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호주에서 럭비리그 생방송을 하던 한 기자가 팬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외국인과 유대교인을 골라 폭력을 휘둘러온 신나치주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주 올림픽 파크 경기장에서 방송 기자가 스포츠 중계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자가 달려들더니 기자를 쓰러뜨립니다.
다른 일당들도 가담해 이 기자를 마구 폭행합니다.
주먹질을 당했지만 벤 데이비스 기자는 끝까지 마이크를 놓치지 않습니다.
[인터뷰:벤 데이비스, 채널 세븐 기자]
"머리 뒤와 옆을 맞았고 바닥에 쓰러져 몇 대 더 맞았죠. 순식간에 일어나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몰랐어요. 정신차려보니 서너 명이 달려들었고, 전 그저 그 상황을 빠져나오고 싶을 뿐이었죠."
경찰은 럭비 경기에서 브리즈번 브롱코스 팀이 40대 0으로 멜버른 스톰즈팀에 참패하자 팬들이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소년 한 명을 마구 때립니다.
화장실에 들어섰던 이 청소년도 집단 폭행을 당합니다.
머리를 발로 차기까지 합니다.
폭력을 휘두르고 그 장면을 촬영한 용의자들은 '네오 나치'를 주창한 이스라엘 10대 청소년들입니다.
모두 구 소련에서 가족들과 함께 건너온 이민자들로 유대인과 외국인들만 골라 폭행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990년대 조부모가 유대인이어서 이스라엘에 왔지만 반 유대인 폭력조직에 가담했습니다.
경찰은 1년동안 네오 나치 조직을 추적해 혐오범죄 10여건에 가담한 혐의로 8명을 체포했습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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