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보도사진전은 네덜란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보도사진재단 (World Press Photo Foundation)이 주관한다. 보도사진은 사진기자의 순간의 선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동감과 현실감각을 깨우쳐 주는 대단한 동기부여라 생각한다. 보도사진을 사건에 대한 소식으로 단순히 받아들이기 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느끼고 지키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노력이 필요한지 모르겠다.
Mogens von Haven, Danemark, 1955 "나 찾아 봐라!"
덴마크의 모터사이클 경기중 한 선수가 그만 땅에 떨어져 버렸다
Helmuth Pirath, Deutschland 1956, Keystone Press
" 어느 귀향 " 1956년 소련에 전쟁 포로로 있다가 풀려난 독일 병사가 딸과 재회하고 있다
Douglas Martin, USA 1957 The Associated Press
" 그녀의 꿈 " 1957년 미국 노스캐럴라이너의 샬로테 도로시 카운츠는 하딩 고등학교의 첫 흑인 입학생 가운데 한명이다 당시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인종 차별 철폐 정책으로 입학이 가능했지만 돌팔매를 맞는 등 온갖 모욕에 시달리다 나흘 만에 학교를 그만 두었다
Stanislav Tereba, Tschechoslowkai 1958, Vecernik Praha " 눈속에 비 "
Yasushi Nagao, Japan 1960, Mainichi Shimbun
1960년 10월 12일 토쿄의 히비히 홀 연설하고 있는 일본 사회당 당수 이네지로 아사누마를 한극우파 대학생이 단상으로 올라와 칼로 찌르고 있다
Hector Rondon Lovera, Venezuela 1962, Diario La Republica
" 왜? " 1962년 6월 4일 베네주엘라의 어느 해군기지 총에 맞은 한 병사가 군목의 품에 안겨 죽어가고 있다 신부가 저격자를 향하여 무엇인가 를 말하려는 듯하다 이 사진을 찍은 로베라는 저격수의 총알 세례를 피하기 위해 기어 다녀야만 했다 그는 “어떻게 이런 사진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후일담을 밝혔다
Malcolm W. Browne, USA 1963, The Associated Press
"자유 아니면 죽음을 달라!" 1963년 6월 11일 베트남의 사이공에서 한 승려가 정부의 종교 탄압에 항의하여 분신을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로 종교 탄압이 심했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Don McCullin, UK 1964, fur "The Observer/Quick"Life"
"사이프러스의 죽음" 1964년 4월, 그리스-터키 내전으로 남편을 잃은 한 여인이 통곡하고 있다
Kyoichi Sawada, Japan 1965, United Press International " 깊은 강물 "
1965년 베트남 미군의 폭격이 시작되자 아이들을 데리고 물을 건너는 어느 모정
Kyoichi Sawada, Japan 1966, United Press International
" 미군과 탱크 " 1966년 2월 24일 베트남 베트남에서 미군들이 베트콩의 시체를 이렇게 묘지로 운반하고 있다
South Vletnam, 1967 Co Rentmeester / Life
Eddie Adams, USA 1968, The Associated Press
" 잔인한 날 " 1968년 2월 1일 베트남 사이공에서 병사들이 베트콩으로 짐작되는 한 사나이를 거리 모퉁이로 끌고가 심문하려는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순간 권총을 꺼내어 사나이를 겨누더니 즉시 방아쇠를 당겨 버렸다
Londonderry Northern lreland, 1969
"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 1969년,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에서 영국군과 대치 중인 젊은 가톨릭 신도 Hanns-Jorg Anders / Stern
