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에서 50대 남성이 차디찬 공중 화장실에서 4일동안 갇혀 있다 구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은퇴한 교사인 데이비드 레가트(55)는 스코틀랜드 북부 애버딘의 한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열려있던 화장실 문이 세게 닫히면서 자물쇠가 잠겨 버린 것.
은퇴한 교사인 데이비드 레가트(55)는 스코틀랜드 북부 애버딘의 한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열려있던 화장실 문이 세게 닫히면서 자물쇠가 잠겨 버린 것.
AFP/File Photo: A man spent four days
trapped in a freezing public toilet in northeast Scotland after...
레가트는 당시 혼자 있었으며, 핸드폰조차 가지고 있지 않아 구조 요청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영하의 추위에서 차가운 수돗물을 마시며 누군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 공중 화장실은 볼링 클럽 인근의 야외 화장실이었는데, 손님들은 대부분 실내 화장실을 이용하는 바람에 레가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4일간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던 끝에, 레가트는 청소도구를 가지러 온 환경 미화원에게 발견됐다. 그를 발견한 미화원은 "화장실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러 몹시 놀랐다"며 "발견 당시 레가트는 얼굴이 회색빛이 될 정도로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레가트의 구조가 늦어진 이유는 그가 직장에서 은퇴를 한 데다, 결혼을 하지 않아 동거 가족이 없었던 탓에 아무도 그의 부재를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출처: Man trapped in toilet for four days in Scotland: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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