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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구)세상사 이모저모

화장실에 4일간 갇혀있다 구출된 남자

by 현상아 2007. 12. 12.
스코틀랜드에서 50대 남성이 차디찬 공중 화장실에서 4일동안 갇혀 있다 구조됐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은퇴한 교사인 데이비드 레가트(55)는 스코틀랜드 북부 애버딘의 한 공중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했다. 열려있던 화장실 문이 세게 닫히면서 자물쇠가 잠겨 버린 것.


 

 

AFP/File Photo: A man spent four days
trapped in a freezing public toilet in northeast Scotland after...


레가트는 당시 혼자 있었으며, 핸드폰조차 가지고 있지 않아 구조 요청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영하의 추위에서 차가운 수돗물을 마시며 누군가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이 공중 화장실은 볼링 클럽 인근의 야외 화장실이었는데, 손님들은 대부분 실내 화장실을 이용하는 바람에 레가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

4일간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리던 끝에, 레가트는 청소도구를 가지러 온 환경 미화원에게 발견됐다. 그를 발견한 미화원은 "화장실에서 누군가 소리를 질러 몹시 놀랐다"며 "발견 당시 레가트는 얼굴이 회색빛이 될 정도로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레가트의 구조가 늦어진 이유는 그가 직장에서 은퇴를 한 데다, 결혼을 하지 않아 동거 가족이 없었던 탓에 아무도 그의 부재를 알아차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출처: Man trapped in toilet for four days in Scotland: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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