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살해 인질 이름은 ‘Hon Qud’ |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한국인 남자 인질의 이름이 'Hon Qud'이며 'Hochim'의 아들이라고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유수프는 AIP와 전화 통화에서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을 속이려 했기 때문에 한국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오후 4시15분(한국시간 8시45분)에 살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Hochim의 아들인 'Hon Qud'가 사살됐으며, 살해 장소는 가즈니주 카라바그지구의 다시트-에-니시키(Dasht-e-Nishki)"라고 덧붙였다. AIP의 편집장인 무하마드 야쿠브 샤라파트는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유수프는 살해 대상 인물의 이름만 이야기했을 뿐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수프가 AIP를 통해 밝힌 살해 인질의 영문 이름을 통해서는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를 가리기가 어려운 상황이나 피랍자들을 인솔한 배형규 목사인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
탈레반, 한국 남성인질 1명 살해(종합2보)
"몇 시간 안에 추가 살해 위협"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탈레반이 24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탈레반 대변인(카리 유수프 아마디)과 통화한 결과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협상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죄수-인질 교환안을 아프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살해했다고 탈레반은 밝혔으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차례로 더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이날 오후 4시20분께 긴급뉴스를 통해 "탈레반이 한국 남성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며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 국민으로 하여금 한국 정부에 협상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탈레반은 살해한 남성의 시신을 한국인 일행을 납치한 곳에 놓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납치 지역인 가즈니주에 집결한 아프간 군경과 미군은 인질 살해소식에 구출작전을 위해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지 통신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탈레반이 이날 오후 4시15분(한국시간 8시45분) 한국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고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AFP, 교도, 신화통신 등도 탈레반의 한국 남성인질 1명의 살해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앞서 아마디는 독일 인질 살해와 관련해서도 아프간 정부군과 다국적군의 공격을 중지시키기 위해 살해했다고 거짓 발표한 바 있어 이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hskang@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탈레반이 24일 오후(현지시간)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탈레반 대변인(카리 유수프 아마디)과 통화한 결과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살해한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협상이 완전히 중단됐으며 죄수-인질 교환안을 아프간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살해했다고 탈레반은 밝혔으며 앞으로 몇 시간 안에 차례로 더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고 말했다.
아랍 위성방송 알 자지라도 이날 오후 4시20분께 긴급뉴스를 통해 "탈레반이 한국 남성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며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 국민으로 하여금 한국 정부에 협상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탈레반은 살해한 남성의 시신을 한국인 일행을 납치한 곳에 놓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또 납치 지역인 가즈니주에 집결한 아프간 군경과 미군은 인질 살해소식에 구출작전을 위해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현지 통신인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탈레반이 이날 오후 4시15분(한국시간 8시45분) 한국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고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AFP, 교도, 신화통신 등도 탈레반의 한국 남성인질 1명의 살해 소식을 긴급뉴스로 보도했다.
앞서 아마디는 독일 인질 살해와 관련해서도 아프간 정부군과 다국적군의 공격을 중지시키기 위해 살해했다고 거짓 발표한 바 있어 이같은 보도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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