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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1병에 3만5000원짜리 소주!

by 현상아 2007. 4. 17.


‘소주=서민의 술’이라는 등식이 조만간 깨질 전망이다. 1병에 최소 3만5000원은 줘야 맛볼 수 있는 ‘황제 소주’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17일 선보이는 순쌀 100% 증류식 소주인 ‘일품진로(一品眞露)’. 이 제품은 순쌀을 직접 발효해 증류하는 한국 전통의 소주 제조법으로 만들었다. 알코올 도수 30도. 용량은 일반 소주보다 90㎖ 큰 450㎖이며, 출고가는 7500원으로 10배 정도 비싸다. 진로 관계자는 “시중 음식점에서 ‘일품진로’를 맛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1병에 3만5000원을 줘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에 유통 중인 소주 가운데 가장 비싼 ‘황제 소주’인 셈이다. 진로 측은 “이 제품은 순쌀 100%를 원료로 빚은 증류 원액을 천연의 목통에서 장기간 숙성한 고품격 숙성 소주”라며 “천연의 목통에서 숙성해 맛과 향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목넘김과 숙취가 적은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진로는 호텔, 고급 한정식, 일식업소 등을 중심으로 월평균 8500상자(1상자 6개입)만 한정판매할 계획이다. ‘일품진로’의 경쟁 술은 위스키, 전통주 등. 윤종웅 진로 사장은 “‘일품진로’는 진로의 83년 소주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만든 최고급 증류식 소주”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고품격 명주로 키워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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