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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군 고문 치사(1987) 외 1월14일 속의 역사- 영상

by 현상아 2008. 1. 14.

박종철 군 고문 치사(1987)

1987년 오늘!

서울대생 박종철 군이 서울 남영동의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물고문을 받던 중 숨졌다.

치안본부는 수사관이 조사과정에서 책상을 치자 박종철 군이 갑자기 죽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부검의의 증언으로 사건발생 5일만에 물고문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2차 수사발표를 통해 고문사임을 인정했다.

박 군의 사인이 드러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경찰은 박 군을 고문했던 경찰 2명을 구속했다.

이 사건으로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 8명이 경질됐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된 일련의 추모집회와 규탄대회는 개헌논의와 연결되면서 6월 민주화 항쟁의 불씨를 지폈다.

▶ 여객선과 해군함정 충돌 100여명 사망(1967)

1967년 오늘!

남해 가덕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나라 여객선과 해군 함정이 충돌했다.

여수와 부산간을 오가던 140톤급 여객선 한일호와 동해경비를 마치고 진해 군항으로 돌아가던 2,600톤급 해군 구축함 충남호가 정면으로 부딪쳤다.

목선인 한일호는 뱃머리가 완전히 부서져 충돌 10분 만에 침몰했다.

영하 7도의 강추위와 거센 파도로 여객선에 타고 있던 선원과 승객 가운데 12명만이 구조되고 100여명이 사망했다.

▶ 티토, 유고 첫 대통령에 취임(1953)

제1, 2차 세계 대전에서의 눈부신 활약으로 유고슬라비아의 국민적 영웅이 된 티토!

1953년 오늘, 유고의 초대 대통령이 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수상과 국방상을 겸임하다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티토는 친서구정책을 취하면서 독자적인 사회주의 노선을 밀고나갔다.

1974년 5월 연방의회에서는 종신대통령으로 선출됐다.

티토는 민족적,종교적으로 복잡한 유고슬라비아의 통일을 지키며 경제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그가 1980년 사망한 이후 유고는 혼란과 분열이 계속되다 1989년 사회주의권 붕괴를 겪으면서 크로아티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등 4개 공화국이 독립을 선언하고 연방체제가 무너졌다.

▶ 경복궁 태극기 게양식(1946)

첫눈이 서울을 하얗게 덮은 1946년 오늘, 경복궁 앞 미 군정청 건물에서 국기 게양식이 열렸다.

국내 저명인사는 물론 하지 중장 등 미 군정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날 게양된 태극기는 이화여대생들이 하나하나 수를 놓아 만든 것이었다.

국기 게양은 경찰학교 생도들이 맡았다.

일제에 빼앗겼던 국권을 다시 찾았음을 확인시켜 주는 뜻깊은 행사였다.

▶ 영화배우 최은희 홍콩서 피랍(1978)

1978년 오늘, 배우 최은희 씨가 홍콩[香港]에서 북한 공작원에 납치됐다.

북한 공작원들은 합작영화 제작을 미끼로 최씨를 홍콩 퓨라마호텔로 유인해 납치한 뒤 배편을 이용해 황해도 해주로 납북했다.

최 씨의 전 남편이던 영화감독 신상옥 씨도 최 씨가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수소문하던 끝에 같은 해 7월 홍콩에 입국했다가 북한 공작원에 의해 역시 강제 납북됐다.

이들은 납북 후 북한에서 여러 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두 사람은 납치 사건이 있은 지 8년 뒤인 1986년 3월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미국대사관을 통해 극적으로 탈출해 미국으로 갔다.

[1875] 슈바이처 박사 출생

[1929] 원산 부두노동자 총파업

[1959] 북한 민병조직 ’노농적위대’ 창설

[1996] 방송통신위성 ’무궁화 2호’ 발사

1월 14일 역사속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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