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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디자인 및

베란다, 틀까 말까?

by 현상아 2006. 12. 10.

 

 

 

베란다를 튼 경우


이중 새시와 슬라이딩 도어로 단열에 신경쓴 권순복씨

사진/장영 진행/박혜숙

코디네이터 권순복씨는 베란다를 터서 거실로 끌어들인 경우. 아이들이 아직 어려 단열에 특히 신경 썼다. 새시도 이중으로 하고 베란다 바닥에 난방공사를 한 것은 물론 거실과 베란다 사이에 슬라이딩 도어를 단 것. 그 덕에 베란다를 텄지만 겨울에도 추운 줄 모르고 산다.
새시는 화이트 격자 프레임의 LG 하이새시로 마감하고 롤스크린을 달아 깔끔한 분위기를 살렸다. 직사광선이 그대로 거실로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롤스크린은 UV 코팅 처리가 된 것을 골랐다. 공사하면서 안방 쪽 베란다도 바닥을 돋웠는데, 거실을 더 넓게 쓸 수 있지만 난방 문제로 중문을 달았다. 대신 문의 유리를 크게 내고 격자무늬를 넣어 답답하지 않게 신경 썼다

1.안방 쪽 베란다로 통하는 중문은 유리를 크게 내고 격자무늬를 넣어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했다.

2.가장 무난한 디자인의 화이트 슬라이딩 도어. 3mm 유리를 넣고 목공으로 문틀을 짰다. 문짝 1개당 30만원선.

3.베란다쪽 창은 격자무늬를 넣은 이중 새시로 LG 하이새시 제품. 격자무늬는 접이식 도어를 활짝 열었을 때 베란다 창이 예뻐 보인다.


공사비용
42평 기준
확장, 목공, 새시 등 400만원 슬라이딩 도어 문짝 6개 180만원
총 580만원

이 점에 만족한다
슬라이딩 도어의 유리를 거의 문짝 크기로 디자인해 도어를 다 닫아도 답답하지 않고 채광이 좋다.

이런 점은 아쉽다
슬라이딩 도어의 레일을 위쪽에만 설치했더니 무게를 못 이겨 문이 자꾸 내려앉는다. 또 베란다의 이중 새시가 단열 효과는 좋지만 바깥 베란다와의 사이를 청소하지 못해 지저분한 것이 아쉽다.

실속 있는 슬라이딩 도어
베란다를 텄을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단열. 베란다 부분에 난방공사를 하지 않았다면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할 것을 권한다. 슬라이딩 도어는 바닥에서 너무 뜨지 않도록 신경 써서 설치해야 나중에 하자가 적다. 또 중문이 반 정도만 열리도록 설치하는 것보다는 자바라식으로 접어서 활짝 열 수 있게 설치하는 것이 실속 있다.






베란다를 튼 경우


날개벽으로 수납공간을 감춘 권경희씨

사진/최규상 진행/최상희

17평 아파트에 살고 있는 코디네이터 권경희씨는 좁은 공간을 확장하기 위해 베란다를 튼 경우. 독특한 점은 베란다 전체를 다 트지 않고 양쪽에 날개벽을 남겨 갤러리 슬라이딩 도어를 단 것. 슬라이딩 도어는 거실과 베란다를 자연스럽게 분리하면서도 연결감을 줘서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 또 베란다 벽 바깥 양쪽에 수납장을 짜 넣었는데, 날개벽은 이 수납장과 물건들을 가려 깔끔하게 보이는 역할을 톡톡히 한다.
난방 공사는 하지 않고 바닥을 높이고 거실과 연결해 시트지만 깔았다. 대신 이중 새시를 달고 갤러리문 안쪽에 커튼을 달아 보온에 유념했다.
특히 좁은 평수 아파트인 경우 공간과 수납 두 가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 강추. 주의할 점은 난방 공사를 따로 하지 않은 경우 반드시 이중 새시를 해야 겨울에 결빙이 되어 물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접었다 펼쳤다 할 수 있어 확장과 분할이 자유로운 갤러리 슬라이딩 도어.

2.날개벽 바깥 양쪽에 수납장을 짜 넣어 자질구레한 것들을 수납한다. 날개벽은 이런 수납 공간을 감춰 깔끔하게 정리하는 구실을 한다.

3.갤러리문은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 청소에 유념해야 빗살 사이로 때가 끼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공사비용
17평 기준
트는 비용 150만원 슬라이딩 도어 100만원(틀 값 70만원, 문짝 4개에 30만원) 새시 150만원(LG 하이새시) 총 400만원

이 점에 만족한다
공간 확장과 수납 공간을 깔끔하게 정리하는 데는 부분 확장이 정답인 것 같다.

이런 점은 아쉽다
겨울에 갤러리문 사이로 들어오는 바람이 문제. 두꺼운 커튼을 달아 바람을 막아야 한다. 디자인을 고려해 갤러리문을 선택했는데, 유리문을 달았으면 좀더 따뜻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베란다 활용도 높이는 붙박이 수납장
베란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는 붙박이용 수납장을 짜 넣는 것. 베란다를 확장하지 않은 경우 자칫 창고처럼 되기 쉬운데, 수납장은 깔끔하고 효율적인 수납에 최고. 베란다를 확장한 경우에도 원래 거실과 베란다를 분리하던 창의 프레임은 그대로 살려 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수납장으로 활용하면 좋다. 이곳에 시스템 붙박이장을 설치해 오디오룸이나 컴퓨터를 두는 공간으로 활용하면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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