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08 입시요강 발표…선발인원 수시>정시，수능은 사실상 자격고사

             [쿠키뉴스] 2007년 04월 06일(금)

[쿠키 사회] 서울대 입시에서 처음으로 수시모집 인원이 정시모집을 넘어섰다. 또 수능 성적은 사실상 자격고사화됐다.

당초 전체 모집인원의 30%를 차지하리라 예상됐던 지역균형선발 정원은 26.3%에 그쳤으며, 논술시험은 인문계 3문항, 자연계 4문항이 출제된다.

서울대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요강을 발표했다.

[2008 서울대 신입학생 입학전형 첨부 파일 내려 받기]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 서울대는 지난해 신입생 3162명을 수시 2학기 모집으로 46.9%, 정시모집으로 53.1% 선발했다. 그러나 2008학년도에는 정시모집이 44.3%인 1402명으로 줄어드는 대신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전체 정원의 55.7%인 1760명을 뽑는다.

수시 2학기 모집은 지역균형선발전형이 831명(전체 정원의 26.3%), 특기자전형이 929명(29.4%)다. 당초 지역균형선발전형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26.3%에 그쳤다. 학교측은 “지역적 분포를 고려해 학교별 추천인원은 4명으로 늘리지 않고 현행 3명으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특기자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선발인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면접 및 구술시험, 논술, 인성검사(사범대학), 실기시험(음악대학)을 통해 최종 선발한다. 특히 자연계열은 졸업연도 제한을 완화해 2007년 2월 졸업생에게도 지원자격을 준다.

수능시험은 최종 합격 여부를 결정하는 전형요소로 사용되지 않는다. 다만 정시모집 1단계 전형에서 정원의 2∼3배수를 뽑을 때 수능성적 순으로 선발할 뿐이다. 정시모집도 2단계 전형부터는 수능을 배제하고 학생부, 논술시험, 면접 및 구술시험 성적으로 당락을 가린다.

논술시험은 인문계열 3문항, 자연계열 4문항, 사범대 체육교육과와 미술대학은 1문항이 출제된다. 시험시간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5시간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태원준기자 wjt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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