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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미용·패션 및

당뇨병에 대한 궁금한 것들

by 현상아 2007. 8. 25.
 
국민의 약 8%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매년 신규 환자가 20~30만 명씩 늘고 있 고 사망률도 평균 사망률보다 3배 이상 높다.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어 환자의 절반가량은 발병 사실을 모른 채 병을 키우고 있는 현실. 암보다 무서운 당뇨 병에 대해 궁금한 모든 것.




Part 1 당뇨가 왜 무서운가?

강북삼성병원 당뇨치료센터 김선우 박사에게 물었다 !

당뇨병이란 음식을 통해 섭취한 당 성분이 제대로 분해되지 않아 혈액 속의 당 수치가 높아지는 병이에요. 혈액 속의 당 성분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의해 분해되어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거 나, 분비되더라도 제대로 혈당을 분해하지 못하면 당 수치가 높아지죠.

공복 상태에서 혈당 수치가 두 번 이상 126mg/㎗를 넘으면 당뇨병으로 진단합 니다.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아 생기는 당뇨병을 ‘제1형 당뇨병’, 인슐 린이 분비가 되기는 하지만 불충분하고 제 기능을 못해 생기는 당뇨병을 ‘제2 형 당뇨병’이라고 하죠

Q 가족력이 있어 당뇨병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A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보는 방법밖에 없어요. 건강 검진을 1년에 두 번씩 받거나 자가 혈당 측정기기를 사서 3개월에 한 번 검사해 보세요. 당뇨병 도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Q 당뇨병을 잘 먹어서 생기는 선진국병이라고 하던 데요. 발병 원인이 무엇인가요
A 국민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생활 습관도 많이 바뀌었잖아요. 과식 , 과음을 하는 사람들은 총 칼로리가 높습니다. 체중은 증가하는데 인슐린 양 이 그대로여서 상대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해 당뇨병이 생기는 법이죠. 게다가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아드레날린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것이 간에 저장해 두었던 글리코겐을 분해시켜 혈중의 글루코스를 높여 당뇨를 일으 키게 되는 거예요.

Q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자각 증상은 없나요
A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갈증을 많이 느끼게 되요. 쉽게 허기가 지거나 이유 없이 피곤하기도 하죠. 그러나 급성 당뇨 환자가 아닌 이상 피곤함 정도 로 이상 유무를 자각하는 경우는 드물죠. 그러나 절대 방심하지 말고, 신체 리 듬에 문제가 있다고 느낄 땐 반드시 혈당 검사를 해보는 게 좋습니다.

Q 비만과 당뇨의 상관관계를 설명해 주세요. 마른 사람은 당뇨에 안 걸리나요
A 뚱뚱한 사람만 당뇨병에 걸리는 건 아니에요. 서양에서는 비만형 당 뇨병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지만 우리나라는 반대로 비만하지 않은 경우가 70~80%죠. 더군다나 10% 정도는 마른 저체중 당뇨병이 차지하고요. 키와 체중 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복부 비만이 당뇨병 발병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답니 다.

Q 당뇨에 대해 잘 몰라서 치료가 늦어지는 사람들도 많잖아요. 당뇨맹이라고 하죠
A 당뇨 환자 중 절반가량이 발병 사실을 모른 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아요.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병원을 잘 찾지 않아 회복 시기를 놓치는 당뇨맹 환자들이 많습니다. 물론 당뇨병은 완치되는 병은 아니지만 식 이 요법이나 꾸준한 운동으로 관리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 을 갖고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해요.

Q 식이 요법이 중요한데, 무조건 적게 먹으면 좋은 건가요
A 최상의 식이 요법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에 딱 필 요한 만큼의 최소량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거예요. 식이 요법을 시행하는 초기 , 특히 혈당 수치가 잘 조절되지 않을 땐 자주 배가 고파오고 기운이 없어지죠 . 하지만 그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한 과도기이니까 지혜롭게 극복하 면 됩니다.

