에 보이는 별이다. 태양은 밝고 따뜻한 기운을 전해 주고 낭성은 청명정기(淸明精氣)를 보낸다. 청명정기는 낭성(狼星)에서 온다. 겨울철에 그 별을 보고 그 기운을 얻으면 정신이 총명해지고 추위를 모른다. 낭성이 떠 있는 계절에 공부를 하면 공부가 잘 된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곤지곤지 하고 손바닥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놀이를 배우면서 자랐다. 곤지라는 말은 우주의 중심을 가리키는 말이다. 우주의 주인이 되라는 뜻이다. 곤은 하늘 곤(袞) 임금은 3만 년 전에 온 세상을 다스리던 임금이다. 곤(袞) 곤룡포 곤이다. 우주의 주재자이며 우주의 일인자가 되라는 뜻이다.
8천 년 전에 주역을 지은 분이 복희씨이고, 그 뒤를 이어 7천 년 전에는 신농(神農)씨가 있었고, 6천 년 전에는 황제가 있었으며, 황제 시대 때에 직녀와 요임금으로 민족이 갈라졌다. 4천 년 전에는 전욱 씨와 소호 씨가 있었다. 직녀(織女)는 동쪽으로 와서 단군(檀君)을 낳아 우리 민족의 조상이 되었고 요(堯) 임금은 남쪽으로 가서 나라를 세웠고 순임금과 우임금에 이르기까지 3대에 이르렀다. 순은 요임금의 사위이다. 그 뒤를 이어 우임금이 시대가 470년 이어졌고 그 뒤에 탕왕이 반역하여 왕이 되었고 400년 뒤에 로마에 밀려서 페르시아에서 고공단보라는 사람이 귀화하여 강녀와 결혼하고 자리를 잡은 지 4대만에 중국 대륙을 정복했으니 그가 주 문왕이다. 주 문왕을 도와서 중국을 정복하도록 참모 역할을 한 사람이 강태공으로 천하에 둘도 없는 모략가이며 만고의 역적이다. 우리 글과 말이 중국으로 가서 주 문왕 때에 어순이 우리말과는 거꾸로 바뀌었다. 중국 글은 우리 한자글에서 음만 가져다가 쓴 것이다.
주 문왕은 천자 사상 곧 왕이 하늘의 아들이라는 사상을 갖고 있었다. 그 때부터 임금을 천자(天子)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서양과 동양은 어순이 완전히 다르다. 중국은 동양이 아니라 서양이다. 우리나라에 서쪽에 있으므로 서양이다. 동양이니 서양이니 하는 말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보는 것이다. 서양은 작은 데서 큰 데로 향하고 동양은 큰 데서 작은 데로 간다. 주소를 쓸 때 서양에서는 번지를 제일 먼저 쓰고 그 다음에 리, 군, 시, 국가를 제일 나중에 쓴다. 우리나라와는 정 반대이다. 압록강만 건너면 서양이라고 할 수 있다. 어순이 중국이나 유럽이나 같다.
글씨를 쓸 때도 동양 곧 우리나라에서는 해맞이하는 방향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쓴다. 생기가 솟아나는 방향이고 서양은 해가 지는 방향으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글을 쓴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경복궁의 동문은 영춘문(迎春門)이고 서쪽은 송추문(送秋門)이라고 한다. 포항 동쪽 바다를 영일만(迎日灣)이라고 한다. 맞이할 영(迎)자다. 해를 맞이하는 곳이 동쪽이다. 동양은 생기(生氣)를 타고 났고 서양은 쇠락(衰落)과 숙살(肅殺)의 기운을 타고 난 것이다. 동양은 통일과 전체로 모여드는 기운을 타고 났고 서양은 나누어지고 분열하는 기운을 타고 났다. 동양을 통합을 원하고 서양은 분열을 원한다. 왜 그러한가? 그런 기능이 있는 별의 기운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사람이 남쪽을 향해서 서면 좌측은 동쪽이 되고 우측은 서쪽이 된다. 그래서 좌동우서라고 한다. 앞으로는 동양인 우리나라에서 천하를 통일하게 될 것이다. 만 군데 들의 곡식을 모아서 저장하는 것처럼 천하를 한 울타리로 통일하게 될 것이다. 이는 누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이 우주의 기운이 그렇게 되게끔 되어 있는 것이다.
은나라의 탕왕은 역사에서 최초의 역적이다. 탕왕은 우임금의 후손을 진이라는 땅에 보호구역을 정하고 유폐시키고 3군을 보내 지키게 하였다. 은이 망하고 난 뒤에 진이 나라를 세웠다.
요-순-우-탕-에서 주나라로 이어지면서 문왕과 강태공은 송이라는 땅에 학자들을 가두고 유폐시켰다. 공자, 맹자의 조상들도 모두 송나라에 살았다.
