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달음이라고 불리는 현상의 발생 가능성에 대한 고찰

앞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산출한 바 있다

[정신이 육체에 기반을 두고 있으므로
죽는 순간 정신도 붕괴한다
따라서,
1.정신은 윤회하지 않는다
2.죽으면 결국 깨닫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번엔 깨달음이라는 현상의 발생 가능성에 대해
고찰해보기로 한다

아주 오래전에 어떤 과학자가 쓴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거기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인공적인 환경을 갖추어주고,의도적으로 세포복제를 거듭하면
어느 순간 그 세포가 스스로 복제를 그만두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러나 세포기능이 마비된 것은 아니며
단지 복제를 그만두었을 뿐이다
그 과학자는 이 현상을 잠정적으로 "고트"라고 불렀다
고트...
내 식대로 하면 이건 붓다세포다
자연에서는 이런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의도적인 폭주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실험실에서만 가능한 현상이다

그래서 자연계에서는 무척 희귀한 현상임에 틀림없다
붓다의 경우는 그의 출생,성장환경이 대단히 특이했다
의도적인 에고폭주가 가능한 환경이었다
마음이 복제를 무한대로 거듭할 수 있는 실험실이 있었고
그 때문에 고트가 일어났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저 하고 싶은 대로 할 것...폭주할 것...
어떤 가치관의 노예가 되지 말 것
어떤 교주도 섬기지 말 것.. (에오를 포함하여)


요약하면,
1.붓다는 특별한 환경조건에서 발생하는 자연현상의 하나다
2.그 환경조건은 본능,혹은 본성에 기초한 무한대의 복제다
3.따라서, 에고의 무한대 폭주가 붓다현상을 발생시킨다고 본다

강박관념에 의해 여러가지 수행법을 하는 것은 오히려
방해가 될 것이며...  
(좋아하는 수행이면 문제없겠지만..
여기엔 사인선까지 포함된다)
차라리 좋아하는 취미,각종 오락,연애에 미치는게 나을 것 같다
그런데 애초에 붓다가 되려고 하지 않아도
결국 스스로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산다는 건 기분좋은 일이다
이제 난 정신세계의 굴레에서 탈출하게 되었다
그건 정말 내가 걸려들었던 최후의 굴레였다
하고 싶은대로 하는 건 기분좋은 일이다
그러다가 붓다가 되면 그것도 좋은 일이다
안되도 좋은 일이지만...



이제 다만 폭주할 뿐......................



이라고 생각하는 내가 지금 여기 있다



출처 : 20010505. 에오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