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필름 공개(1971) 외 12월31일 속 역사

초음속 여객기 TU-144 초도비행(1968)

1968년 오늘! 소련의 초음속 여객기 TU-144기의 초도비행이 실시됐다.

소련의 비행기설계가 투폴레프가 폭격기 설계 경험을 살려 만들어낸 여객기다.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와 영국이 합작해 내놓은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와 비슷하게 생겼다.

TU-144기는 1968년 시험비행에 이어 1970년 11월 마하 2.0을 기록했지만 1973년 6월 파리항공쇼에서 추락사고를 일으켰다.

1977년 11월 정기운항을 시작했지만 다음해 6월에 중지됐다.

▶ 혜암 조계종 제10대 종정 입적(2001)

대한불교 조계종 제10대 종정인 혜암(慧菴) 스님!

2001년 오늘 오전 경남 합천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에서 입적했다.

법랍 55세, 세수 82세를 일기로 열반한 혜암 스님은 성철 스님 열반 후 불교계의 정신적 지주였다.

94년과 98년 조계종 분규 때는 단호한 소신과 추상 같은 의지로 종단개혁에 앞장섰다.

93년 해인총림 방장, 94년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지냈다.

99년 4월 2일 종정에 추대된 이후 해인사 원당암에서 주석해 오다 열반했다.

▶ 3차 인도-파키스탄 전쟁 필름 공개(1971)

'뱅갈전쟁' 이라고도 불리는 '제3차 인도-파기스탄 전쟁'의 참상을 담은 필름이 1971년 오늘 공개됐다.

동파키스탄의 독립 문제로 일어난 이 전쟁이 끝난지 열닷새 만이다.

종군기자가 촬영한 이 필름에 인도의 폭격기가 동파키스탄의 다카시에 무차별 폭탄을 퍼붓는 모습이 녹화됐다.

무굴 제국시대에 축조된 건축물과 관청, 시장, 주택가 등이 무참히 파괴됐다.

인도가 이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동파키스탄은 '방글라데시'라는 새 나라로 독립했다.

▶ 마운트배튼, 영국 국방참모총장 취임(1958)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증손자인 마운트배튼 제독!

1958년 오늘! 영국 국방참모총장에 취임한다.

마운트배튼 총장은 65년 퇴임하기까지 각 군 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의 의견을 조율하는 업무를 잘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운트배튼은 제2차 세계대전 때 동남아시아연합군의 최고사령관이 되어 일본군이 점령한 미얀마 탈환작전을 성공시켰다.

2차 세계대전 후에는 인도 총독을 지내면서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리, 독립를 실현시켰다.

▶ 캄보디아. 베트남과 외교 단절(1977)

캄보디아 폴 포트 정부는 1977년 오늘 베트남과의 외교관계를 끊는다고 발표한다.

폴 포트 총리는 베트남 주재 캄보디아대사관 직원들을 모두 소환했다.

며칠 전 베트남군이 캄보디아를 침공해 서울보다 큰 면적을 점령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크메르루주 정권의 학살극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캄보디아를 침공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친소련 노선의 베트남과 친중국 노선의 캄보디아 사이에 누적된 오랜 갈등이 두 나라 사이의 분쟁과 외교단절을 가져온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결국 1979년초 캄보디아에 친베트남 정권이 수립되지만 중공군의 베트남 침공이 뒤따르고 베트남군은 같은 해 9월 캄보디아에서 전면 철수한다.

12월 31일 역사속 오늘

[1945] 신탁통치 반대시위 시작

[1991] 한국-중국 무역협정 조인

[1995] 수인선 협궤철도 폐쇄

[1999]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 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