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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미스터리 및

나주 성모상 미스테리

by 현상아 2006. 9. 3.

나주시 교통 성모님의 집(경당)에 모셔져 있는 성모상에 얽힌 갖가지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나주에서 태어나 동아일보 기자를 거쳐 한겨레신문 창간발기인, 평화신문 편집국장 대리, 평화방송 해설위원 등을 역임한 뒤 현재 논픽션 작가 겸 수필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호씨가 기적의 현장인 전남 나주시 다시면 신광리에 6개월간 상주하다시하면서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기록했다.

저자에 따르면 나주에서는 1985년부터 기적으로 밖에는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는 기이한 일들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애초 나주시 중앙동의 한 가톨릭신자의 미용실에 있다가 나주경당으로 모셔진성모 마리아상(플라스틱으로 만든 높이 55㎝의 성모상)이 눈물과 피눈물, 향유를 흘리더니 나중에는 맥박이 뛰며, 스스로 움직이기까지 하는 경이로운 현상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 물론 한국천주교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책에는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화보가 곁들여져 있다.

저자는 이같은 종교현상은 결국 물신주의와 이기주의로 타락의 늪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통렬한 경고장인 동시에 구원과 희망을 메시지가 아닐까라고 되묻는다. 296쪽. 1만원.

shg@yna.co.kr


저는 10년간 겪어온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 본 산 증인입니다.

 

 

1. 경 위

처음부터 현재까지 제가 10년 동안 보고, 듣고 확인한 사실에 대하여 증언코자 졸필을 올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 자기소개
저는 나주시 교동 107-7번지 (전화 32-4442)에 거주하는 최갑주로 (로렌죠) 당 72세이며 1936년  (13살) 당시 하롤드 헨리 본당 신부로부터 세례를 받고 1937년에 견진 성사, 1947년 최덕홍 신부님으로부터 혼배성사를 받았으며 1955-1960년대까지 교구 전교회장으로서 담양 성당에서 봉직하고 그 후 신병으로 인하여 귀향 레지오 활동을 하다가 꾸리아 단장, 본당 회장, 사도회장,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성 빈첸시오 나주협의회회장, 사목회 복지부장으로 봉사 중이고 지금은 나주시의회 의장으로 재임 중입니다.

3. 증언 개요
제가 율리아 자매님을 처음 만난 때는 1980년인가 봅니다. 예비 교우였을 때부터 열심이었고 수줍어하며 온순해 보였으며 보통 우리보다 남다른 데가 있었습니다. 그 뒤 교구 차원의 성령 세미나 봉사자로 활동하셨고 전국 성령 세미나에도 몇 년 같이 가기도 했습니다. 자매님은 개신교에 다니시다가 개종한 분인데 이렇게 좋은 분이 성당에 오셔서 큰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1)성모상 눈물 목격
어느날 저는 미용실 안방에 모신 성모상이 눈물을 흘리신다는 소식을 듣고 알아보니 율리아 자매님 부부가 꽃동네를 다녀와서 감사기도를 드리던 중에 성모상에서 눈물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며칠후 본당 교우들에게 알려져 본당 신부님과 우리도 가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방안의 습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지만 눈물이 계속 흐르고 그런 현상은 계속 유지되었습니다. 이웃 본당에도 알려지고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자 인산인해를 이루어서 통제를 해도 많은 사람의 운집으로 기도 장소가 좁아 도저히 그곳에서는 더 이상 성모님을 모실 수가 없게 되어 아파트로 이사가셨고 그 뒤 사제관으로 옮겨 모셨다가 성당 옆에 성체조배실을 만들어 성체와 성모상을 옮겨 모셔다가 본당 교우들로 하여금 성체조배케 하였습니다. 당시 나주 본당 주임 신부님은 박희동(요한) 신부님이셨는데 본당에서는 눈물을 한 번도 보이지 않으셨기 때문에 1987년 2월 2일 다시 율리아 자매님댁으로 옮겨 모신 뒤로는 다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였습니다.

(2)피눈물 목격
1987년 12월 8일 우시는 성모상을 현재의 위치인 교동 107번지 신축 건물로 옮겨 모신 후로부터 1992년 1월 14일까지 눈물과 다량의 피눈물을 흘리시는 것을 여러 신자들과 함께 보았습니다. 그 중에는 고위 성직자 (지학순 주교님)도 일주일간 체류하시며 눈물을 목격하고 확인한 사실이 있습니다.

(3)향유 흘리심 목격
1992년 11월 24일부터 1994년 10월 23일까지 성모상의 머리에서부터 향유가 흐르며 향내가 진동하여 어떤때는 100m 이상 거리까지 향기가 퍼졌으며, 그 기간은 무려 700일간 계속되었고 향유가 머리에서 발 아래까지 흐르는 것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목격하였으며 그동안 성직자와 수도자들도 함께 목격하였습니다.