고구려 천문도는 2세기 때에 돌에 새긴 기록이다. 서기 672년 당나라가 침략하였을 때 대동강에 빠트려 잃어버렸던 것을 이성계가 탁본 하나를 얻어 복각(復刻)할 때 중국 학자들의 이름을 넣고 중국 연호(年號)를 썼다. 이씨조선에서는 중국의 허락 없이는 비석 하나도 세울 수 없었다. 홍무 28년 곧 명나라 주원장의 시대에 비석을 세웠는데 주원장의 허락을 얻은 다음에야 세울 수가 있었다. 이성계는 한민족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권을 중국으로 넘긴 이 나라 최고의 역적이다. 이성계가 중국의 연호를 쓰기 시작한 날을 국치일(國恥日)로 기록해야 할 것이다. 이성계는 고구려 신라 백제의 모든 경서와 역사에 대한 기록을 3년에 걸쳐서 불태워서 없앴다. 그리고 백성들의 눈을 다른 곳으로 돌리게 하는 우민정책(愚民政策)을 폈다. 그 때에 우리 조상들이 지니고 있던 천문학 지식의 맥이 단절된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천문학에 대해서 세계 최고의 지식을 갖고 있었다. 이성계가 돌에 새긴 천문도는 앙천도만 있을 뿐이고 강림도가 없다.
우주는 그 기운을 아는 사람이 주인이다
별의 청명정기를 얻으면 생이지지(生而知之)가 되고 우주의 청명정기를 얻지 못하면 아무리 가르쳐도 알아들을 수 없는 것이다. 재능(才能)은 우주에서 오는 것이다. 경도(經度)는 우주에서 기능이 오는 길이다. 별의 기운을 얻는 것은 하늘의 별을 따는 것이다. 하늘을 보아야 별을 딸 수 있는 것이다. 이심어기(以心於氣)라는 말이 있다. 마음으로 기를 끌어온다는 뜻이다. 마음으로 우주 삼라만상(森羅萬象)의 빛을 끌어 모으는 것이다. 삼라만상의 별빛을 거두어가면 인류는 모두 바보가 되고 마는 것이다.
복희씨 시대나 석가모니의 시대가 어떠했는지를 지금은 알기 어렵다. 그러나 기운으로는 그분들과 한 마음으로 통하고 대화할 수 있다. 현대과학에서는 우주선도 리모컨으로 조작하고 인공위성도 리모컨으로 움직일 수 있다. 자동차도 리모컨으로 조절한다. 별의 기운을 받아 우주의 기운과 우주의 도를 알면 우주의 심장을 운전할 수 있는 운전사가 되는 것과 같다. 우주의 청명정기를 얻는 것은 거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아무리 멀리 있어도 우주의 별 기운은 한 치도 모자라거나 남지도 않게 꼭 같이 오고 간다. 아무리 멀리 있는 별에서도 기운은 지니고 있는 힘만큼 오고 가는 것이다.
10살 미만에 죽을 명을 타고 난 아이한테 북두칠성의 별빛 기운을 계속 받아들이게 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것을 무이위화(無以爲花)라고 한다.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 같지만 천지조화를 일으켜서 변화하게 하는 것이 곧 무이위화이다. 28수를 외는 것만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별의 기운을 얻으려면 장자(莊子)에 나오는 소요유(逍遙遊)의 자세가 필요하다. 소풍을 가서 천천히 자연을 살피면서 걷듯이 별의 기운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주의 기운과 내 기운이 함께 어우러지지 않는다. 천천히 노래하듯이 28수를 호명(呼名)해야 한다. 아무 때나 천천히 분명하게 28수를 호명하면 그 별의 기운이 그대로 나한테 기운을 전해 준다.
주역 상경(上經)에 건위천(乾爲天) 괘(卦)가 있다. 하늘 건(乾)자다. 건달(乾達)이라고 할 때의 건달이다.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이다.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 많이 있으니 땅에서 애써 찾으려고 할 것이 없고 얻을 것도 없다. 마누라를 잘 얻어서 마누라가 돈을 잘 벌어서 남편이 빈둥빈둥 놀고 있으면 건달이라고 한다. 재산 많은 집 아들이 하는 일 없이 빈둥거리는 것도 건달이라고 한다. 하늘의 일에 통달한 것이 건달이다.