Wolfgang Peter Geller 1971, Deutschland
" 한낮의...." 1971년 12월 29일 독일 자아르브뤼켄 경찰과 은행 강도 사이의 총격전
Unbekannt 1973, The New York Times
" 구테타 " 1973년 9월 11일 칠레의 산티아고 살바도르 알렌데 대통령은 민주적인 투표에 의해 당선되었으나 그를 실각시키려고 군사쿠데타가 일어났다 대통령이 관저에서 철모를 쓰고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있다 대통령은 이 사진을 찍은 뒤 곧 저격 당했다고 한다
Ovie Carter, USA 1974, Chicago Tribune
" 가뭄 " 1974년 7월 나이지리아의 카오 여기에 한 가뭄속에 어린아이가 있다 아프리카 대기근의 실태를 고발하기 위해 1만6000km를 헤맨 끝에 기아의 가장 큰 희생자인 어린이의 표정을 잡는다
Stanley Forman, USA 1975, The Boston Herald
" 아파트에 불이 났다 " 1975년 7월 22일 미국 보스턴 모녀가 소방 사다리를 타고 피신하려고 했으나 그만 사다리가 부실하여 무너져 버렸다 떨어져 내린 것은 소방 사다리와 화분만이 아니었다
Beirut, Lebanon, 1976 1976년 레바논 베이루트
Leslie Hammond, Sud-Afrika 1977, The Argus
" 혼란 했던 날 " 1977년 8월 남아프리카 서부 모데르담 집을 잃은 철거민들이 항의 데모를 하다가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쫓기고 있다
Tokyo, Japan, 1978 1978년 일본 도쿄
David Burnett, USA 1979, Contact Press Images
" 아픔의 존재 " 1979년 11월 타일란드의 타 카오' 에 있는 피난민 수용소 한 캄보디아 여인이 식량 배급을 기다리면서 아기를 재우고 있다
Michael Wells, UK, 1980
" 굶주린 소년과 선교사 " 1980년 4월 우간다의 카라모자 사진기자 마이크 웰스' 는 굶어 죽는 사람 모습을 찍어 사진전에 참가하고 상금을 타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어찌되었는지 그의 사진이 뽑히고 상금을 받게 되자 그는 당황했다고 한다
Manuel Perez Barriopedro, Madrid, Spain, 1981 1981년 스페인 마드리드
쿠데타를 일으킨 스페인 경찰과 헌병이 마드리드의 의사당을 장악했다 Manuel Perez Barriopedro / EFE
Robin Moyer, Beirut, Lebanon, 1982 1982년 레바논 베이루트
Mustafa Bozdemir, Turkei 1983, Hurriyet Gazetesi
" 어머니의 통곡 " 1983년 10월 30일 터키 동부의 Koyunoren. 큰 지진이 일어나 다섯 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땅에 묻게 된 여인의 통곡
Pablo Bartholomew Indien, Gamma, 1984, Gamma
" 아이의 죽음 " 1984년 12월 인도 보팔시 보팔 화학 단지에 가스 누출 사고가 있었다 사고로 독가스에 죽은 시체들이 트럭에 실려 나왔는데 그 중엔 어린 아이도 있었다 숨진 아이의 눈이 산업화로 인한 대재앙을 고발하고 있다
" 슬픈 눈망울 " 1985년 11월 16일 콜럼비아의 아르메로. 소녀의 이름은 오마이라 산체츠이고 나이는 12살이다 화산이 폭발하고 건물이 무너지자 갇히게 되었는데 사진 작가는 소녀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그녀에게 말을 붙히며 노력했지만 구조되지 못한 채 60시간이 되었을 때 의식을 잃고 죽어갔다
Alon Reininger, San Francisco, USA 1986, Contact Press Images
" 에이즈 " 1986년 미국 샌프란 시스코 카포시육종이라는 에이즈 증상을 앓는 한 미국인 환자 그는 무엇을 희망하며 살았을까?.
Anthony Suau, USA 1987, Black Star.
" 어머니의 절규 " 1987년 12월 18일 한국 구로동 한 어머니가 부정선거 규탄 시위에 참가한 아들이 체포된 후 시위진압 경찰에게 애원하고 있다 당시 한국의 아픔이 세계인의 눈과 같이 나눈 한장의 사진이 아닐까 ..?