Q 당뇨병 합병증은 왜 무서운 건가요
A 당뇨병은 지방질이 혈관 내벽에 쌓여 혈관이 딱딱해지는 거잖아요. 혈압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지 않으면 혈관이 터질 위험이 그만큼 커 집니다. 그래서 뇌졸중, 심근경색으로 돌연사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니까 평소 에 자신의 체중, 혈당, 혈압, 고지혈증 여부를 꿰뚫고 있어야 해요. 매일 아침 혈당을 측정해 당뇨 수첩에 기록해 두었다가 진료가 예약된 날 주치의에게 보 여주고 상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Q 당뇨 합병증은 어떻게 예방하나요
A 한번 생긴 당뇨병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 방법은 아직 없어요. 그러나 복부 비만, 혈당, 혈압, 고지혈증 등을 제대로 조절한다면 당뇨 합병증을 예방 할 수 있죠. 약물 섭취와 인슐린 주사 투여로 혈당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Q 당뇨병 예방 생활 수칙을 알려주세요
A 당뇨병 예방의 첫걸음은 생활 습관 교정이에요. 저칼로리 건강 식단 으로 바꾸고, 하루에 1시간씩 주 3회 정도 운동하면 성인 당뇨병의 80%는 예방 이 가능하죠. 당뇨병에 걸린 뒤에도 음식 조절을 통해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면 일반인처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답니다.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Q 당뇨병 예방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무엇인가요?
A 표준 체중을 유지하고 복부 비만이 생기지 않도록 하세요. 그렇게만 해도 당뇨병 예방을 반 이상 한 셈이죠.




Part 2 신체 부위별 당뇨 합병증 주의보

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 초기에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몸 안의 여러 장기에 합병증이 온다. 당뇨병성 신경장애, 망막증, 신장병을 일으키고, 죽상동맥경화 증으로 뇌졸중이 오거나 심장병으로 수명이 단축될 수도 있다. 우리 몸 곳곳에 서 일어나는 원인과 치료법을 꼼꼼히 짚어봤다.

신장
원인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 나가며 심해지면 부종이 발생하고 더 진 행되면 만성 신부전증으로 발전한다.
치료 투석이나 신장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혈당 조절, 염분·단백질 과다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신경
원인 땀이 잘 안 나거나 반대로 너무 많이 나거나 손발의 감각이 무뎌 지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치료 평소에 혈당 조절을 잘 하면 수개월 내에 회복된다.

피부
원인 가려움증,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손발톱 주위가 곪고 무좀이 심해 지고 음부가 짓무른다. 치료 탈수로 인해 피부가 건조하기 때문에 순한 비누를 사용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는다.


원인 동맥경화증으로 혈액순환이 안 되서 상처가 잘 생기며 발가락이 썩어 심할 경우 발목이나 무릎을 잘라내야 한다.
치료 따뜻한 물에 발을 씻고 물기를 잘 닦은 후 습성 크림으로 마사지 를 한다.

성기
원인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성호르몬이 감소되고 성기에 분포된 동맥 이상으로 혈류 공급이 감소해 발기 부전이 될 수 있다.
치료 발생 1년 미만이면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다. 식사, 운동 요법, 약 물 사용, 충분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심장
원인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통증이 생겨 협심증 이나 심근경색증에 걸릴 우려가 있다.
치료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정상 체중 유지, 적절한 혈압 관리와 엄격 한 혈당 관리를 해야 한다.

구강
원인 입 안이 바싹 마르는 구강 건조증이 있는 경우 잇몸에 염증과 고 름이 생기는 등 풍치도 많이 발생한다.
치료 작은 상처에도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부드러운 칫솔모를 이용해 잇몸 주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칫솔질을 한다.


원인 뇌혈관 동맥경화로 혈류 공급이 막히거나 출혈이 생겨 뇌졸중에 걸린다.
치료 혈당 조절을 정상 수치로 하고 고지혈증 치료, 금연, 꾸준한 식사 요법과 운동 요법을 병행한다.


원인 고혈당으로 인한 망막증과 혈당 조절이 안 될 경우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
치료 망막증은 6개월 또는 1년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하며 백내장은 안과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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