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V50, 직렬5기통 2435cc 전륜구동, 3천7백44만원.
요즈음 자동차들은 대부분 역동적인 속도를 공통적으로 담고 있어 필러(차체의 지붕을 받치고 있는 여러 개의 기둥, 순서에 따라 맨 앞에 기울어져 있는 기둥을 A필러,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의 기둥을 B필러, 뒷좌석이 끝나는 부분의 기둥을 C필러라고 함)를 날렵하게 눕히거나 검은색으로 칠해서 유리창 사이에 묻어 버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수평으로 길게 뻗은 느낌이 강조될수록 속도감을, 반대로 수직으로 뭔가를 받치고 있는 구조물 등이 보이게 되면 속도감보다 튼튼한 구조를 강조하고 있다는 얘기다. 귀가 큰 토끼가 소리를 잘 듣고, 눈 큰 부엉이가 밤눈이 밝은 것처럼, 커다란 타이어를 가진 자동차는 잘 달리게 마련이다. 옆 유리창은 차량의 쓰임을 말해주고 있다. 유리창이 길면 뭔가 많은 공간과 기능이 있다는 것이고, 짧고 날렵하면 작은 공간에 앉아 앞만 보고 달리라는 것. 사이드 몰딩은 차체를 보호하는 임무보다 옆모습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본다. 차체에 수평 라인을 하나 더 만들어 더욱 역동적으로 보이는 데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퀴를 최대한 바깥쪽으로 밀어(전문 용어로 휠베이스를 늘린다고 한다) 범퍼의 길이(전문용어로 오버행이라고 함. 특히 프런트 오버행이 중요)를 줄이면 안정적으로 보인다. 전륜구동 자동차는 구조적인 문제로 오버행을 줄이기 힘들기 때문에 V50처럼 전면에서 측면으로 넘어가는 모서리를 둥글게 굴리고 헤드램프를 길게 늘여서 프런트 오버행이 짧아 보이도록 디자인한다. 아래 부분이 든든할수록 멋진 옆모습이 된다. 검은색 로커 패널은 차체를 더욱 낮춰줌과 차체를 더욱 길어 보이고 하고 바닥에서 튀어오르는 돌맹이로부터 소중한 자동차를 보호하기도 한다. |
골프 GTI, 직렬4기통 1984cc 전륜구동, 3천9백40만원 메르세데스-벤츠 CLS350, V형6기통 3498cc 후륜구동, 1억1천2백10만원 BMW Z4 로드스터, 직렬6기통 2979cc 후륜구동, 7천9백4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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