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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옷에 따라.../ 퀸카 이지영 / 송지효

by 현상아 2007. 12. 12.

한채영, 옷에 따라 달라지는 사이즈~










 

 

‘아찔소’ 퀸카 이지영 “‘왕과나’ 오디션 탈락했지만 좋은 경험”


 


 


‘얼짱-퀸카 출신’의 화려한 수식어를 가진 대형 신인이 탄생한다.

얼마 전 KBS 2TV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리틀맘으로 출연해 인상깊은 연기를 했던 이지영이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Mnet ‘아찔한 소개팅’의 11대 섹시퀸카와 오대얼짱 2기에서 탤런트로 변신한 이지영은 많은 사람들이 깜짝스타로 알고 있지만 기초부터 탄탄히 준비해 온 속이 꽉찬 신인이다.


☆. “‘얼짱 출신은 연기 못해’란 댓글 보고 죽기 살기로 연습했어요.”
이지영은 7일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를 보여줘 호평 받았다. 방송 후 이지영이 주목을 받은 이유는 얼짱 출신의 어여쁜 외모와 더불어 뛰어난 연기력 때문이었다.

“이렇게 큰 역할은 처음이어서 정말 걱정을 많이 했어요. 배우면서 촬영을 했거든요. 혼도 났지만 다들 자상하게 가르쳐주시더라고요. 제 연기를 보니까 호흡이나 발성이 부족한 것 같아요. 더 노력해야죠!”

자신의 연기가 너무나 부끄럽다는 이지영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았다. 이런 부족한 점을 알고 있기에 남들보다 몇 배 더 노력하는 이지영이다.

“배우란 외모 이외에도 연기력을 갖춰야 오래갈 수 있잖아요. 얼마 전 ‘얼짱 출신은 연기를 못해’라는 댓글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더 노력했고 지금도 하루에 3~4시간씩 연기 수업을 받고 있어요.”

☆. “‘왕과 나’ 오디션에서 떨어졌지만 좋은 경험이었어요.”
지금 이지영이 가장 즐겨보는 드라마는 SBS 월화드라마 ‘왕과 나’(극본 유동윤/연출 김재형, 손재성)이다. 사실 그녀에게 ‘왕과 나’는 여러 가지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얼짱 선배인 구혜선 씨가 주인공을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더욱 애착이 가더라고요. ‘왕과 나’를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데 언젠간 제가 그런 자리에서 연기를 할거란 상상을 해요.”

하지만 무엇보다 ‘왕과 나’에 그토록 출연하고 싶었던 이지영의 간절함이 그녀를 ‘왕과 나’ 마니아로 만들어버렸다. ‘왕과 나’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이야기도 서슴없이 털어놓으며 그녀는 꾸미지 않은 소탈한 매력과 함께 지독한 연기열정을 내비쳤다.

“사극은 정말 매력이 있어요. 사실 ‘왕과 나’ 오디션도 봤었는데 그 땐 제가 준비가 많이 안된 상태였어요. 그래서 보기 좋게 탈락하고 지금은 애청자가 됐죠. 제가 서구적으로 생겨서 사극에 안 어울릴 거란 말씀도 종종 하시는데 정말 사극을 해보고 싶어요!”

이런 강한 자신감과 끊임없는 노력이 지금의 이지영을 만들었다. 이제부터가 진짜 이지영의 모습을 보여줄 때다. 이제 첫발을 내딛은 이지영의 씩씩한 행보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앞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할 이지영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김미영 grandmy@newsen.com

 


 


누군가의 뒤를 잇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바로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송지효가 '색즉시공 시즌2'에 출연한 것은 단순한 영화 출연 그 이상의 도전이었다. 전작이 크게 흥행했을 뿐만 아니라 노출에 대한 부담도 있으며, 더구나 전작의 주인공 하지원과 비교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주몽'에서 예소야 역으로 모처럼 단아한 이미지를 가지게 됐던 터라 본격 섹스코미디를 표방하는 '색즉시공 시즌2' 출연은 모처럼 지녔던 것을 한방에 날리게 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송지효는 스스로 '색즉시공 시즌2'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사무실에서 우연히 '색즉시공 시즌2' 시나리오를 봤어요. 읽어보고 나라면 그 역을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하지 않겠냐는 연락이 오더라구요. 당연히 할래요라고 했죠."

