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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여성만의 '특권' 극치감을 찾아라

by 현상아 2006. 10. 15.
 

여성만의 '특권' 극치감을 찾아라











윌리암 매스터즈'


지난달 18일(2003년) 향년 86세로 사망한 그는 성의학자들에게는 영웅적 인물.

오르가슴의 4단계 등 인간의 성생리에 대한 그의 이론은 지금까지도 추가할 것이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


그는 워싱턴대학 생식생물의학연구소에서 3백12명의 남자와 3백82명의 자원여성에게 직접 성행위를 시켰다.



다양한 체위는 물론 월경 또는 피임 중 섹스, 포경 남성과의 섹스 등 그가 피험자의 성 반응을 관찰한 회수는 무려 1만4천회. 1966년, 20세기 성과학이 이룬 최대의 업적 '인간의 성반응' 은 이렇게 탄생했다.


인간의 성반응을 통해 그는 '오르가슴은 이미 동물에서 인간으로 진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한 여성의 특권' 이라는 새로운 인식을 전파시켰다.


그러나 나라마다 사정은 달라도 아직도 여성 성생리에 대한 편견은 가시지 않고, 무수한 여성들이 특권을 빼앗긴 채 살아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소위 성후발국(性後發國)으로 불릴 만큼 여성의 성문제가 은폐돼 있다.


지난 6일 서울의 한 성치료클리닉.


"처음에는 느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과 관계를 맺으려고 하면 흥분이 사라지고,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박모씨(38)는 결혼 10년간 한 번도 성의 즐거움을 체험하지 못한 극치감 장애여성이다.


30대 후반의 또 다른 여성. 그녀는 둘째 아이를 낳고 요실금이 생기면서 성생활을 포기(?)했다. 배에 압력이 증가할 때마다 시트를 적시는 요실금이 섹스에 대한 불안을 가져왔던 것. 검사결과 질 내압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성과학연구소(http://www.sexstudy.org)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극치감 장애는 심각하다. 전국 6대도시 기혼여성 1천4백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들 중 전혀 느끼지 못하는 여성은 4%, 아주 드물게 또는 가끔 느끼는 여성은 각각 23%. 27%로 나타났다. 주부의 54%가 성기능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이윤수소장(비뇨기과 전문의)은 "한국인의 윤리관과 문화적 특성, 이기적인 남성의 성생활 주도로 극치감 장애가 서양의 10%에 비해 훨씬 높은 것 같다" 고 말했다.


여성의 성기능 장애는 크게 4가지로 가장 많은 질환은 성욕장애. 성욕저하 또는 아예 욕망이 없는 무욕증을 말한다.


성에 대한 두려움, 강박관념, 상대에 대한 불만이 개입되고, 여기에 부부의 공감대나 대화 부족이 부채질한다.


둘째는 극치감 장애. 사랑을 시작해서 약간 흥분을 하지만 곧 절정에 오른 남자는 여자를  팽개치고(?) 자신은 하산한다. 반응 자체를 부정적으로 생각하거나 자기 억제형이 많다.


셋째는 각성장애. 자극을 받아도 반응이 없거나 질 윤활액이 적다. 원인은 혈관 고장. 음핵과 질벽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혈관이 망가져 체액분비가 적고, 그 결과 성교통과 감각이 저하된다.


마지막으로 성교통증도 주요 원인이다. 이는 외음부와 골반에 생긴 염증, 질 경련 등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어느 경우라도 불감증은 없다고 주장한다. 여성의 성장애는 남편의 성파트너로서 동등한 자격을 포기하는 것이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라는 것.


정동철 신경정신과(http://www.happyclinic.co.kr)원장은 "환자들을 상담하다보면 성에 대한 왜곡된 생각이나 성지식 부재가 의외로 많다" 고 말한다.


첫째는 성행위를 자신보다 남성을 위한 것으로 오해하는 것.

무대위에서 자기 흥에 취해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장단에 따르다보면 흥도 사라지고 불안 심리만 촉발된다.


부부간 힘겨루기도 성 트러블을 일으키는 요인이다. 경제권. 자녀 양육 등의 주도권 찾기가 침실까지 이어져 부부 애정에 한냉 기류가 형성된다.


생리적인 이유로 장애가 올 때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윤수 소장은 "심리적인 문제가 없다면 질염 이나 방광염. 질 압력. 호르몬 이상 검사를 해서 근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고 말했다.


갱년기 여성에겐 에스트로겐 호르몬을, 성욕이 떨어졌을 때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처방하는 식이다.


또 남편의 반복적인 조루 때문에 발생한 극치감 장애는 남편을 치료함으로써 부부 성 트러블을 해결한다.



성적인 자극에는 결합 부분을 직접 볼 수 있어 흥분을 높이는 시각적 자극과 페니스의 질에 의한 마찰이 강한 물리적인 자극이 대표적이다.


여성의 경우는 질 감각이나 클리토리스 감각, 자궁 경부 감각, 젖가슴 감각, 질과 또는 클리토리스와 같이 직접적인 성감대가 아닌 부분은 동시 다발적으로 자극받을 때의 감각으로 나누어진다.

이때 주의할 것은 질이나 클리토리스에 너무 강한 자극이 지속적으로 행해지면 여성은 쾌감보다는 통증을 느낀다. 강한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말이다. 부부는 서로 다양한 체위를 즐기면서 느낌이 어떤지를 솔직하게 전달하여 가장 적당한 체위를 결정한다.

http://doumi.3002.com  (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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