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pe in Shad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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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속의 희망 |
Photo by 소니아 사무엘스(Sonia Samuels)
Photo by 엘리샤-메이 워커(Elisha-May Walker)
이 사진은 12세 소녀 카라 워커(Karah Walker)의 작품이다.
Photo by 돈 베이커(Don Baker)
‘저녁 식탁(Dinner Table)’,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 대인공포증이 있는 데이비드 브라운은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찍기가 어렵다.
때문에, 그의 사진에서는 이렇듯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단짝 친구(Best Friends)’, 존 케일(John Kale)
image courtesy designboom.com
Hope in Shado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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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속의 희망 |
소수자의 법적 권익을 위한 캐나다 밴쿠버의 사회운동 단체인 피벗(Pivot Legal Society)이 펼치는 프로젝트, ‘그늘 속의 희망’. 다운타운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을 엮어 만든 달력 출간이 벌써 3회를 맞이했다.
http://www.pivotlegal.org
‘그늘 속의 희망(Hope in Shadows)’은 캐나다 밴쿠버의 사회운동 단체 ‘피벗’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인물 사진이 들어간 달력을 제작하는 사업이다. 3년 동안 피벗은 콘테스트를 통해 뽑힌 사진들로 달력을 제작해왔다. 예술을 통해 권리의 증진을 꾀하는 혁신적인 프로젝트의 일환이라 할 수 있는 이 달력은 사회의 주변부로 밀려난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스스로 규정할 수 있는 힘을 부여하고, 그들의 재능과 잠재적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제작되었다.
150명의 참가자들은 모두 밴쿠버의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이었다. 무료로 흑백 일회용 카메라를 지급받은 이들에게 피벗이 제시한 것은 지역 사회 및 그 안의 관계성에 초점을 맞춰 자신들의 일상 생활을 기록하는 것이었다.
강도 높은 선발 과정이 이어졌고, 어떠한 가치를 지닌 작품을 달력에 넣어야 할 것인가, 그 근거를 두고 방대한 토론이 벌어졌다. 그리고 우선적으로 선발된 상위 40점의 사진이 밴쿠버의 인터어번 갤러리(Interurban Gallery)에서 전시되었다.
그렇게 선발된 사진들을 매년 한 차례 달력으로 펴내 지역 주민들에게 판매하였고, 남은 분량은 밴쿠버 주변 90여 개 소매점 및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었다. 그리고 그 수익금은 주변부 사람들의 이익 증진과 삶의 향상을 위해 피벗이 진행하는 법적, 교육적, 전략적 운동에 투입되고 있다.
‘그늘 속의 희망’ 프로젝트 진행 과정
피벗의 활동가인 폴 라이언(Paul Ryan)의 설명을 통해 ‘그늘 속의 희망’이라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들어보자.
“원래 이 사진 콘테스트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적은 액수나마 돈을 벌게 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습니다. 이곳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는 복지 시스템이 무척 까다로워서, 많은 이들의 삶이 붕괴될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런 이들에게는 진정으로 현금이 필요합니다.
이 달력을 합법적인 방식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밴쿠버 시 당국(시청)의 허가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이 달력을 팔고자 하는 사람들은 모두 법적 허가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진이 부착된 허가증이 발급되었고, 판매자들에게는 사람들에게 위협적이지 않게 다가가는 방법도 교육시켰습니다.
지역의 자선 드랍-인(drop-in) 센터인 ‘라이프스킬(LifeSkills)’에서 판매 교육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였고, 저희는 2005년 9월부터 12월까지 총 25차에 걸쳐 120명을 교육시켰습니다(매일 아침 10시에 문을 여는 ‘라이프스킬’은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빨래거리를 가져와 세탁을 할 수도 있고, 샤워기를 이용하려고 오는 이들도 있다).
이 교육을 통해 판매에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문구들도 나왔습니다. ‘일년 내내 매일매일 쳐다보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단돈 20달러로 구입해보신 적이 있나요?’ 같은 문구죠.
교육을 마치며 저희는 그분들께 목에 걸 수 있도록 끈이 달린 판매 허가증과, 20달러에 판매할 수 있는 달력 한 권을 무료로 제공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역 내에 저희 센터의 창고가 세 곳이 있어, 판매 허가증을 지닌 분들은 이곳에서 달력을 개당 10달러에 구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진행된 길거리 판매 액수가 평균적인 일반 판매액의 절반 정도에 달했고, 총 2만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이 수익금으로 달력 제작비용과 전시회 사진 40점의 액자 비용, 그리고 상위 40명에게 수여되는 상금 3천여 달러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기업체들도 이 달력 프로젝트를 후원해주고 있는데, 매달 후원 기업이 다를 정도로 여러 곳에서 스폰서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올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Financial District)의 주거지구에서 열린 두 번째 전시회의 경우 이 지역의 대학에서 후원을 해주었지요.”
아래 링크에 방문하면 2006년 달력에 실린 40 여 점의 사진을 모두 볼 수 있다.
http://www.pivotlegal.org/pdfs/RetrospectiveCatalogue.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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