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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유럽 폭염에 헝가리 500여명 사망 등 지구촌 기상이변

by 현상아 2007. 7. 26.

<남동유럽 '살인폭염' 절정..헝가리 500명 사망>
2007년 7월 25일 (수) 06:59  
연합뉴스


루마니아 860명 거리서 실신, 伊 관광객 수백명 대피

(
부다페스트=연합뉴스) 권혁창 특파원 = 남.동부 유럽이 타들어가고 있다.

헝가리, 루마니아에서 발칸 반도를 거쳐 남쪽으로 그리스, 이탈리아에 이르는 유럽 대륙의 절반이 2주째 살인적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24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헝가리에서는 낮 최고 기온이 섭씨 40도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중부 지방에서만 230명이 숨졌으며, 전국적으로는 사망자가 500명에 달할 것이라고 관계 당국이 밝혔다.

국가환경보건연구소의 펄디 안나 부국장은 희생자 대부분이 노약자나 병약자로 일사병 또는 더위로 인한 심장 혈관 질환으로 숨지거나 극심한 더위에 지병이 악화된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날 헝가리 남부 키쉬쿤헐러쉬 지역의 기온은 섭씨 41.9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루마니아에서도 지난달 갑작스런 불볕더위로 30명이 숨진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극심한 더위가 2주째 계속되면서 전날 하루 동안에만 12명이 사망, 희생자수가 27명으로 늘어났다.

에우겐 니콜라에스쿠 루마니아 보건장관은 이번 더위로 지금까지 거리에서 실신한 시민이 860명에 달하고 1만9천명이 병원에 실려갔다고 밝혔다.

마케도니아에서는 국가비상 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더위로 1명이 숨지고 비토라 지역 인근에서는 폭염이 원인이 돼 마을까지 번진 대형 산불로 주민 수백명이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브란코 크르벤코프스키 대통령은 산불 진화를 위해 군대
동원령을 내렸으며, 크로아티아, 터키, 오스트리아 등 주변 국가들로부터 소방용 헬기를 지원받고 있다.

이탈리아는 10여 곳에서 산불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수백 헥타르의 산림이 파괴됐으며, 가르가노 반도에서는 호텔과 아파트에 투숙하던 관광객과 주민 수백명이 불길이 번지는 것을 피해 대피했다.

해수욕을 즐기던 피서객 250명이 산불에 포위돼 보트로 구출되기도 했다.

그리스는 이날 수은주가 섭씨 45도까지 치솟고 습도마저 높아지면서 전날 75세 노인이 심장발작으로 숨지고 13명이 병원에 실려갔다.

또 산불 진화에 나선 소방수 2명이 비행기 충돌 사고로 숨지기도 했다.

그리스는 전력 사용량이 연일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시민들에게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최대한 외출을 자제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산불 피해가 가장 큰 그리스는 지금까지 총 3만2천ha의 산림이 불에 탔다.

알바니아에서는 이날 오후 마케도니아로부터 전력을 끌어오는 송전선에 결함이 생기면서 대부분 지역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크로아티아에서도 더위로 2명이 숨지고, 고온에 의한 산불로 남부 솔타 섬 마을에 있던 주민과 관광객 1천400명이 대피했다.

각국에서 산불이 확산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1.
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하다 땅속에 묻힌 포탄이 폭발하는 사고도 빈발하고 있다.

마케도니아에서는 1차 세계 대전 때 묻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포탄이 폭발했으며, 그리스 북부 카스토리아 지방에서는 2차 세계대전과 그리스 시민전쟁(1946-1949)때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잇따라 폭발,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영국에서는 60년 만에 최악의 홍수로 수만 가구에 전기.용수 공급이 중단되고 일부 마을이 대부분 물에 잠기는 등 물난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faith@yna.co.kr



지구온도 6도 상승하면 지구상 생물종 95% 멸종
2007년 7월 21일 (토) 02:32  
서울신문


[서울신문]지구 온난화를 방치해 지금보다 온도가 6도 가량 상승하면 지구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겸 저널리스트인 마크 라이너스는 지난 4월 영국의 가디언지에 ‘지옥으로 가는 여섯 단계(Six steps to hell)’라는 제목의 글을 실었다.

