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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여성들을 위한 운전 노하우

by 현상아 2006. 9. 10.

여성 운전자가 늘고 있다. 운전을 잘하는 여성도 많지만 소위 ‘장롱 운전면허자도 있고 거리에 나와 성질 급한 아저씨들을 자극하는 여성 운전자도 많다. 운전 잘하는 비법을 공개한다.

#1 차선을 변경하는 방법

여성 운전자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차선변경. 옆 차선으로 변경하다가 뒤따라오는 차들이 경적을 울리는 바람에 놀라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물론 차선을 자주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은 못 된다. 그러나 원하는 목적지로 가려면 방향 전환은 필수이기 때문에 몇 가지만 주의하면 부드럽게 차선을 바꿀 수 있다.
우선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 처음 차선을 바꾸려고 할 때 타이밍을 놓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수록 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보통 운전자는 1차선보다 2차선을 선호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2차선보다는 1차선이 편하고 안전하다. 대개 2차선에는 버스 정류장도 많고 시도 때도 없이 무턱대고 서버리는 택시도 많기 때문에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현명한 운전자는 1차선을 달리면서 필요할 때 차선을 변경한다. 차선 변경을 할 때는 안전거리를 준수해야 한다. 비집고 들어갈 공간도 없는데 무조건 차선을 변경하는 건 사고의 지름길이므로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방향지시등을 켜고 천천히 차선을 바꾼다.

#2 좁은 길에서 큰 도로로 진입하는 기술

좁은 골목길에서 차량이 많은 넓은 도로로 나가야 할 때가 있다. 주행하는 차가 드물면 무난하게 큰 도로로 진입할 수 있지만 차들이 계속해서 온다면 무척 난감하다. 이때는 다른 차들에게 내 차의 존재를 알릴 필요가 있다. 우선 방향지시등을 켜고 차량의 흐름을 파악한다. 창문을 열고 손 수화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차를 보고 속도를 줄이는 차가 있으면 안전거리를 확보한 후 재빨리 이동해야 한다. 이때 속력을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고가 날 확률이 높다. 또 주차선을 변경하기 위해 차량만 신경 쓰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언제나 좌우를 주시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3 좁은 골목에서 마주 오는 차를 비켜가는 방법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친 상황. 이럴 때는 우선 주변에 여유 공간이 있는지 살펴본다. 골목이 너무 좁아 지나가기도 힘들 때는 최대한 왼쪽으로 바짝 붙여라. 운전자는 오른쪽보다 왼쪽에 있는 장애물을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상황 판단을 가장 잘하는 건 운전 베테랑의 대중교통 운전사다. 만약 택시기사들이 차를 후진해달라고 부탁하면 그의 말에 따르자. 무작정 이동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좁은 골목은 무턱대고 진입하지 말고 차량의 흐름을 파악한 뒤 이동한다.
#4 코너를 돌 때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은 위험하다

가속 페달을 밟는 것보다 중요한 건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굳이 브레이크를 많이 밟지 않아도 속도의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 또 운행 중에는 가끔씩 브레이크를 밟아서 뒤따라오는 차량의 운전자에게 긴장감을 줘야 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길이 단조로워 피곤함을 호소하는 운전자가 많기 때문에 안전 운행을 위해서는 필수적이다.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무턱대고 밟는 것보다 가속 페달에 발을 뗀 상태에서 속도만 유지하다가 나중에 브레이크를 밟아주면 안전하게 정지할 수 있다. 브레이크를 밟는다고 해서 모두 안전한 것은 아니다. 커브를 돌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핸들을 꺾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두 개의 앞 바퀴 중 어느 한쪽에 하중이 가해져 균형을 잃을 수 있다. 특히 코너를 돌 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핸들이 안쪽으로 꺾이거나 바깥으로 꺾여 차가 엉뚱한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다. 또 눈이나 비가 올 때는 노면이 미끄러워 차가 쉽게 돈다.

#5 언덕을 오르거나 경사진 도로에 주차하는 방법

눈길에서 출발할 경우 2단으로 놓고 주행한다. 그리고 오르막길에서는 일단 멈추면 미끄러져서 출발하기 어려우므로 앞차와 거리를 둔 상태에서 멈추지 말고 나아간다. 언덕길에서는 올라가는 차량이 우선이다. 내려가는 차는 반드시 멈춰서 올라가는 차에게 양보를 해야 한다. 주차는 평평한 곳에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득이하게 언오르막길에서 주차할 때는 차 머리가 반드시 아래를 향해야 한다. 그리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채우면 안 된다. 케이블이 얼어붙어 해제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때 오토매틱 차량은 기어를 P에, 수동변속차량은 1단이나 후진에 넣어둔다.

#6 건널목 건너편을 확인하고 나서 건너라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지만 지방에는 아직도 기차 건널목이 많다. 이때 중요한 것은 건널목을 건너고 난 후의 상황이다. 즉 건널목 건너편에 자신의 차량이 들어갈 공간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건널목은 반드시 앞차가 다 건너고 난 다음에 건너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앞차를 따라 건널목에 들어섰는데 갑자기 교통 흐름이 정체되어 앞차가 정지하게 되면 건널목 안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때 열차의 접근을 알리는 경보라도 울리면? 운전자들은 당황한 나머지 급하게 후진을 하다가 바퀴가 철로에 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아무 생각 없이 앞차를 따라가서는 안 된다. 만약 건널목에 갇혔을 경우 반대 차선이 비어 있으면 차선에 상관 없이 반대 차선을 이용해 탈출하자.

#7 대형 트럭과 택시는 가급적 따라가지 말자

도로를 질주하는 차들 중에 가장 위험한 것은 택시와 대형 트럭이다. 택시는 주행 손님을 보면 무작정 정지하기 때문에 조심하지 않으면 사고 도중에 또 손님을 태운 후에는 무리하게 끼어들어 놀라게 한다. 대형 트럭은 승용차의 앞을 가로막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고속도로의 추월 차선을 달리다 보면 대형 트럭이 뒤에서 거의 닿을 듯 차간 거리를 좁혀오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공포를 느낄 수밖에 없다. 무거운 짐을 실은 트럭은 일단 속도를 떨어뜨리고 나면 또다시 가속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속도를 낮추지 않고 달리려고 한다. 따라서 대형 트럭 뒤에서 주행할 대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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