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에서의 이색 성인식
남미에서 투우로 유명한 콜롬비아에서는 아찔하고 긴박감 넘치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일본에서는 겨울 바다에서 이색 성인식이 열렸습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해마다 이맘 때 콜롬비아 북부는 투우 축제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관중으로 가득찬 원형 경기장에 거대한 몸집의 성난 황소가 뛰어듭니다.
투우사들은 빨간 천을 흔들어 달려드는 소를 요리조리 피합니다.
관중들은 아찔한 광경에 환호성을 지릅니다.
[인터뷰:사르미엔토, 도미니카 관광객]
"아내와 함께 왔는데 처음 보는 광경입니다. 매우 재미있고 이색적입니다."
그러나 운이 나쁜 투우사는 큰 부상을 입기도 합니다.
흥에 겨운 나머지 투우장에 뛰어드는 일반인도 많아서 위험천만입니다.
엿새 동안의 투우 축제는 해마다 평균 20명의 사망자를 내기 때문에 주변에는 늘 구급 차량들이 대기중입니다.
올해도 수십 명이 소 뿔에 받치거나 찰과상을 입었지만 다행히도 사망자 없이 축제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해변도시 후지사와에서도 이색 축제가 열렸습니다.
전통 팬티인 훈도시만 입은 남자들이 간이로 만든 신사를 떠매고 바다로 향합니다.
어깨가 잠길 때까지 한걸음 한걸음 겨울 바다 속으로 들어갑니다.
만 20세가 돼 성인식을 올리는 청춘남녀들은 신사와 함께 바다로 옮겨집니다.
[인터뷰:이요노 나츠키, 학생]
"처음 물에 들어갔을 때는 너무나 추웠는데 점차 괜찮아 졌어요."
해변의 이색 성인식은 매년 1월 두번째 월요일에 열리는 일본 전체의 성인식보다 일주일 가량 늦습니다.
오랜 전통의 해변 축제는 막 성인이 된 젊은이들에게 건강과 복을 준다고 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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