David Turnley,Black Star 1988, Detroit Free Press
1988년 러시아 레니나칸
Charlie Cole 1989, Newsweek
" 단신으로 탱크 막아선 청년 " 1989년 6월 4일 중국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며 인민해방군 탱크부대 앞을 단신으로 가로막았던 사진 속 청년은 1만여 명의 시민이 죽거나 다쳤던 이날 이후 종적을 감추었다
Georges Merillon, 1990, Gamma 1990년 유고슬라비아 코소보
David Turnley, USA Black Star/Detroit Free Press
" 마지막 날 " 1991년 2월 이라크 미군 하사관 켄 코자키에위츠가 걸프전 전투 마지막 날 오발사로고 사망한 동료 병사 앤디 앨러니즈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다
James Nachtwey 1992, Bardera, Somali
소말리아의 한 어머니가 기근으로 죽은 아이를 묘소로 옮기고 있다
Larry Towell 1993, Palestine Territories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한 소년이 장난감 권총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James Nachtwey 1994, Rwanda
" 고통 " 1994년 6월 르완다 투트시족 반란군에게 의심을 받아 후투족 극우민병대에게 잔혹하게 당한 남자 고통 그 이상의 모습이 눈가로 였보인다
Lucian Perkins 1995, Chechnya
체첸전 피난민을 태운 버스에서 한 소년이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Francesco Zizola 1996, Kuito, Angola
" 지뢰속 아이들 " 1996년 앙골라 퀴토 앙골라 내전의 지뢰 피해 어린이들 어린이들 모두 말이 없고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으며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더럽고 추레한 모습이다 7만 명의 앙골라인 또는 150명당 1명꼴로 대인 지뢰로 다리를 잃었으며 이 수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치이며 세계 어느 인구 중 가장 높은 인구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Hocine 1997, Algiers, Algeria
" 오열 " 1997년 9월 23일 알제리 벤탈라 학살 사건 이후 사상자들이 안치된 병원에서 비통해 하며 울고 있는 여성
Dayna Smith 1998, The Washington Post 1998년 유고슬라비아 코소보
남편을 잃은 코소보 해방군의 아내를 위로하는 친지들
Claus Bjorn Larsen 1999, Albania
1999년 코소보 코소보 내전의 인종청소를 피해 도망쳐온 알바니아인 부상자
Lara Jo Regan 2000, Texas, USA
Erik Refner 2001, Jalozai refugee camp.
2001년 아프가니스탄. 난민 캠프에서 탈수증으로 숨진 한 살짜리 아이의 잠자는 듯한 얼굴 표정이다
Eric Grigorian 2002, Qazvin Proince, Polaris Images
" 아버지의 바지 " 2002년 이란 서북부 지방을 강타한 지진 지진으로 아버지를 잃은 소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버지가 묻힐 구덩이 옆에 쪼그리고 앉아 아버지가 남긴 바지를 끌어안고 우는 것뿐 그리고리언 씨는 만사를 체념한 듯한 이 소년의 모습을 포함해 5장의 사진을 찍은 후 더는 셔터를 누를 수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란에서는 1991년 이후 1000여 차례의 지진으로 1만7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Jean- Marc Bouju, France The Associated Press 2003.
2003년 3월 남부 이라크 나자프 시에 있는 미 101 공수사단 3여단 내의 포로수용소 겁에 질린 4살난 자신의 아들을 안고서 달래주고 있다 사진을 찍은 부지 기자는 전쟁의 참혹함을 전달하기보다 전쟁속에서 피어난 부자간의 애뜻함과 그를 지켜보던 병사의 동정심 등을 한컷에 담았다 사진 찍힌 이후 이 두 부자의 거취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Arko Datta 2004, lndia, Tamil Nadu
" 지진 " 2004년12월 26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해안에서 발생한 강력한 지진으로 인도, 타밀나두주 쿠달로드에서 쓰나미에 희생된 친지를 보며 한 여인이 오열하고 있다 어촌으로 구성된 인도 타밀나두주는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 중의 한 곳이며 집과 인명을 포함한 모든 것이 한순간에 쓸려 갔다
Finbarr O'Reilly 2005, Tahoua, Niger, 1 August
" 아기의 손 " 니제르 타우아의 비상급식소의 어머니와 아이 2005년월1일, 니제르 서북부 타우아 지방의 한 마을에서 영양실조에 걸린 한 살짜리 아기 알아싸 갈리소우가 앙상한 손가락으로 엄마 파토우 오우세이니의 입술을 누르고 있다
Spencer Platt 2006, Spencer Platt, USA, Getty Images
2006년 8월 15일 이스라엘 과 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 폭격에 의해 파괴된 베이루트 남쪽 인근을 레바논의 부유층 자제들이 지나가는 모습 자신의 조국에 펼쳐진 현실감각을 잃은 듯한 철딱서니 없는 젊은이의 얼굴에 레바논의 미래가 엿보인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바꾸거나 속이지 않고, 실수와 혼동 없이 응시하는 것은, 모든 창작물들보다도 그 자체로 더 고귀하다. The contemplation of things as they are, without substitution or imposture, without error and confusion, is in itself a nobler than a whole harvest of invention.
프란시스 베이컨 Francis Baco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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