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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술에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

by 현상아 2007. 5. 11.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 전하는「규합총서」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연말연시를 대비하여 술에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과 술로 인한 체력 및 건강 저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전통지식에 의한 실용적인 방법을 정리하여 발표하였다.

세계 술 소비 1위 국가로 낙점되어 술과 뗄래야 뗄 수 없는 민족이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사람이 “술”과 가깝게 지낼 수밖에 없는 이유는 조상과 어른을 섬기고, 남성을 우대하며 의례를 중시하는 유교적 사상에서 술이란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음식이었고, 각 집안마다 술법(酒方文)을 전해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은 술독에 빠지지 않고 술을 다스리는 실용적 지혜를 바탕으로 저술한「규합총서」(빙허각 이씨, 1809년)를 현대적 활용이 용이하게 하기위해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발간한「규합총서의 전통생활기술집」(2003)의 내용 중에 ‘신선불취단(神仙不醉丹)’, ‘만배불취단(萬盃不醉丹)’, ‘취향보설(醉鄕寶屑)’, ‘유황배법(硫黃盃法)’ 등이 그것을 증명해준다.

  • ‘신선불취단’은 갈화, 갈근, 백복령 등 16가지의 약재를 가루로 만들어 꿀에 개어 탄자(총알)크기로 만든 것인데, 한 알을 더운 술에 씹어 삼키면 1알에 10잔을 먹어도 취하지 않는다 하였으며

  • ‘만배불취단’은 은행육, 녹두화, 진피, 완두꽃 등 15가지의 약재로 오동씨 크기의 환을 지어 술 마시고 반 정도 취한 뒤 1알을 삼키면 술기운이 스스로 풀린다 하였다.

  • ‘취향보설’은 백두구, 정향, 백약전, 모과 등 8가지 약재를 갈아서 더운 물에 먹여 취한 자를 즉시 깨게 하는 방법이며

  • ‘유황배법’은 호도, 석류황, 백반, 주사, 포도, 속새나무줄기로 만든 술로 매일 아침 더운 술을 부어 2잔씩 먹으면, 풍담(風痰), 백병(百病)이 다 낫는다고 술을 약으로 쓰는 방법이다.


또한 술을 마시고 나서 금식해야 할 것과 술이 깨고 상쾌해지는 방법도 있는데, 술 마시고 먹어서는 안 되는 것은
  • 막걸리 먹고 국수를 먹으면 기운구멍(氣孔)이 막히고,
  • 술 마신 뒤 몹시 목마르더라도 찬물을 먹지 말아야 한다. 찬 기운이 방광에 들어가면 수종, 치질, 소갈증이 생긴다.
  • 홍시, 황률, 살구, 버찌, 조기 등의 음식이 상극이니 먹으면 안 된다.

술이 깨고 취하지 않는 법은

  • 밀실 안에서 뜨거운 물로 세수하고, 머리를 수십 번 빗질하면 깨고
  • 소금으로 이를 닦고 더운 물로 양치질하면 3번만 해도 상쾌해 진다고 하였다.

    술을 옛 선조들이 ‘약주’라 일컬었듯이 우리의 몸에 해가 아닌 약이 될 수 있도록 위와 같은 방법들을 면밀히 검토하여 효과를 검증한다면 술로 인한 체력과 건강 저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며 전통지식의 발굴 및 활용증대를 위하여 연구하는 농촌자원개발연구소는 술에 취하지 않고, 잘 깨는 비법 등의 전통지식이 현대생활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실용화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농촌진흥청, www.rd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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