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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럭셔리 및

세계를 사로잡은 한글 디자인의 재발견

by 현상아 2006. 9. 24.

세계를 사로잡은 한글 디자인의 재발견



사진제공. MBC
지난 1일부터 3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프랑스 최대 패션 액세서리 전시회인 '프리미에르 클라스'와 패션 전문 전시그룹인 '후즈 넥스트'에서 한글을 주제로 한 패션 전시회를 연 것이다.

올해 주제로 한글이 선정된 것은 한불 수교 1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글에 대한 유럽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결과이다. 프랑스 이탈리아의 유명 디자이너 43명과 한국의 디자이너 이상봉은 한글을 주제로 디자인한 제품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MBC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 '달빛 위를 걷다'(가제)는 10월7일 오후 3시30분부터 이번 전시회의 모든 준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또한 한글 의상으로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에 서는 이상봉의 한글의상 제작과정과 한글의 디자인적 미학을 조명한다.

특히 제작진은 한글 서체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명조 고딕체가 일본에 의해 개발됐다는 것이 한글 서체 개발의 안타까운 현실. 한류와 함께 세계에서 한글이 새롭게 인식되고 있는 지금, 한글에 대한 자존심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한글의 미학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서체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9월 1-4일 파리에서 열리는 션 박람회 ‘후즈 넥스트’(Who`s Next)에서 국내 디자이너 이상봉과 전시회 주최 측이 함께 기획한 ‘한글 패션 전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은 ‘귀천’ 및 “원이 어머니 편지”의 한글 원단 중 일부 이미지. [연합]

제작진은 "세계에 유례없는 독창적인 문화유산이자 한국 문화를 담아내는 하나의 정신인 한글은 그동안 그 뛰어난 문화적 잠재성에 비해 가치 활용의 노력이 부족했다"면서 "한글이 단순한 글자가 아닌 대한민국을 알리는 글로벌 문화콘텐츠로서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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