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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와 엘니뇨현상이 중복되는 2007년

by 현상아 2007. 1. 7.

▒ 2007년 가장 뜨거운 해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El Nino)현상이 중복되면서 2007년 기후는 가장 뜨거운 해가 될 것이며 지구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고 영국의 기후학자가 경고했다. 이미 영국의 새해는 폭풍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앞으로 12개월동안 극단적인 기후패턴이 발생하여 인도네시아에는 가뭄, 캘리포니아는 대홍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경고는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University of East Anglia)의 기상연구소 (Climatic Research Unit)의 연구소장인 필 존스 (Phil Jones)교수에 의해 제기되었다. 이 예측은 네 명의 수석 과학자들의 경고 중의 하나로 2007년은 지구온난화와 인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결정해야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스 교수는 이미 아프리카의 북동부지역의 가뭄과 북극빙붕의 용해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지구온난화의 장기적인 트렌드가 태평양의 해수온도의 증가로 일어나는 현상인 엘니뇨 발생으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계의 극단적인 기후로 나타날 이 중복효과로 인해 2007년은 1659년 기록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영국에서 가장 뜨거웠던 해이며 전세계적으로 여섯번째로 더운해로 기록된 1998년보다 더 더운 해가 될 것이다. 존스 교수는 ‘엘니뇨 현상은 세계를 덥게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미 10년에 0.1-0.2도 정도의 온도가 증가되어 전세계의 온도가 증가되는 온난화를 겪고 있다. 이 두가지 요소가 중복되면서 2007년은 지난해보다 더 더운 해가 될 것이며 앞으로의 12개월은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지구온난화는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


지구온난화의 영향이 증가한다는 경고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를 처음으로 제기한 과학자 중에 한 명인 미국의 과학자인 짐 한센 (Jim Hansen)에 의해 강조되고 있다.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한센 박사는 지구온난화는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으며 탄소발생증가를 바꿀수 있는 긴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지구는 영원히 변화하게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지상에서 모든 화석연료를 태울 수 없다. 만일 우리가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완전히 다른 행성에서 살게 될 것이다. 북극에서 얼음이 사라지고 지구는 너무 더워져 해수면이 상승되어 많은 생물종이 멸종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긴급조치에 대한 요구는 영국정부의 수석과학자인 데이비드 킹 경 (Sir David King)에 의해서 반복되고 있다. 그는 2006년에 지구온난화가 정말 발생하고 있는가 여부에 대한 논의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데이비드 킹 경은 지난해 많은 발전이 이루어졌지만 탄소배출에 대한 전 세계적인 합의를 빠르게 이루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각 국가의 정상들은 함께 새로운 전지구적인 리더쉽을 마련하여 세계를 유지가능하며 번영하는 미래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현재 이의 실행을 위한 비용이 충분히 존재하지만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그 비용은 우리가 포괄할 수 없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 엘 니뇨현상은 2007년 초반 4개월 동안 극단적인 기후를 일으킬 것


이러한 요구는 유엔의 기상예측을 담당하는 기관인 세계기상조직 (World Meteorological Organisation, WMO)이 열대태평양 지역에서 엘니뇨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제기되었다. 엘 니뇨현상은 아메리카와 남동부 아시아에서 아프리카 북동부지역까지 많은 지역에서 2007년 초반 4개월 동안 극단적인 기후를 일으킬 것이다. 보통 크리스마스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어린이’라는 의미로 알려진 엘 니뇨현상은 매 2년에서 7년마다 반복적으로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강력한 엘 니뇨현상이 일어난 해는 1997년과 1998년으로 200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내었으며 전세계적으로 피해액은 200억 파운드에 이르렀다.

WMO의 최근 조사에서 ‘보통수준’의 엘 니뇨는 해수온도를 평균 1.5도 증가시키며 1997-1998년에 그랬던 것처럼 극단적인 기후현상이 18개월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유엔의 조직은 기후패턴은 이미 호주의 가뭄현상과 몬순현상에 영향을 주게 될지도 모르는 인도양의 해수온도의 급증을 포함해 ‘초기의 강력한’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조직은 엘 니뇨현상은 또한 지난해에 반복적인 가뭄과 홍수를 겪었던 동부아프리카 지역에 극단적인 강우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엘 니뇨현상이 영국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예측하기 힘들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하지만 아마도 영국에서 기록을 깰 수 있는 높은 온도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 지구온난화와 엘 니뇨현상의 상호작용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엘 니뇨현상과 함께 쌍동이 현상인 라 니냐 (La Nina)는 매년 전세계의 기후 다양성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이 두가지 현상은 호주와 남아메리카 사이의 열대 태평양지역의 해수온도의 변화를 일으킨다. 스페인어로 ‘그리스도의 아이’ 와 ‘여자아이’라는 의미의 이 현상은 크리스마스 부근에 일어나기 때문에 그 이름이 붙여졌으며 전체 해양의 시스템과 공기기압에서 조류에 극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엘 니뇨현상은 해수온도의 급증을 가져오지만 라 니냐는 온도의 감소를 가져온다. 이들 현상의 원인은 아직도 완전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엘 니뇨 현상의 경우 서쪽으로 움직이는 무역풍이 힘을 잃게 되면서 더운 해수면이 동쪽으로 이동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해수는 증발되어 남아메리카 특히 페루와 에쿠아도르에 폭우를 일으키며 캘리포니아와 같은 미국 서부에 홍수를 일으키며, 인도네시아와 호주를 포함한 서부 태평양지역은 가뭄으로 고생하게 된다. 이러한 효과는 몇 주에서 18개월 동안 지속되며 멀리 인도와 동부 아프리카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구온난화와 엘 니뇨현상의 상호작용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 고고학적인 증거에 의하면 엘 니뇨와 라 니냐는 15000년 동안 발생해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이들 현상을 강화시키는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지구온난화와 엘 니뇨현상은 각각 독립적으로 기후현상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요인


증가하는 지구온난화 현상은 유럽과 영국에서 정책결정자들에게 환경정책 및 일반적인 정책을 결정하는데 결정요소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으며 현재 경향을 막기 위해 탄소배출을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적이고 과학기술적인 노력이 강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2007년은 엘 니뇨현상이 발생하는 해이기도 하다. 엘 니뇨현상은 전세계에 파국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증가하는 지구온난화현상과 엘 니뇨현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문제는 좀더 심각해진다. 영국 기상학연구소의 필 존스교수와 영국정부 수석과학자인 데이비드 킹 경의 경고와 미국의 지구온난화 연구자인 짐 한센과 유엔의 주장은 2007년도가 어느때보다 가장 더운 해가 될 것이라는 예측을 공통적으로 내놓고 있다. 극단적인 기후변화현상에 대한 과학적이고 정책적인 조치가 긴급하게 계획되어야 한다.


<출처> KISTI, 2007-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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