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노조 창구 3시반에 마감…美은행은 6시까지 영업 [매일경제 2007-04-09 18:14:40]
우리나라 전국금융산업노조가 은행 영업점 폐점시간을 앞당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 은행권의 영업시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맨해튼 내 주요 은행들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토요일에도 문을 열거나 심지어 일요일까지 영업하는 은행도 등장하고 있다.
BOA의 맨해튼 내 주요 은행들의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로 정하고 있다.
토요일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문을 연다.
체이스은행도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영업시간이다.
물론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우리나라 은행들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문을 여는 것을 감안하면 매일 3시간 이상 더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하고 있는 셈이다.
뉴저지주 잉글우드에 있는 씨티은행 지점은 요일에 따라 은행을 닫는 시간이 다르다.
월~수요일, 그리고 금요일에는 오전 8시 30분에 문을 열어 대부분 오후 4시까지 고객을 받는다.
이 지점은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영업한다.
씨티은행 맨해튼 첼시 지점도 목요일에는 오후 6시까지 문을 열고 다른 직장이 문을 닫는 토요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문을 연다.
미국에서 한인 동포 등을 주요 타깃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우리아메리카 은행들은 상당수 지점이 은행문을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연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인 플러싱과 베이사이드 우리아메리카 지점은 평일은 오후 5시까지 고객을 받고 토요일에도 문을 연다.
씨티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업시간을 늘려 고객을 유치하려는 은행들이 많다고 전했다.
일부 은행 중에는 일요일에도 문을 열어 일주일 내내 영업을 하는 은행도 있다.
뉴저지주에 본부를 둔 커머스뱅크(Commerce Bank)는 1주일 내내 영업을 하기로 유명한 은행이다.
'미국에서 가장 편리한 은행-1주일 내내 문 엽니다(America's Most Convenient Bank-Open 7 Day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설립된 커머스뱅크는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금융권 한 관계자는 "미국에는 1주일 내내 문을 여는 커머스뱅크 외에도 주중 오후 늦게까지 문을 여는 은행도 많아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다"며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영업시간을 단축하려는 것은 미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다"고 말했다. [뉴욕 = 위정환 특파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행 영업시간 단축 주장에 국민 격노
은행 영업시간 단축
네티즌들 "10년전 국민 돈으로 살려놨더니. 해도 너무해"
한국노총 산하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은행 문닫는 시간을 현형 오후 4시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키로 해 여론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금융노조 "과로사 위험 때문에..."
금융노조는 지난 4일 열린 대표자회의에서 '2007년 임단투 방향과 목표'에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대고객 영업시간 단축' 안건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하고, 오는 26일 중앙위원회를 거쳐 오는 27일 사용자측 대표인 은행연합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창구영업 이후에도 마무리 작업을 하다보면 실제 퇴근은 저녁 8시 등으로 늦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과로사가 우려되는 등 노동강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작년말 기준 시중은행 업무처리 비중은 인터넷뱅킹이 41.5%, 자동화기기(CD/ATM) 24.6%, 창구 22.7%, 텔레뱅킹 11.2%이다.
네티즌 "미국은 토요일에도 영업하는데...."
금융노조의 영업시간 1시간 추진 방침이 전해지자, 8일부터 금융노조 홈페이지에는 수백개의 비난글이 쇄도하고 있다.
ID '박범수'는 "저는 흔히들 말하는 일일건설노동자입니다. 아침 5시30분에 일어나서 하루을 시작하여 저녁 7시30분쯤에 퇴근합니다, 하루종일 현장의 먼지 마시며 일해 한달에 200만원남짓 받죠. 야근은 한달에 10일정도 하지요"라며 "주5일 근무하시는 여러분의 근로 시간이 얼마나 돼나 궁금하네요"라고 꾸짖었다. 그는 "지금 여러분은 앉으니 눕고 싶고 누우니 자고 싶은 그런 심정 같네요"라며 "10년전에 어느 은행원의 울면서 그간 정들었던 은행을 떠나면 남은 동료들에게 보내는 영상편지가 생각나네요"라며 국민 돈으로 은행들이 살아난 10년전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미국에서 금융업에 종사한다고 밝힌 ID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는 "미국에 건너와서 미국 금융체제를 보고 놀랐습니다. 규모면에서 우리나라 금융쪽과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미국 commerce bank(상업은행) 같은 경우 일요일도 4시까지 일합니다. bank of america나 타은행 같은 경우 일요일까지는 일하지는 않지만 요일별로 시간 다르게 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합니다"라고 미국의 실상을 전했다. 그는 "솔직히 금융위기 왔을때 국민들 혈세로 살린 거 아닙니까"라며 "서비스업 서비스업 하시는데 그렇게 서비스업을 하시면 안되지요"라고 꼬집었다.
역시 자신을 미국에서 살고 있는 교민이라 밝힌 한 네티즌도 "미국에 있는 모든 은행들 토요일에도 근무한단다. 밤 8시까지 여는 은행도 있어. TCF은행이다"라며 "그리고 일요일날도 문을 연단다. 그때가 가장 은행에 돈이 잘 모이거든 직장인들 때문에"라고 꾸짖었다.
ID '포터맨'도 "정말 돈벌기 힘든 게....우리 현실인데....같은 월급쟁이로써...허탈해지내요..."라며 "제 아버님도 은행원이셨지만(정년퇴직하셨음) 지금 근무여건은 정말 좋은거라 말씀하시던데...대출한번 받기 힘든 서민들은 은행돈 쓰기 힘들고...은행원들은 저리로 쉽게 사용할수도 있고...저희가 모르는 여러 좋은 특권들이 많은걸로 압니다"라고 탄식했다.
그는 "저도 대기업에서 근무하지만...정말 느낌니다...'상대적으로 돈많이 주니까...일 정말 많구나...이거 벌라면 열심히 일해야지...나보다 박봉에 일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 라고 생각하며 일하거든요"라며 "아무리 나 편하면 그만이란 이기주의가 팽배한 사회라지만...공익을 위해 일해야하는 여러분들마저 그러시면... 한마디 할람니다...정말 나쁜 생각을 하셨습니다"라고 꾸짖었다.
ID '젠장'은 "새벽 일찍이 일어나 밤 늦도록 일하면서 참새 오줌만한 월급 받으면서도 사시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데..겨울이면 히타 빵빵 ..여름 이면 에어컨 빵빵..."이라며 "지금 떠도는 말대로 귀족 은행원 생활 하시면서 업무 단축까지 한다는 건 완전 욕심쟁이 구두쇠 스크루지랑 뭐가 틀리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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