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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전문가이자 국내 최고의 음식칼럼니스트 김순경씨와 강원도청 문화관광과, 경북도청 문화관광과의 추전을 받아 동해안 별미여행을 떠난다.
고성군 건봉사와 거진항 도치탕
청정도량 건봉사서 차 한잔
거진항 도치탕에 소주 한잔
부산 영도대교에서 시작돼 함경도 온성까지 이어지는 동해안 7번 국도가 끊겨버린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의 금강산 초입에서 천년사찰을 만난다. 신라 법흥왕 때 지어졌고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의 승병 봉기처였던 이 절은 설악산 신흥사, 백담사 등 9개 말사를 거느렸던 한국 4대 사찰 중 한 곳이었으나 한국전쟁 때 거의 소실돼 최근에 복원되었다. 특히 건봉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부처님의 진신 치아사리와 무지개 모양의 능파교, 바라밀 문양의 돌기둥, 불이문 등이 유명한 청정도량이다.
거진항 도치탕에 소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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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명태잡이로 이름난 거진항을 가면 곳곳에서 명태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올해도 2월에 명태 축제를 열었으나 몇년새 앞 바다에서 명태가 거의 나지 않고 일본 근해까지 가서 명태잡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민들의 표정이 어둡다. 이곳 사람들은 요즘철에 명태보다는 오히려 겨울철 별미로 1~2월에 알이 꽉 찬 도치탕을 별미로 친다. 도치는 생김새가 복어와 비슷한데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얇은 겉껍질을 벗겨내 속껍질째 썰어서 초고추장에 찍어 회로 먹거나 묵은 김치를 넣어서 알과 함께 탕으로 끓여 먹는다. 또 도치알에 간수(소금물)를 넣어 이틀 정도 굳게 한 뒤 쪄서 알찜으로 먹기도 하는데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별미다. 거진항 주변에는 24년째 생태찌게와 도루매기탕을 전문으로 하는 함흥식당(033-682-1180) 등 횟집들이 많은데 도치회와 도치탕은 미리 주문해야 맛볼 수 있다.
속초 대조영 촬영지와 아바이순대
대조영 촬영지에 눈 즐겁고
순대 한접시에 입도 빙그레
설악산의 사철 풍광과 동해의 푸른 바다가 잘 어우러진 동해안 최고의 관광도시 속초에 지난해 11월 대하드라마 <대조영>을 찍고있는 촬영장이 들어서 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울산바위 아래 한화콘도의 2만7천여평 부지에 세워진 고구려성과 대조영 가옥, 연개소문 성채, 당나라 황궁, 측천무후의 후원 등 고구려 양식 52동과 당나라 양식 64동을 돌아보며 잃어버린 우리의 옛땅과 역사의 숨결을 만나볼 수 있다.
순대 한접시에 입도 빙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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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항(동명항)을 끼고 있는 속초시청쪽 바닷가에서 드라마 ‘가을동화’로 유명한 청호동 ‘아바이마을’을 만난다. 청초호와 바다로 둘러싸인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후 실향민들이 바닷가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속초시청 건너 동명항에 가면 갯배를 타고 줄을 당겨 움직여서 ‘아바이마을’로 들어가는 색다른 운치와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함경도 피난민들의 마을답게 아바이마을과 동명항 일대에는 알싸한 함경도 회냉면과 가자미식해, 오징어순대 등 함경도 전통음식이 발달돼 있다. 아바이마을 입구의 진양횟집(033-635-9999)은 함경도 출신 이정해(76)·이영숙(53)씨 모녀가 2대에 걸쳐 고집스럽게 고향의 맛을 지키고 있는 이름난 맛집이다.
강릉시 선교장과 주문진항 생선구이
가는 곳곳 예향의 멋과 전통
연탄불에 갓 구운 오징어 별미
해마다 음력 5월이면 단오제로 유명한 강릉시는 고도의 멋과 전통이 살아있는 예향의 도시답게 오죽헌과 선교장, 객사문, 허난설헌 생가터 등 문화유적이 많다. 또한 경포8경으로 널리 알려진 경포대와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와 뮤직박스 등을 비롯해 라디오, 텔레비전, 자동차 등 소리와 관련된 5천여점의 소장품을 소장한 세계 최대의 사립오디오박물관인 참소리박물관 등 볼거리도 쏠쏠하다. 특히 선교장은 조선말기의 전형적인 사대부의 저택이다. 드라마 <황진이> 촬영장소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조선 말기의 전형적인 사대부의 저택으로 안채, 사랑채(열화당), 별당(동별당,서별당), 정각(활래정), 행랑채 등을 돌아다보면 조선 후기사대부의 삶이 저절로 떠오른다.
연탄불에 갓 구운 오징어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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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잡이로 유명한 주문진항에는 올 겨울 때아닌 오징어 풍년이 들어 오징어를 값싸게 사려는 외지인들로 1월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지금은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으나 아직도 오징어와 명태, 문어, 복어, 도루묵, 물곰 등 겨울철 해산물이 심심찮게 난다. 주문진항에 가면 애기오징어(오징어새끼)와 양미리, 도루묵 등을 연탄불에 구워서 파는 생선모듬구이 전문 충주네좌판 등 좌판 10여곳이 있다. 인근에 활어횟집들을 비롯해 장치찜 전문 월성식당과 물곰(곰치)탕 전문 파도식당(033-662-4140), 도루묵찌개와 도루묵구이 전문 마차식당 등에서 싱싱한 겨울 별미를 즐길 수 있다.
선교장 (033)648-5303.
울진군 죽변항과 울진대게
기암괴석 배경 해돋이 장관
담백한 대게, 뱃속이 아우성
7번 국도를 따라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정동진과 안인진을 거쳐 해돋이와 기암괴석이 절경인 추암해변 등을 뒤로 한채 남으로 내려오다 죽변면에서 죽변항을 만난다. 울진대게의 집산지와 드라마 ‘폭풍속으로’의 촬영지로 잘 알려진 죽변항은 이른 새벽이면 바다와 등대를 끼고 떠오르는 해돋이가 장관이다. 해마다 새해 첫날에는 해돋이를 맞이하면서 울진 대게를 즐기려는 이들로 붐빈다.
담백한 대게, 뱃속이 아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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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대게는 속살이 쫄깃쫄깃하고 담백해서 이웃 영덕대게와 함께 일찍이 궁중에 진상되어온 특산물이다. 죽변항 주변과 드라마 촬영이 이뤄진 방파제 안쪽 회센터에는 1번상가 강원도집(054-782-0842)를 비롯해 죽변 앞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생선회와 대게찜 및 대게탕 전문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이밖에 7번도로를 타고 영덕군 영해면과 강구항을 잇는 918번 지방도 등 간혹 마주치는 해안도로로 접어들었다 다시 7번 국도와 만나 포항시까지 내려가면 더 멋스런 동해안의 해안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이 길에서 구룡포의 일출은 빼놓을 수 없는 동해 여행길의 주요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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