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민의 연애의 정석>
사랑은 타이밍이다
사랑이란 타이밍이다. 그리고 타이밍은 우연과 운명이 아닌 연출 이다. 연애를 성공하기 위해선 타이밍이 필요하며, 타이밍을 어 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연애의 결과가 달라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당신이 유념해 두어야 할 사랑의 타이밍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 고백 타이밍이다. 만나자 말자 바로 ‘좋아한다, 사랑 한다, 사귀자’고 고백해선 안 된다. 상대방의 기분을 들뜨게 만 들 수는 있지만 믿음을 심어 주진 못한다. 빠르면 4번째 만남에, 늦어도 3개월 안에 고백하는 것이 좋다.(3개월 이상이 경과 되 면 서로에 대한 신비감, 호기심, 설레임의 감정이 반감되어 친구 이상 생각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같은 공간(직장, 학교)에 있 는 상대방이라면 먼저 자신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고 나서 고 백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그리고 특정일(크리스마스, 발렌, 화 이트 데이)에 고백하면 상대방이 고백을 승낙할 확률이 높아진다 .(“크리스마스 때 뭐하세요? 그 때 약속 없으시면 저랑 만나요? ” 고백을 하지 않아도 이런 질문만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떠 볼 수도 있다)
두 번째, 스킨십 타이밍이다. 만나자 말자 혹은 사귀자 말자 스 킨십이 목적인 사람처럼 행동해선 안 된다. 자연스러운 이끌림에 따르는 것이 가장 유연한 스킨십 타이밍이다. 그리고 스킨십은 사랑의 목적이 아닌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살포시 닿을 듯 말듯한 접촉 또한 상대방을 설레게 만들 수 있다.(극장 안에서 무릎과 무릎이 닿는 그 아슬아슬함이 더 묘한 쾌감을 선사한다) 여자는 남자의 강요에 의해 자신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스킨십을 허락해선 안 된다. 자신이 허락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그것을 기다릴 수 있는 상대방의 인내를 테스트하라. 그 때 여자는 남 자의 진심을 보게 될 것이다.
세 번째, 헤어짐의 타이밍이다. 사귀게 된지 6개월을 기점으로 계속 만날 것인지 그만 만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 때부턴 정이라는 감정이 생김으로 인해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더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헤어 지기 미안해서 계속 만나고 있다면 차라리 빨리 헤어지자고 말하 는 편이 상대방을 위한 더 깊은 배려가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사귐을 10번 생각했다면 헤어짐은 100번 생각하라. 그 래도 모자람 없는 것이 바로 헤어짐의 신중함이다) 마지막으로 소개팅, 미팅 타이밍이다. 가을, 겨울에 소개팅에 성 공할 확률이 높아진다. 외로움이 깊어지기 때문에 소개팅에 관심 이 없었던 킹카, 퀸카들도 소개팅에 많이 나오게 되며 상대방을 보는 눈이 덜 까다로워 진다. 미팅은 주로 대학생들이 많이 하는 데 3·4월에 킹카, 퀸카를 만날 확률이 높다.(대학축제, 신입생 들의 영향) 어떤 요리든, 조리 시간이 중요하듯 사랑에 있어서도 타이밍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사랑이란 타이밍이다.
출처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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