구오(九五)에 비룡재천이견대인(飛龍在天利見大人)이라 하였다. 구오(九五)는 날개를 단 용이 하늘에 있으니 대인(大人)을 만나야 이로우리라. 나는 용이 하늘에 있지만 천리(天理)를 아는 사람 곧 대인을 만나야 이로우리라. 이것은 다음의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後天八卦與先天八卦移位之變化觀
☰☰-乾爲天卦之-九五曰-飛龍在天 利見大人은 何爲也-오 子-曰
同聲相應하고 ☳雷聲☲火聲 ☳☲雷火豊森羅
同氣相求하며 ☱澤氣☵水氣 ☱☵澤水困卽奮
水-流濕-하고 ☵水流☷濕地 ☵☷水地比和睦
火-就燥-하며 ☲火就☰乾燥 ☲☰火天大有道
雲-從龍-하고 ☶山雲☳震龍 ☶☳山雷頤攝生
風-從虎-이라 ☴巽風☱兌虎 ☴☱風澤中孚和
聖人이 作에 而萬物이 覩하나니
本乎天者는 親上하고☰乾天☶艮山 ☰☶天山遯避難
本乎地者는親下하나니☷坤地☴巽風 ☷☴地風升生育
即-各從其類也-이라
註釋-☳震雷-震은 동방진-即 東方靑龍也-요
-☱兌澤-兌는 서방태-即 西方白虎也-라
-☶艮山-艮은 종시간-即 山是雲之根=雲集山峯也
세상이 바뀌는 천지의 대변화의 과정을 설명한 것이다. 천지가 뒤바뀔 때에 성인이 나와서 그 일을 하는데 무이위화(無以爲花)로 하여 아무도 그 하는 일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큰 공은 무공(無功)이라고 하였다. 태양이 만물을 비쳐 주고 자라게 하지만 아무도 태양을 보고 고맙다고 하지 않는다. 성인은 해와 달이나 삼라만상과 같아서 그 덕을 아는 사람이 없고 저절로 되듯이 천지를 변화시킨다.
後天八卦否世之終 先天八卦泰世之始 變化觀
釋曰 乾坤洛書否世 是相克分裂之曆數 已至於極而坤乾河圖泰世 是相生統合之曆數 於是乎始也
☰ ☰-重天乾卦之文言中 九五에 曰-飛龍在天 利見大人은何爲也-오
子-曰 同聲相應하고 同氣相求하며 水流濕하고 火就燥하며 雲從龍(龍從雲)하고 風從虎(虎從風)라 聖人이 作에 而萬物이 睹하나니 本乎天者는 親上하고 本乎地者는 親下하나니 則-各從其類也-니라
(釋曰)孔夫子之應喩者-雖如斯也-나 然此說亦伏羲氏劃卦作河洛之時所則之文而世世口傳之說者也-라 此何謂之乎-論一介爻辭者也-리오 但後天洛書否世之終與先天河圖泰世之始를隱喩而說之者也-리니 故曰後天八卦之所任終而將開於先天八卦判圖者也-라 (註釋)雲氣者는乾坤之至大者也-오 龍種者는不過乎-一介微物者어든 雲-何從龍者也-며 風炁者-亦天地之間莫大者之一也-오 虎類者-亦萬物之中不過乎-一介微物者也-어든 風-何謂乎-從虎者也-리오 是故於乎謂之曰龍從雲.虎從風者宜也-라
同聲相應하고=後天正東☳雷聲位에 先天☲火聲離가 復位하고
同氣相求하며=後天正西☱澤氣位에 先天☵水氣坎이 渦流하며
水-流濕하고= 後天正北☵水流位에 先天☷濕地 坤이 歸闕하고
火-就燥하며= 後天正南☲火就位에 先天☰乾燥 乾이 登極하며
雲-從龍하고= 後天東北☶山雲位에 先天☳震龍 震이 從雲하고
風-從虎이라= 後天東南☴巽風位에 先天☱兌虎 兌가 從風이라
聖人이 作에 而萬物이 睹하나니=後天☰☷否世를 先天☷☰泰世로 作易함
本乎天者는 親上하고= 後天西北☰乾天位에 先天☶艮山이 登臨하고
本乎地者는 親下하니=後天西南☷坤地位에 先天☴巽風이 吹來니라
一.聲之極大者는 雷聲也-오 衆聲之母胎者는 是火也-며 衆火之極大與本鄕者는 太陽之離火也-니 則震火離火者는 理之相應者也-라 故曰 同聲相應也-니 是隱喩乎-後天正南之離火가讓位乎乾而移位乎-正東之位也-라 敷衍言明則後天洛書相剋版圖上正南之離火가 其所任을於是乎已畢矣라故退位乎-正南而將新赴任於先天河圖相生肇判上日出東明正東之座者也-오
二.氣之最大者는坎水也-오 衆水之聚會者는澤水也-며 衆水之最大與母胎者는 大澤之兌水也-니 則坎水兌水者는理之相求者也-라 故曰同氣相求也-니 是隱喩乎-後天正北之坎水가推位乎坤而移住乎-正西之位也-라 敷衍言明則後天洛書相剋版圖上正北之坎水가 其任務을 於是乎已畢矣라 故退位乎-正北而將新就任於先天河圖相生肇判上日入黃昏正西之座者也-며
三.濕之極盛者는極地氷雪也-요
北坎萬年積雪氷塊盡解離流入於大洋而露出山野者是坤地之本色也-오 水流入而爲濕者亦謂坤地也-니 則坎水流入於地面而爲濕地者也-라 故曰水流濕也-니 此隱喩乎-後天西南之坤母가讓位乎-長女巽而歸宮乎-正北之位也-라敷衍言明則後天洛書相剋版圖上
출처 : 운림 최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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