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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용 초음속기 수출 시동…
항공산업 ‘고공비행’ 꿈꾼다
소리보다 빠른 T-50 만들어…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 30% 장악 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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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비행기로 하늘을 채우는 곳. 경남 사천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 가면 땅을 딛고 하늘로 가는 우리 비행기를 하루에도 수십 번씩 볼 수 있다. 공장에서는 우리의 하늘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하늘에서 숨 쉴 비행기도 만들고 있다. 중동이나 유럽, 나아가 전 세계 상공을 날아다닐 날이 멀지 않다.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1980년대 초 부품 조립으로 걸음마를 시작했다. 이후 기름 냄새 묻어나는 연구에 귀동냥, 눈동냥으로 기술을 습득해 이제는 비행기 완제품을 수출하는 단계에까지 이르렀다. 인도네시아에 중등훈련기(KT-1) 7대를 2003년에 납품했고, 신뢰를 얻어 2년 후엔 5대를 추가로 계약했다.
▲ 기술자들이 T-50을 제작하고 있다.
중등훈련기의 다음 단계는 초음속 비행기인 고등훈련기. 이제는 이 고등훈련기의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소유한 국가는 많지만 초음속 비행기를 만든 국가는 12개국밖에 없다. 12등이 바로 대한민국이다. T-50이라 불리는 전투용 ‘대한민국제 고등훈련기’가 2003년 2월 18일 소리보다 한 발 앞선 마하 1.05를 기록하면서 얻은 등수다. T-50은 현재 UAE, 그리스 등과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 T-50에는 공중에서 상승·하강 및 회전이 제대로 되는지를 알려 주는 센서가 비행기 앞에 달려 있다.
날렵한 유선형 동체 안에 오밀조밀 연결된 30만개가 넘는 부품이 하나의 오작동 없이 육중한 철을 하늘에 띄우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의 무한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80여명의 연구진을 비롯한 2800여명의 임직원은 2030년에 세계 고등훈련기 시장의 30%에 해당하는 4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야심 찬 꿈을 키우고 있다. 이렇게 되면 T-50 개발비 2조원은 20배의 투자수익으로 돌아온다.
▲ 한국항공우주산업의 기술자가 착륙에 사용하는 랜딩기어와 바퀴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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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륙부터 공중회전·비행과 착륙 과정을 지상에서 훈련하는 시뮬레이터. 조종석 화면은 UAE의 두바이를 촬영한 인공위성 사진으로 만들었다.
▲ 저녁 노을 아래에 T-50이 비행을 마치고 활주로에 들어섰다.
▲ T-50이 비행을 위해 격납고를 나서고 있다.
글 = 조호진 주간조선 기자
사진= 이상선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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