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고 있다. 더워지는 날씨와 함께 빠르게 변하는 것이 있다면 여자들의 옷차림이 아닐는지.... 점점 노출이 심해지고 그에 따라 남자들의 곁눈질도 늘어만 가는 법! 같이 차를 타고 광고주를 갈 때면 늘 교통신호는 잘 안 봐도 길가에 지나가는 여성들은 잘도 살피던 AE 국장님이 한 분 계셨다. 나름대로의 기준을 가지고 점수도 먹여가면서 말이다. 그분은 참 여름을 좋아하셨는데 여름이 다가오니까 불현듯 생각이 난다. 그분만의 재미있는 이론이 있는데 남자들은 나이가 들수록 기(氣)가 위로 올라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렸을 때는 기가 발에 있어 무조건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고 젊었을 때는 하체에 기가 쏠려 직접적인 성행위에 집착하게 되고. 그러다가는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것이 더 즐거운 나이가 되고, 결국은 보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이 된다나... 그래서 본인은 경지에 이른 것이란다. 하지만 이런 곁눈질이 얼마나 큰 화를 부를 수도 있는지를 경고하는 광고가 있다. 이 광고를 보면 그 분도 반성을 하실지 모르겠다. Wallis라는 영국의 여성복 광고인데 어찌나 섹시하고 멋있어 보이는지, 남자들이 전부 한눈을 팔게 된다는 내용이다. 첫 번째 광고는 아까 말한 국장님의 상황이다. 엉덩이를 뒤로 뺀 채 바닷가 난간에 기대 선 여자가 보이고, 이 여자에게 한눈을 팔다가 난간을 들이박은 자동차가 그 뒤에 보이는 것이다. 두 번째 광고는 이발사. 칼을 들고 손님 면도를 하다가는 창 밖의 여자에게 시선을 빼앗기고만 것이다. 손님 입장에서야 얼마나 살 떨리는 상황인가. 세 번째광고는 보는 사람마저 불안에 떨게 한다. 잔디를 깎는 사람이 한눈을 팔며 기계를 밀고 다가선다. 앞에 누워서 책을 읽고 있는 남자가 있는 줄도 모르고. 공교롭게도 이 남자는 헤드폰을 끼고 음악을 듣고 있기에, 어떻게 든 피할 재간이 없는 것이다. 마지막 광고는 지하철 기관사. 전철이 플랫폼을 벗어나는 순간, 고개를 밖으로 내밀며 역시 섹시한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터널. 불과 몇 초 후면 그의 머리가 터널 입구에 부딪힐 것이 분명하다. 그 뒤의 상황은 상상하기에도 끔찍하다. 이 광고들의 카피 역시 절묘하다. ‘Dress to Kill’ 누구든 남을 죽이기 위해서 옷을 입지는 않겠지만 지나치게 섹시한 옷차림은 남을 죽이기에 충분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섹시한 여자를 보면 ‘죽이는데~’를 연발하는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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