마크 라이너스는 지구 온도가 1도 상승하면
네브래스카 등 미대륙 서부는 가뭄이 극심해져 사하라 사막과 유사한 환경이 되고 인구 대이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킬리만자로 만년설은 모두 녹아 아프리카에서는 더 이상 얼음을 볼 수 없게 된다고 경고했다.

2도 올라가면
그린란드의 얼음이 녹아서 평균 해수면이 7m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유럽 날씨가 중동처럼 변해 폭서현상으로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산불 위험도 커질 것으로 경고했다. 산호초가 사라지는 등 현존하는 생물의 3분의 1이 멸종하게 된다.

3도 올라가면 아프리카 남부지역 사막화와
슈퍼태풍으로 수십억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북유럽과 영국에서는 여름철 가뭄과 겨울철 홍수가 번갈아 발생한다. 아마존 일대 가뭄이 악화되면서 거대한 화재가 발생하는 사태도 예견했다.

4도 상승하면 북극 시베리아 얼음이 녹아 수천억t의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가 대기 중으로 방출된다. 북극곰도 사라지고 남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5m 상승, 섬국가들은 물에 잠기게 된다.

5도 올라가면 지구는 5500만년 전 상태로 돌아가 캐나다에서도 아열대종인 악어와 거북이가 발견되고, 남극 중앙에 숲이 생긴다.

6도까지 상승하면 지구는 2억 5100만년전 페름기 말과 비슷해져 현존하는 생물종 95%가 사라질 것이라는 경고도 내놨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구멍 뚫린 하늘… 지구촌 ''물난리'' 신음
2007년 7월 25일 (수) 09:24   세계일보


지구촌이 물에 빠졌다. 올 들어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수단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폭우 소식이 들려왔고 23일에는 영국 템스강이 1947년 대홍수 때 수위를 넘어섰다. 미국·브라질도 물난리로 허우적대고 있다.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가 23일 “이상해류인 라니냐로 올 하반기 강력한 허리케인과 계절풍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 지구촌의 ‘수난(水難)’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각국 폭우 피해 속출=영국은 올여름 이례적인 폭우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비가 내린 잉글랜드 중서부 옥스퍼드셔의 브라이즈 노튼은 당일 126.2㎜의 사상 최고 일일 강수량을 기록했다. 인근 코츠월드에서도 월평균 강수량의 3배인 120㎜의 비가 48시간 동안 쏟아져 내렸다. 최대 피해지역인 글로스터셔에서는 수돗물이 끊겨 최대 35만명의 주민이 급수차에 의존하고 있고, 2000명은 긴급 대피한 상태다. 런던을 가로지르는 템스강은 60년 만에 최고 수위로 차올랐다. 영국에서는 이달 초에도 북동부 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3명이 숨졌다.

미국 남부 텍사스주에서는 이달 초 갑자기 내린 비로 13명이 희생된 가운데 지난 주말에도 2시간 동안 432㎜의 비가 쏟아져 가옥 1000여채가 물에 잠겼다. 지난 17일 여객기 사고로 200여명의 희생자를 낸 브라질은 22일부터 내린 비로 23일 오후 전국 주요 공항 1223개 항공편 가운데 207편의 운항을 취소했다. 여객기 사고가 났던 콩코냐스 공항은 24일 개방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활주로가 무너져내리는 바람에 또 폐쇄됐다.

◆지구촌 물난리 시대=해마다 전 세계에 내리는 폭우는 도를 더해가고 있다. 지난해 폭우 사망자는 7000명으로 자연재해 사망 원인 중 30%를 차지했다. 올 들어서는 벌써 23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최근 내리는 폭우는 대부분 ‘최악’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브래저스강 등 미국 텍사스주 주요 하천이 50년 만에 처음 범람 위기에 처해 있는가 하면, 이달 초 수단 나일강의 수위도 198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중남부 지역에 몇 주 동안 내린 비도 가장 극심했던 폭우로 기록됐다.

전문가들은 비 피해가 갈수록 심해지는 원인이 지구온난화에 있는지 여부를 두고 한창 논쟁 중이다. 캐나다, 일본 등 4개국 연구팀은 네이처지 최신호에 “인간 활동 결과로 기온이 상승해 앞으로 더 많은 산불과 홍수 등이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반해 일시적인 이상 기후에 지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WMO 관계자는 “폭우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밝혀내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한데 우리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다”며 “피해를 막는 데 중지를 모으는 일이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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