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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다큐멘터리 및

인간은 왜 두발로 걷게 되었는가?

by 현상아 2007. 7. 31.



네발보다 두발이 에너지 소모가 훨씬 적기때문


일련의 연구진들이 침팬지들을 트레드밀(런닝 머쉰)에서 걷도록 훈련시킨 결과 네 발로 걷는 것보다 에너지 소모가 훨씬 적기 때문에 유인원 조상들이 두발로 걷기 시작하였다는 이론을 제기하였다. 연구를 이끈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의 연구진에 의하면 인간의 가장 오래된 조상들은 두발로 걷기 시작함으로써 인간에 가까이 갈 수 있었다고 밝히면서 연구결과를 학술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하였다.

 

 

침팬치 테스트 결과 에너지 소모가 적어


이번 연구는 또한 어른 침팬지에 있어서 에너지대사와 신진대사에 대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첫번째 사례라고 밝히면서 다섯 마리의 침팬지에게 두발로 트레드밀에서 걸을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킨뒤 산소 마스크를 씌여 산소 소모량을 검사하였다. 이 과정에서 대사량에 대한 검사를 수행한 결과 두발로 걷는 경우가 네발로 걷는 경우에 비하여 에너지 소모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것이 두발로 걷도록 진화한 이유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네명의 어른을 대상으로 트레드밀에서 걷는 같은 실험을 수행하고 같은 결과를 얻었다.

인간의 경우는 같은 걷기에 있어 침팬지에 비하여 75퍼센트 적은 에너지와 75 퍼센트 적은 칼로리를 소모하였다. 그리고 일부에 있어서는 침팬지의 앞다리가 땅에 끌리는 걸음걸이 (knucklewalk)에 비하여서도 보다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모든 침팬지에 있어 두다리로 걷는 것이 에너지 소모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세마리에 있어서는 두발 보행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였으나 나머지 다른 두마리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한마리는 두발 보행이나 네발 보행에 있어 별다른 차이가 없었으며, 다른 한마리는 서서 걷는 두발 보행이 훨씬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이 두마리는 네발 보행을 하는 다른 침팬지에 비하여 다른 걷는 모습과 해부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연구진은 초기의 인간이나 두발 짐승의 화석을 통해서 이와 비슷한 골반등의 특징을 찾을 수 있었다.

 

 

멀리있는 음식을 구하기 위해 진화


더불어 연구진은 이러한 해부학적 특징과 함께 유전적 다양함과 자연 선택이 환경이 변하였을 때 네발 보행보다 두발 보행에 더 나은 이점을 부여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화석이나 분자학적 증거들에 따르면 인간의 가장 오래된 조상은 적도 부근의 숲속에 살았던 것으로 여겨지며 팔백만에서 천만년 이전에 일어난 기상 변황에서 음식을 구할 수 있는 거리가 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결과가 초기 인간에게 있어서 땅에서 보다 오래 많이 걷도록 유도하게 되었으며 이에 따라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방향으로 인간이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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