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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생활리듬 및

도심 운전 테크닉

by 현상아 2007. 7. 7.





시가전을 방불케하는 도심 운전.
위험은 어디에서나 널려 있다.
이런 상황을 헤쳐 나가는 서바이벌 운전법을 소개해 본다.

운전을 할 때 수시로 밀러를 봐야 한다.

자동차는 달리는 존재이다.신경을 다른 곳에 쓰거나 졸음 운전을 하지 않는 이상 어떤 운전자라도 앞을 보며 운전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 운전에 있어 옆방향과 뒷방향의 시계(視界)도 중요하다. 운전을 잘하는 사람은 보통 전방7,후방3 정도의 비율로 전후방을 살핀다. 그러나 7:3이라는 비율은 어디까지나 감각적인 것이고, 뒷방향을 보려고 하는 의식을 가지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항상 후방을 의식하고, 너무 접근한 후속차가 있다거나 좌후방의 차는 과격한 운전을 하고 있다는 정보를 얻고 있으면 된다. 이것이 이상적인 상태이지만 실천하려면 어려울 것이다.

앞차의 동작만에 사로잡히자마라

가장 쉬운 운전법은 앞차에 따라가는 것이다. 늘 일정한 차간거리를 지키고 있으면 전방의 안전확인을 모두 앞차에 맡겨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앞차의 브레이크 등이 켜지면 이쪽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된다. 그러나 이런 운전은 오히려 위험한 운전이라고 할 수 있다. 앞차가 황색등에서 교차로를 통과하면 자신은 적신호에서 통과하게 되는 것이다. 또 앞차가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으면 자칫 추돌할 수도 있다. 일단 초보운전자는 시계는 넓고 멀리 갖는 것이 중요하다. 몇 대 앞에 있는 차를 직접 본다는 것은 어려운 것이지만 앞차의 유리창을 통해서 브레이크 등이나 방향지시등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고 신호등까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시계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버스나 트럭 등 유리창이 없거나 내다보기가 어려운 대형차의 뒤는 피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런 차들이 앞에 들어가면, 차간거리를 넓혀 다른 차가 그 사이에 끼어들어가게 하거나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될 수 있는 한 많은 신호를 시야에 넣는다.

자신이 통과하려고 하는 신호등은 되도록 많이 보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불필요한 감속이 줄어들고 연비가 좋아지며 결과적으로 차량의 수명도 늘어나게 된다. 예를 들면, 방금 통과한 신호가 파란불이라 하더라도 앞과 그 앞의 신호가 빨간불이라면 약간 속도를 줄여놓고 주행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감속하면 다른 차들에 방해가 된다. 이것은 액셀러레이터 페달에서 힘을 약간 빼는 정도이지 브레이크까지 쓸 필요는 없다. 또 후방확인으로 어느 정도까지 감속해도 될 것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보행자용 신호는 진행방향에 있는 것을 본다.

교차로에 멈췄을 때 전방의 신호등이 아닌 교차된 쪽의 신호등을 보고 그 신호등에 노란불이 들어오면 바로 나가려고 하는 운전자가 있다. 이것은 절대로 따라하지 말아야 할 운전 테크닉이다. 보행자용 신호는 진행 방향의 보행자용 신호를 보는 것이 정답이다. 이 신호가 주는 정보는 아주 유용하다. 왜냐하면 신호가 바뀔 때는 먼저 보행자용 신호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그 다음에 자동차용 신호에 빨간불이 든다. 이것에 따라 조금 가속해서 신호를 통과할지, 감속해서 무리없이 정지할지의 판단을 하면 된다.

대형차의 뒤는 피해서 주행한다.

전방 시계를 확보하기 위해서도 대형차의 바로 뒤는 주행하지 말아야 한다. 이밖에도 대형차 뒤를 따라가면 여러가지 손해를 입을 수 있다. 우선 배기가스다. 대형차의 배기가스는 승용차에 비해 훨씬 더럽다. 이런 배기기스를 뒤집어쓰면서 주행하게 되면 먼저 차가 더러워지고, 점점 차 안의 공기도 더러워지며, 것이 계속되면 차내에 악취가 붙어버린다. 이런 것들은 당연히 몸에도 나쁘다.또 대형차에는 배기 브레이크라는 특수한 브레이크가 구비된 것도 많다. 이것은 일반 승용차보다 급제동 성능이 강화된 것이라 뒤따라 달리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다.

택시, 그리고 버스도 조심하자.

정류장이 있으면 버스는 멈춘다. 그 뒷차들은 차선변경이 어려워져 할 수 없이 정차하는 일이 많다. 또 버스에서 승하차하는 사람이 많으면 여러 대의 차가 그 뒤에서 줄지어 있는 경우도 있다. 전방에 정류장이 보이면 되도록 빨리 차선변경을 해야 한다. 또 택시를 기다리듯한 사람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택시기사 중엔 난폭한 운전을 하는 사람이 많다. 급격한 차선변경이나 급정차는 당연한 일이고 심한 경우에는 1차선에서 가장 바깥 차선으로 단번에 차선 변경을 하고 정차할 때도 있다. 그러므로 택시를 기다리는 사람을 조심할 뿐 아니라 택시도 신중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위에 택시가 달리고 있으면 할 수 있는 한 차간거리를 넓히거나 차선을 바꾸는 것이 좋다.

오토바이는 럭비공, 늘 존재를 확인해야 한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사고에서는 절대적으로 자동차 쪽이 불리하다. 오토바이는 넘어지기 쉬워 다칠 가능성도 많다. 자신이 아무리 위반이나 잘못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대가 다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다. 또 자기 차가 오토바이와 접촉하지 않았어도 다른 차와의 사고로 길바닥에 던져진 오토바이 운전자를 피하지 못해 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운전 중 가능한 오토바이에 가까이 가지 않은 것이 좋다. 그러나 거리에는 오토바이가 넘치고 있으니 그럴 수도 없을 것이다. 만약 뒷쪽에 오토바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면 무조건 앞으로 보내는 것이 좋다. 또 후방에 오토바이를 발견하면 항상 그 존재를 의식해야 한다. 오토바이가 추월해 앞으로 나가지 않는 이상 자기 뒤에 있다고 인식해야 한다. 오토바이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존재, 항상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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