섹스코미디로 대중에 각인된 작품이지만 송지효는 그 속에서 멜로영화를 봤다. 과거의 상처를 끊임없이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남자와의 연애, 송지효는 그런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

송지효는 "내게 '색즉시공'은 멜로영화에요. 능력있고 잘생긴 남자보다는 능력이 없어도 한없이 나만을 사랑하는 남자가 실제로도 좋아요"라며 웃었다.

첫 베드신에 노출연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대중이 그런 장면을 먼저 찾을 것이라는 것을 모르지도 않는다. "아무도 내가 벗은 것에는 관심 없을 것"이라고 웃지만 긴장되는 것은 할 수 없다.

비교의 대상이 됐지만 송지효는 1편의 주인공 하지원에게서 용기를 얻었다.

송지효는 하지원의 연기 때문에 영화가 가벼워지지 않은 것을 보고 나도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원은 '섹시퀸'이지만 자신은 털털한 역이라 비교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도 강조했다.

원래 송지효가 '색즉시공 시즌2'에서 맡은 역은 수영부 최고의 섹시한 여인이었다. 그러나 송지효는 그 역을 자기 자신에게 맞추었다. 남자친구를 발로 뻥뻥 걷어찰 수 있는 성격, 지글지글 성욕을 불태우는 남자친구가 정이 떨어지지만 끝까지 그에 대한 사랑을 잊는 않는 성격, 그런 성격이 자신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송지효는 '색즉시공'이라는 브랜드 영화에 파고 들 수 있었다.


ⓒ<홍기원 xanadu@>

임창정 최성국 신이 등 전작부터 호흡을 맞춰온 웃음의 베테랑과 함께 연기를 한 것도 송지효에게는 도움이 됐다. 섣부르게 나서는 게 아니라 한 호흡, 한 호흡을 따라가려 했다.

그 과정에서 임창정의 도움이 컸다. 송지효는 "창정 오빠가 애드리브를 이렇게 칠거야라면서 촬영 전에 미리미리 귀뜸을 해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었죠"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모텔에 들어가서 멍하니 서로의 등만을 쳐다보는 장면은 송지효 스스로가 꼽는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다. 송지효는 "그 장면 때문에 이 작품을 했다고 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그 장면에 애착을 드러냈다. 물론 그 장면에서 완벽한 연기를 한 것은 아니다. 감정이 끊어져 4시간 동안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래도 송지효는 '색즉시공 시즌2'가 행복했던 이유로 그렇게 서로 고생하고 함께 이야기했던 순간들을 꼽았다.

송지효는 영화를 촬영하면서 1 편에 출연했다가 2편에 실제 트랜스젠더가 되서 나타난 이대학을 만났다. 눈인사만 하는 사이였지만 이제 그가 아닌 그녀의 용기와 연기에 대한 열정에 감복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도 있어요. 사람들이 이대학씨가 변하기 전의 모습을 모두 알잖아요. 대부분 트랜스젠더는 변한 뒤의 모습만 아는데. 이번 작품은 이대학씨에게도 큰 용기가 필요한 작품이었어요.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은 그분이 낸 용기에 비하면 정말 큰 오해에요."

송지효에게 있어서 술을 먹으면서 촬영했던 것도 처음이었고, 베드신도 처음이었으며, 유쾌하고 때로는 진지하게 했던 경험도 처음이었다. 송지효에게 '색즉시공 시즌2'는 여러모러 새로운 영화로 나가는데 첫 경험이었다.

송지효는 '썸'을 통해 자신을 끄집어냈다면 '주몽'을 통해 연기 기술을 알게 됐고, 그 결과가 '색즉시공 시즌2'에 온전히 드러났다고 믿는다. 지금 보여줄 수 있는 모든게 이 작품에 들어있기에 다음 작품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송지효가 도전한 영화 '색즉시공 시즌2'는 예정일보다 하루 앞당겨 12일 관객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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