(4)율리아 자매의 십자가 고통 목격
율리아 자매의 고통에 대해서도 저는 본당 신부님과 처음부터 지켜본 사람입니다. 그것은 인위적이 아니고 조작된 것은 더욱 아니며 분명히 하느님께로부터 온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신부님도 믿으셨습니다. 자매님은 메시지 받기 전에 먼저 고통 받고 나서 그치면 실신 상태가 되어 깊은 잠에 빠진 것 같은 탈혼 상태의 모습입니다. 또 십자가 고통을 3시간 동안 받는데 고통시에 양 손과 두 발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고통이 얼마나 심한지 온 몸을 굴리고 그렇게 몸을 굴려도 손과 발은 땅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십자가 고통을 받는 것을 분명히 보았습니다. 깨어난 후 자매님을 보니 양 손, 발, 옆구리까지 오상받은 것을 확인했고 피흘린 흔적도 보았습니다.
자매님 학력은 농촌 중학교 정도로 생각됩니다만 메시지 쓴 것을 보면 구절 구절이 성경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은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오래된 교우도 아니고 영세받은 지도 얼마 되지 않은 자매님의 그 해박한 교리지식은 언제 배웠는지 저희가 깜짝 놀랄 정도로 틀림없습니다. 이는 성령의 감도로 인해서 이분이 직접 예수님, 성모님과 대화하시면서 받은 말씀이라고 의심 없이 믿었고 지금도 믿습니다.
그런데 더러 밖에서 의심을 하기도 한 모양인데 우리 교우들은 거의 남이 잘되면 질투심에서 말하는 것 같아 귀에 담지도 않습니다. 저는 제가 지켜봤기에 이 사실을 확실히 하느님께로부터 온 일이라 믿습니다. 1990년 10월 15일 한국 주교님들이 교황님과 만나셨을 때 대화 중에 주교단 의장 김남수 주교님께서 한국 윤대주교님의 교구 내 나주에서 성모상이 피눈물을 흘리셨다는 말씀을 드렸는데, 교황님께서 여러가지 예를들어 말씀하신 후 "여러분들은 사적 계시가 많은 시대에 살고 있으니 지혜롭게 처신하십시오."라고 말씀하셨다는 이야기를 신문에서 본 것이 기억됩니다.

(5)지옥 고통 목격
저는 또 지옥 고통 받았을 때도 목격했습니다. 고통받기 전에 성모님께서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지옥 고통을 받겠느냐?"라고 물으셨답니다. 등만 땅에 대고 손도 발도 쳐들고 빙빙 돌며 무엇인가를 잡으려는 듯한 손짓을 계속하였습니다.
나중에 깨어났을 때 들어 보니까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한 것처럼 무슨 끈이 위에서 내려와 잡아보려고 했으나 잡히지 않았고, 바닥이 뜨거워서 바닥에 발을 닿지 않게 하기 위하여 그랬다고 합니다. 지옥을 다녀온 것입니다.
그것은 지옥의 고통이 어떻다는 것을 우리 모두에게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고통을 받기 전에는 그렇게도 견디지 못하여 일어나지도 못했는데 고통이 끝난 뒤에 보니 건강이 아주 좋아졌으며 몸을 보니 화상 자리가 여러 곳에 남아 있는 모습을 여럿이 함께 목격했습니다.

