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오염된 대도시에 사는 사람과 인적이 드물고 조용한 시골에 사는 사람, 누가 더 오래 살까?
당연히 시골에 사는 사람들이 장수한다는 대답이 나올 것이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 매거진은 최근 "뉴요커들이 시골에 거주하는 사촌들보다 더 오래 사는 이유"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복잡한 뉴욕 시내 거주자들이 도시 외곽 거주자들보다 수명이 길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는 것이다.
뉴욕 매거진은 이같은 결과의 원인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뉴욕의 에이즈(AIDS) 환자수 감소, 금연 구역 확대로 인한 폐암 사망률 저하 등이 뉴요커들의 수명 연장에 기여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로는 '뉴욕 사람들의 걷기 스타일'을 들었다.
뉴욕이 '걷기 도시'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진 사실. 교통 체증이 심하고, 대중 교통 이용률이 높아 대부분의 뉴요커들은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닌다. 또한, '뉴요커 스타일 걷기'의 가장 큰 특징은 빠른 속도. 뉴욕 매거진은 걷는 거리도 거리지만, 빨리 걷는 습관이야말로 뉴요커들의 장수 비결이라고 지적한다.
연구팀은 3,075명의 70대 노인들을 대상으로 400m 코스를 가능한 빨리 걷게 하고 그 결과를 기록하는 실험을 했다. 그리고 이들 대상자들의 건강 상태를 이후 6년 동안 관찰했다.그 결과, 6년 동안 사망하거나 병에 걸린 430명은 모두 걷기 테스트에서 가장 느린 속도를 기록한 노인들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동안 느리게 걷는 노인이 빨리 걷는 노인보다 29%나 사망 확률이 높았다.
아틀랜타 시민 10,858명을 대상으로 비슷한 실험을 실시한 로렌스 프랭크 교수는 “복잡한 도시가 하나의 거대한 헬스 클럽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상식을 뒤엎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프랭크 교수에 따르면 더 번화하고 도시적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한가로운 외각지역에 사는 사람들보다 4KG 가량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경향이 있다. 이는 도시 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걷는 시간이 많은 반면, 도시 외곽에 거주하는 이들은 자동차에 의지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이라고. 걷는 시간이 짧고 운전하는 시간이 길수록, 몸무게는 늘어나고 수명은 짧아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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