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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별미 및

식재료 디톡스 손질법

by 현상아 2007. 2. 20.
씻거나 담근다
양식 조개는 항생제, 자연산 조개는 발암 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과 환경 호르몬에 오염될 위험이 있다. 껍질에 오염 물질이 많으므로 껍질끼리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뒤 해감을 빼낸다. 조갯살도 마찬가지 독소 노출 위험이 있으므로 소쿠리에 넣어 물로 깨끗이 씻은 뒤 소독 및 해독 효과가 있는 무즙에 비벼 사용한다.

게는 인근 연안과 갯벌에 살아 생선에 비해 환경 호르몬 오염 피해가 더 크다. 수세미와 못 쓰는 칫솔로 구석구석 문지르며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소금물에 담가 독소를 뺀다. 조리할 때는 내장과 딱지를 제거하고 한다.

살코기는 정수한 물에 충분히 잠기게 해 30분간 담가 성장 호르몬과 항생 물질, 발색제를 제거한다.

햄이나 소시지는 빛깔을 곱게 하는 발색제와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제가 들어 있다. 이들 성분은 뜨거운 물에 우러나오므로 조리 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사용한다.

딸기는 꼭지를 따지 않고 흐르는 물에 5분 정도 충분히 씻은 뒤 마지막에 숯을 담근 물에 헹군다. 표면의 수분 억제제 코팅으로 잘 닦이지 않는 유해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사과는 흐르는 물에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씻어 옅은 식촛물로 살짝 헹군 뒤 잘 닦이지 않는 꼭지 부분을 도려내고 먹는다. 껍질을 벗긴 뒤 잘라 옅은 식촛물에 5분 정도 담갔다 먹으면 비타민이 조금 손실될 수는 있지만, 보다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오이는 흐르는 물에 잘 문질러 씻은 뒤 도마에 굵은 소금을 뿌려 양손으로 가볍게 굴리면 농약이나 다이옥신 등이 배출된다. 그런 다음 다시 흐르는 물에 소금기를 씻어 사용.

뽀얗게 손질된 연근과 콩나물은 표백제 사용의 위험이 있다. 깨끗이 씻은 뒤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3~5분 정도 담갔다 건져 안의 독소를 빼낸다.

두부는 구입 후 바로 깨끗한 물에 씻고 10분 정도 물에 담갔다 사용하면, 두부를 응고시킬 때 사용하는 화학 약품과 첨가물을 줄일 수 있다.

쌀은 깨끗한 물에 가볍게 저어가며 씻은 뒤 새 물에 30분~1시간 정도 불린다. 다시 새 물을 받아 밥을 지으면 쌀의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단 너무 오래 불리면 영양분이 손실되고 쌀 냄새가 심해지므로 1시간이 넘지 않게 주의.

벗기고 자른다
당근은 주로 위쪽 끝 부분과 파인 부분에 화학 비료가 남는다.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닦고 껍질을 벗긴 뒤 위쪽 끝 부분을 1㎝ 정도 잘라버리고, 몸통의 파인 부분은 도려낼 것.
양파는 겉잎에 농약이 가장 많이 묻어 있다. 위아래 뿌리와 눈 부분을 얇게 잘라낸 뒤, 눈 쪽부터 갈색의 껍질을 벗기되 약간 녹색이 들어간 껍질까지 벗겨 사용한다.
고구마나 감자는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씻은 뒤 껍질을 두껍게 벗기면 잔류 농약이나 착색제, 다이옥신이 확실하게 제거된다.
우엉은 흐르는 물에 수세미로 박박 문질러 씻고 식칼의 등으로 껍질을 긁어낸다. 잘게 잘라 묽은 식촛물에 10분 정도 담가두면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
바나나는 꼭지 부분에는 농약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껍질을 벗겨 꼭지 부분을 1㎝ 정도 잘라낸 다음 먹으면 안전.
레몬은 수세미로 최소 5번 박박 문질러 씻은 뒤 소다를 묻히고 15분 후에 깨끗이 문질러 씻으면 항곰팡이제를 줄일 수 있다. 껍질을 벗겨 사용하면 더욱 안전.

삶는다
생선은 다이옥신을 비롯한 환경 호르몬 등 오염 물질 위험이 큰데, 특히 지방과 아가미, 비늘에 집중되어 있다. 뜨거운 물에 우러나기 때문에 깨끗이 제거해버리는 것이 낫다. 속을 제거한 생선은 흐르는 물에 점액질과 피까지 확실하게 씻은 뒤 채반에 얹고 뜨거운 물을 살짝 부어 남은 오염 물질을 없앤다.

어묵은 채반에 올려 끓는 물을 끼얹을 것. 상하는 것을 예방하고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 각종 인공 첨가물이 제거된다.
육류는 백색과 노란 지방 덩어리를 식칼로 잘라낸다. 찌거나 삶을 때는 미리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치면 농약, 다이옥신, 항생 물질, 여성 호르몬제 등을 없앨 수 있다.
시금치는 물에 5분 정도 담근 뒤 조물거리며 5회 이상 깨끗이 씻는다. 2㎝ 폭으로 썰어 소금을 넣은 뜨거운 물에 1분 정도 데친 후 다시 흐르는 물에 헹궈 물기를 짜면 잔류 농약 및 시금치의 독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
피망은 흐르는 물에 박박 문질러 씻고 채 썰어 끓는 물에 30초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사용한다.
토마토는 다른 채소에 비해 농약이 많으므로 주의. 흐르는 물에 문질러 깨끗하게 씻은 뒤 뜨거운 물에 살짝 담가 껍질을 벗겨 먹는다.
양배추는 겉면에 농약이 가장 많이 묻어 있으므로 바깥 잎을 2~3장 벗긴 뒤 흐르는 물에 충분하게 씻고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사용한다. 생으로 먹을 때는 겉잎을 떼고 알맞은 크기로 잘라 흐르는 물에 씻은 뒤 묽은 식촛물에 10분 정도 담가둔다.


사진 : 권정은 | 진행 : 박미진 기자 | 자료제공 : 리빙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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