(6)낙태 보속 고통 목격
또 낙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하느님 마음을 많이 상해 드리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을 죽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라 뱃속의 태아도 엄연히 생명인 것입니다. 자매님이 낙태 보속 고통을 받을 때는 배가 남산만하게 불러옵니다. 고통 뒤에는 언제 그러했느냐는 듯 바로 꺼집니다. 기적이 아니면 그럴 수 있겠습니까? 자매님은 낙태 당하는 태아의 고통과 낙태시킨 부모들의 죄의 보속과 그들의 회개를 위해서 낙태 보속 고통을 수 없이 받으신 것입니다. 비디오에서 보면 태아가 살려달라고 엄마에게 호소하는 소리를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 들었습니다. 의사가 아이를 제거하려고 기구를 대면 태아들은 그 기구를 피해다닙니다. 안죽을려고 피해 다니다가 생명이 끊어지면 절규하는 소리가 난 다음 실신 상태가 되고난 후 메시지를 받으셨습니다. 성당 미사 중에도 갑자기 배가 불러오고 하는데 그것은 자매님을 통하여 회개하라고 경고하시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성모님이 우리에게 간곡히 애원하며 사정하십니다. 이 세상에 범죄가 만연하여 성부의 의노가 가득차서 무서운 벌을 내리실 단계에 이르렀음을 알려 주시는 겁니다. 우리 인생은 보통 칠팝십년 삽니다. 영혼 준비를 잘해서 어떤 일이 있어도 영혼이 구원받아야 합니다. 일생을 하느님께 바치고 독신으로 극기하며 사시는 수도자 성직자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순교정신을 이어받아 살아야 된다고 성모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은 잠시 잠깐 지나가는 한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고요. 지옥에 열백 번 가야될 죄를 범하고도 뉘우치고 회개할 줄 모르고 사는 우리는 습관적인 고해성사로 주님 마음을 상해드리고 있습니다. 진실한 통회는 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 상해 드린것을 회개하는 것입니다.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성모님께서 주시는 메시지는 우리들에게 영혼 준비 잘하고 죄 그만 짓고 열심히 살라는 내용인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나 성령을 통해서 또 모세의 십계판 등은 하느님께서 직접 계시해 주신 것이고 현 시대의 루르드나 파티마, 나주 등 세계 여러 곳에서는 성모님을 통해서 사적 계시를 우리에게 주시지요. 그러나 천국이나, 연옥, 지옥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믿지 않으니 냉담하게 되고 무당을 찾게 되기도하지요. 그러나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서 지옥이나 천국을 확인했습니다.

(7)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순교 고통 목격
김대건(안드레아)신부님의 순교 모습을 보았습니다. 망나니가 칼로 목을 쉽게 칠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해주고 칼을 맞고 나서도 또 목을 쳐들어 주기를 다시 계속했는데 4번째부터는 힘이 없어 쓰러지고 그때부터는 고통 소리를 내지 않을려고 애쓰다가 8번째 칼을 맞고 순교하신 모습의 고통을 목격하였는데 시종 두 손은 허리 뒤에 묶여 있는 자세였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가 모르는 것을 나주 성모님과 율리아 자매님을 통해 간접적으로 가르쳐 주셔서 저는 의심없이 확고히 믿게 되었습니다. 영원과 세상을 비교한다면 영원이라는 것은 끝이 없고, 이 세상은 번개불이 번쩍이듯이 한순간인데 세상에서 육신을 편히 하려고 죄를 지으면 죽어서 영원한 지옥 고통을 받게 되겠지요. 나주 성모님에 대해서도 말이 많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편의 사정은 모르면서 하느님을 모독한다면 하느님의 심판 때 어떤 벌을 받게 되겠습니까? 경솔히 판단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저도 침묵하며 계속 지켜보고 있으며, 행사때는  (철야, 목요기도회 등) 매번 참여하는데 특별히 여행 중이 아니면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죄악 속에 파묻혀 있기 때문에 정신 차리라고 나주 성모님께서 율리아를 통해 여러가지를 보여주시는데 이것까지도 이러쿵 저러쿵 함부로 말을 하며 하느님을 모독하면 심판 때 무어라고 답변할까 두렵습니다. 먼 곳에서도 철야 기도회에 참여하기 위하여 오시는 분들은 더욱 더 풍성한 은혜 얻으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천국에서 다 같이 영원한 복락누릴 수 있는 진정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도록 노력하십시다.
이곳 나주의 성모님 집은 그냥 병이나 나으려고 오시는 그런 곳이 아닙니다. 우리의 영혼이 한 번 지옥가면 영원히 죽습니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지옥에는 안가야 합니다. 천국가려면 회개하라고 율리아 자매님은 늘 이야기하십니다. 어떤 분은 율리아 자매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그러니까 자기 병도 못낫는구나 하고 오해하실지 모르겠는데 그 고통은 우리들을 위해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 때문에 고통 받으신 것처럼 율리아 자매도 우리를 대신해서 주님의 고통에 동참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성체에 대한 여러 가지 기적이 있었으나 생략합니다. 저는 율리아 자매가 10년간 겪어온 과정을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산 증인입니다. 저는 이번에 기초 의회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나주 성모님의 뜻을 받들어 소외 계층의 고통받는 이와 같이 여생을 봉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나주 초대 본당 현 하롤드 신부님은 우리 본당의 주보로 로사리오의 성모님을 택하셨고, 주교 승격때 주교님 문장도 "성모님을 통해서 그리스도께로"라고 하셨습니다. 나주의 성모님은 우리 초대 본당 하롤드 헨리신부님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룩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한 나주는 병인 박해때 세 분이 순교하신 성지로서 그 후손인 우리에게 더욱 열심을 촉구하는 뜻으로 이러한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도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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