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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당신은 솔직히 섹스 파트너를 원하는가?

by 현상아 2006. 11. 26.
♥ 당신은 솔직히 섹스 파트너를 원하는가?
당신은 솔직히 섹스 파트너를 원하는가?
‘사귀기엔 뭐하지만 섹스는 즐긴다’는 섹스 파트너를 20대 초반 남자들은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로 얼마만큼이 그런 상황을 ‘즐기고’ 있을지 궁금했던 세븐틴. 솔직한 남녀 6명에게 물어보았다. 그들이 들려주는 리얼 스토리 결과, 섹스 파트너에 대한 생각은 남녀가 큰 차이를 보였다.

boy's mind

대담한 토론에 응해준 3명의 남자들은 22세에서 24세의 건장한 청년들이다. 주로 압구정에서 여가를 즐기며 모두 대학생이다. 그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이니셜로 표기했음을 밝힌다.

솔직히 말하면, 섹스 파트너는 대환영

모두 여자친구는 있나요?
M 저는 지금 사귄 지 6개월 된 여자친구가 있어요.
E 저는 2년째 없는 상태.
K 3개월 전에 헤어져 현재 솔로예요.

우선 섹스파트너에 대한 인식이 궁금해요.
M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물론 지금은 여자친구가 있으니 필요성을 못 느끼지만, 혈기 왕성한 20대 초반의 남자라면 다들 원하지 않을까요?
E 전 대찬성하는 편. 섹스는 인간의 아주 본능적인 욕구 아닌가요?
K 10분에 7번 섹스 생각을 하는 게 남자라는 동물이죠. 자유롭게 섹스할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어요.

다들 섹스 파트너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인데, 이건 당신들이 오픈 마인드를 가진 집단에 속해서 그런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말 일반적인 20대 대학생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M 아뇨. 제 생각은 ‘어떤 부류, 어떤 곳에서 노는 사람이다’ 하는 것이 섹스에 대한 인식과는 많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특히 남자라면…. 예를 들면 서울대 의대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이더라도 속마음은 비슷한 게 남자라고 봐요.
K 맞아요.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섹스에 대해 보수적인 표현 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아서 표현하는 건 좀 꺼리는 편이죠.

섹스 파트너는 그저 섹스 파트너일 뿐

혹시 섹스 파트너가 있었던 적이 있나요?
E 네. 하지만 다들 관계를 오래 지속할 순 없었어요. 왜냐하면 정말 단순히 섹스만을 위해 만나는 사람에게는 그외의 부분에서는 흥미를 느끼기 힘들어요. 그래서 금세 질리게 되는 것 같아요.

섹스 파트너는 주로 어떤 만남을 통해 만들어지나요?
M 나이트에서 부킹해 원나이트 스탠드를 하게 됐다가 그 이후 섹스 파트너가 되는 경우도 있죠. 또 평소 알고 지내던 관계인데 하루 밤 함께한 계기로 쭉 섹스만 하는 관계로 이어지는 사람도 있고….
E 전 친구로 지내다가 섹스 파트너가 되었죠.

그럼 혹시 섹스 파트너와 섹스 외에 다른 문화생활을 함께 하는 건?
M 그런 경우는 거의 없을 걸요. 다른 부분도 공유할 수 있는 사이라면 사귀지, 왜 섹스 파트너로만 지내겠어요?
E 맞아요. 서로 전화해서 ‘만나자’ 그러면 다른 이유가 없는 걸 서로 잘 아는 관계인 거죠. 친구나 연인이 만나서 하는 영화 보고 밥 먹는 등의 일반적인 코스가 생략되죠. 물론 술은 마시겠지만.
K 친구 사이였다가 섹스 파트너 관계로 발전한 제 경우는, 예전처럼 같이하던 일상적인 것은 함께하기 힘들었어요. 이미 선을 넘은 관계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오히려 여자친구보다 섹스에서는 솔직하고 편하다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섹스 파트너를 원한다면 그 이유는?
E 남자들이 돈을 주고 업소에 가서 섹스하는 것과 비슷한 이유 때문일 거예요. 여자친구와의 섹스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라도 자기 여자친구에겐 섹스에 관한 모든 걸 다 오픈하기 힘들 거든요. 보통 그런 업소에 가서 섹스하는 아이들은 꺼릴 것 없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다 요구하죠. 자기 여자친구라 할지라도 보여줄 수 없는 자신의 성적 욕구라는 게 있으니까.

