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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미스터리 및

잉카의 아이들 희생의 미스테리 ...

by 현상아 2007. 3. 15.
페루의 화산섬, 사라사라의 꼭대기에서 Johan Reinhard는 9일동안 발굴 작업을 계속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발견한 것은 놀랍게도 보존상태가 양호한 아이의 미라였다. 이런 고지대에, 더구나 아이가 미라로 발견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학자들은 아이의 미라가 잉카인의 희생의식 제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고대 잉카인들에게는 아이를 제물로 바치는 카파초챠라는 의식이 있다. 아이의 미라가 발견하기 전에 일부 학자들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16세기 스페인인들이 남미 대륙을 방문하였을 당시 한 사람이 잉카인들의 카파초챠에 대해 남긴 글이 있다. 그 글에 의하면 잉카인들은 1년에 2명씩 아이들을 희생시켰다고 한다. 17세기 선교사는 그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남겼는데 아이들은 교살, 혹은 둔기에 의해 머리를 맞아 사망하였으며 때때로 산채로 묻어지기
도 했다고 한다. 그럴때면 아이들을 잔뜩 취하게 했다고 적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끔찍한 기록은 당시 서양인들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무서움을 주기위한 꾸며낸 이야기로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1954년 고고학자에 의해 발견된 소년의 미라는 이러한 기록들을 뒷받침해주는 완벽한 증거가 되었다. 엘 프로모 산에서 발견된 소년은 온갖 보석과 장신구들로 치장되어 있었으며 후에 발견된 미라와 다른 점은 얼어죽은듯 보였다는 것이다.


이렇듯 잉카지역 고산지에서 종종 발견되는 아이들의 시신은 대부분 화려한 장신구로 둘러싸여있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이들이 어떤 목적, 즉 신에게 받쳐진 하나의 제물과 같다는 것을 시사한다. 하지만 왜 잉카인들은 아이들을 희생시킨 것일까?

아즈텍 문명에서 희생, 제물 의식은 발견되는데 하지만 이는 산자의 배를 가르고 심장을 꺼내는 보기만해도 공포스러운 의식이다(혹은 적의 머리를 잘라 묻었다). 제물 의식에 대한 학자들 의견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필자가 보는 제물 의식의 근본은 공포와 죄책감이다. 보는 것만으로 끔찍한 의식을 행하여 제사장 혹은 지배자에 대한 두려움을 극대화시키고 희생이라는 것을 통해 신에게 받쳐진 한 사람, 그로인해 다른 이들이 평안해질 수 있다고 믿는 마음은 양심의 한켠에 죄책감을 키운다. 이 죄책감과 공포심으로 인해 맹목적일 수 있다고 본다.

아이 희생자의 유물
하지만 잉카인들의 이런 카파초챠의식은? 왜 아이들인지... 그들이 어떤 목적으로 아이들을 희생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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