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발 잃고도 살아남은 야생 호랑이

앞발 잃고도 살아남은 야생 호랑이, 
 

밀렵꾼이 설치한 덫에 걸려 오른쪽 앞발을 잃은 야생 호랑이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했다고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WWF)가 발표했다.

지난 3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정글에서 촬영된 이 호랑이는, 지난 해 11월 덫에 걸리는 바람에 앞발 하나를 잃었다.

자전거 브레이크용 철사로 만들어진 올가미가 앞발을 파고 들어갔고, 앞발 일부가 절단된 것.

이 같은 상황에 처한 대부분의 야생 동물들은 과다 출혈, 감염 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기 마련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

하지만 이 수컷 호랑이가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정글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다고 야생동물기금협회 관계자는 밝혔다.

사람이 설치한 덫에 걸려 한쪽 발을 잃은 시련을 이겨내고, 정글에서 살아가고 있는 호랑이의 모습은 더 타임스, BBC 등의 언론에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중.

(사진 : 밀렵꾼이 설치한 덫에 한쪽 발을 잃은 시련을 이겨낸 수컷 호랑이의 모습 / 세계야생동물기금협회 홍보 사진)

조선일보 :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