섹스 파트너의 가장 큰 장점은 솔직한 섹스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인가요?
E 여자친구가 없는 상태라면 욕구를 풀 수 있는 상대가 있다는 점일 테고, 섹스 파트너라는 관계가 생기는 자체가 서로의 동의하에 이루어지는 관계니까, 아무래도 편하죠.
M ‘무슨 말로 오늘밤 함께 남기를 유도하지?’ 하는 등의 생각을 할 필요가 없는 만남이니까.

섹스 파트너 사귀는 남자, 거의 없다

섹스 파트너였다가 사귀게 되는 경우는 정말 없나요?
M 없지는 않겠지만 힘들다고 봐요. 이미 그녀에겐 성적 호기심이 없을 테니…. 또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남자들은 자신은 섹스 파트너를 가지면서 여자가 섹스 파트너를 갖는 것에는 인색하잖아요. 그래서 늘 의심할 것 같아요. 다른 남자와도 그런 관계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 테니까요.
K 섹스와 사랑이 별개라고 생각해서 출발한 관계였는데 사랑을 나누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섹스 파트너라는 인식이 강해 이성적 감정을 갖기는 힘들 것 같아요.
E 그녀와의 관계가 그다지 신경쓰이지 않죠. 평소엔 무얼 하고 어떻게 지냈는지 서로 별로 궁금하지 않을 거예요. 그저 서로의 욕구를 해소하는 관계니까. 어떻게 보면 참 씁쓸한 사이인 거죠.



girl's mind

솔직한 토론에 참여해준 3명의 걸들은 밝고 씩씩한 마인드를 가진 대학생이다. C양은 부산에 살고 있는 24세의 대학생, 연극을 공부하고 있는 K양과 섬유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D양은 둘 다 23세다. 이 토론은 부산에 살고 있는 C양을 위해 메신저로 진행됐다.

섹스 파트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C 전 한번도 필요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섹스 파트너가 있는 친구가 있다면 ‘나쁘다, 좋다’라고 생각한다기보단 ‘저런 아이도 있군’ 하고 생각할 것 같아요.
K 솔직히 말하면 전 현재 섹스 파트너가 있어요. 하지만 주변 친구들에게 그런 얘기를 쉽게 하는 편은 아니에요. 제 또래들에게 섹스 파트너가 공개적인 주제는 아니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찬성이에요. 여자도 자신의 성적 욕구에 당당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D 호기심은 있지만, 막상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조금 고민해볼 것 같아요.
여자들은 아무래도 섹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남자들보다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D 아무래도 그렇겠죠. 아마 섹스 파트너가 있어도 자신 있게 밝히진 않을 거예요.

섹스 파트너가 싫은 이유는 감정 없는 섹스 때문

K양의 섹스 파트너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요.
K 저는 알고 지내던 남자인데, 술을 마신 후 자연스럽게 하룻밤 함께 보내게 되었어요. 그후 한 번씩 전화가 왔죠. 전화가 오면 그가 무얼 바라는지 알기에 나도 나쁘지 않은 날이라면 그를 만났고, 내키지 않은 날은 그냥 무시해 버렸어요. 그런 관계가 지금 6개월 정도 되었어요. 그가 먼저 전화하는 편이고, 제가 먼저 전화하는 경우는 아주 가끔. 요즘은 섹스 파트너라는 관계에 회의를 느껴서 전화를 피하고 있어요.

회의를 느끼게 된 이유가 있나요?
K 무언가 자꾸 손해 보는 느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존심이 구겨진 듯한 기분이 드는 게 싫어요. 남자가 저를 여자로서의 매력을 느껴 만나는 것이 아닌, 자기 욕구 충족만을 위해 저를 이용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K양도 결국 욕구 충족을 위해 그와 그런 관계를 유지 한 것 아닌가요?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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