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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카드 사용전 잠깐!...''20만원 룰''아시나요...

by 현상아 2007. 4. 22.
최근들어 부쩍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삶에 지친 자신을 충전하기 위한 여행이건 다양한 문물을 접해 자아를 넓히는 차원이건 여행을 생각하면 복잡한 준비도 즐겁다.
여행준비의 마지막은 환전. 과거에는 현지에서 쓸 수 있도록 자금을 챙겨가야 했는데 최근에는 해외사용 폭이 넓어진 신용카드 탓에 준비작업도 상당히 간소화됐다. 특히 현금의 도난, 분실위험도 줄여주는데다 급한 경우 신용카드를 이용해 현금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편리하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모든 거래는 미화 달러로 전환된 후 원화로 청구된다. 예를 들어 유럽에서 유로화로 결제할 경우 비자, 마스타카드에서 미화로 전환해 해당 카드사로 통보하게 되고 카드사는 이를 원화로 환산해 회원에게 청구하는 구조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팁이나 택시비 등 소액뿐 아니라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피치못하게 현금서비스를 받거나 예금인출을 해야하는데, 수수료의 법칙을 알면 알뜰한 사용이 가능하다.
 
◇현금인출↔현금서비스? '20만원룰'=수수료 측면에서, 해외 현금서비스와 예금인출 두가지 가운데 유리한 것은 무엇일까. 보통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예금인출 수수료보다 클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찾고자 하는 금액이 소액인 경우 현금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금액이 큰 경우에는 예금인출이 유리하다는 것이 정답이다. 비자나 마스타카드로 해외에서 현금서비스나 예금인출 이용시에는 거래금액의 1%가 브랜드 이용수수료로 청구된다.

즉 해외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을 경우 브랜드 이용수수료(거래금액의 1%)에 이용일자별 현금서비스수수료, 그리고 환가료가 청구된다. 반면 예금인출서비스는 브랜드 이용수수료(거래금액의 1%)에 거래금액에 상관없이 은행서비스수수료(미화 3달러)가 부과된다. 즉, 현금서비스는 거래액에 연동한 수수료가, 예금인출은 인출건당 수수료가 붙는 셈이다.

따라서 원화기준 20만원 미만의 금액을 한번에 찾는다면 예금인출보다 현금서비스를 받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반대로 20만원 이상의 금액을 찾게되는 경우에는 예금인출 서비스가 낫다. 거래금액에 관계없이 국제카드사에서 건당 3달러가 수수료로 부과되기 때문이다.

한가지 더 고려할 것은 인출한도. 해외 ATM기기의 경우 1회 예금인출 한도가 정해져 있어 큰 금액을 나누어 인출할 경우 은행서비스 수수료가 인출하는 횟수만큼 추가로 부담된다. 따라서 오히려 수수료 부담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예금인출 한도를 사전에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중국에서는 비씨카드!=해외에서 현금서비스를 사용한 경우 귀국해 이용금액을 선결제하게 되면 이용일수에 따라 부과되는 수수료 부담도 줄일 수 있다. 또 중국을 이용하는 여행객의 경우라면 비씨카드로 현금서비스나 계좌인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비씨카드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은련(China Union Pay)과 신용카드 네트워크 이용 계약을 체결하고 비씨카드 회원들이 중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하여 현금을 찾을 경우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통상 해외에서는 비자나 마스터 같은 국제브랜드의 카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한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국내전용카드를 소지한 비씨카드 회원도 은련 CD·ATM기를 통해 현금서비스나 예금인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국내전용 비씨카드로 중국에서 현금을 찾을 경우 비자나 마스터의 경우 거래금액의 1%가 브랜드수수료로 부과되지만 국내전용 비씨카드를 이용할 경우 거래금액의 0.5%만 브랜드수수료로 부과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수료 부담이 적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주의점=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의 경우 국내와 달리 문제가 발생한 경우 뒤처리가 쉽지 않다. 동남아의 경우 신용카드 사기피해가 있고 정상적인 거래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용카드 매출표는 최소한 6개월 이상 보관해야 한다. 추후 매출표 변조, 과다 청구 등 이의 제기 증거자료로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통상 해외사용 분 매출전표 취입은 통상 50일 이상 소요된다. 거래취소 확인에는 통상 50~60일, 환급에는 거래취소 확인 후 30~35일이 소요된다. 해외체류 중에는 분실ㆍ도난의 위험이 있어 카드 재발급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유효기간 만료와 해외 여행기간이 겹치는 경우가 가장 큰 낭패인데 이 경우 사전에 갱신발급을 요청해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해외 브랜드 사무소에서 임시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다.

결제일도 사전에 확인해 여행중에 결제일이 도래하는 경우는 사전에 결제대금을 미리 입금하도록 한다. 카드대금이 연체인 경우 해외카드사용이 제한을 받게 돼 낭패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 해외이용한도를 사전에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카드사에 따라 별도의 해외이용한도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사전에 이용한도를 알아보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미리 요청해 놓는 것이 좋다.

한편 해외에서 현금서비스나 현금인출은 각 브랜드 로고가 부착되어 있는 현금지급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비밀번호 입력 시 다른 사람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현금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냥 떠나지 말고 ATM기의 안내사항을 끝까지 읽고 안내에 따라 처리해야 한다.

특히 현금 인출 또는 미인출시 발급되는 영수증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울러 현지 은행의 1회 인출한도가 별도로 산정되어 있기 때문에 출국 전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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