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으로 이승만 정권이 무너진 지 열 달이 지난 1961년 오늘.
3.15부정선거 관련자들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최인규 전 내무장관과 이성우 전 내무차관 등 5명이 법정에 섰다.
자유당은 1960년 3월 15일 실시된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 대통령과 이기붕 의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인 부정과 폭력을 자행했다.
부정선거를 주도한 최인규 전 내무장관에게는 4월 17일 사형이 언도돼 5.16군사쿠데타 이후 처형됐다.
▶ 한일기본조약 가조인(1965)
1965년 오늘.
굴욕외교라는 야당과 국민들의 거센 반대 속에 한일기본조약이 가조인됐다.
시이나 일본 외무장관이 이를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
이로써 해방 이후 20년 동안 단절됐던 일본과의 외교관계가 수립됐다.
이 기본조약에 의하여 일본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임을 인정했다.
일본은 또 3억 달러의 무상자금과 2억 달러의 장기저리 정부차관을 우리나라에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나 동남아시아국가들이 전승국으로서 배상을 받은 데 비해 우리는 ‘독립축하금’ 명목으로 자금을 얻어냈다.
또 일제강점기 죄악상에 대한 일본의 공식사과가 한 마디도 없었고 일제가 강탈해간 우리문화재를 일본소유물로 인정해주고 말았다.
▶ 제2정유공장 기공(1967)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1차 년도인 1967년 오늘, 여수 정유공장 기공식이 열렸다.
5년 전 준공된 울산 정유공장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세워지는 정유공장이다.
우리나라는 1962년 시작된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연평균 7.7%의 높은 경제성장을 기록하면서 심각한 에너지 부족 문제를 겪어 왔다.
여수 정유공장은 2년 뒤인 1969년 6월 준공돼 매일 원유 6만 배럴을 처리하게 된다.
▶ 미국우주선 지구궤도 비행(1962)
미·소 간 우주개발 경쟁이 치열하던 1962년 오늘, 미국 우주선 프렌드십 7호가 발사된다.
프렌드십 7호는 발사 11분 만에 114km 상공 지구궤도에 진입했다.
우주인 존 글렌은 이 우주선을 타고 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구 궤도 비행에 성공하고 지구를 3번 돌았다.
6.25전쟁 참전용사인 글렌 중령은 같은 해 3월 한국을 방문해 큰 환영을 받기도 했다.
▶ 시각장애인 킬리만자로 등정(1969)
1969년 오늘!
아프리카 시각장애인 7명이 아프리카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 등정에 나섰다.
이들은 정상인 2명의 안내를 받아 한발 한발 정상을 향해 전진했다.
시각장애인들은 사흘 동안의 고행 끝에 마침내 5,895미터의 만년설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 재일동포 권희로 사건(1968)
1968년 오늘, 재일한국인 권희로 씨가 야쿠자 2명을 라이플총으로 사살했다.
권 씨는 야쿠자들이 빚 독촉을 하며 민족차별적인 욕설을 퍼붓자 격분해 총을 쐈다.
그는 사건현장에서 45㎞ 떨어진 시즈오카현의 온천여관으로 달아나 여관 주인과 투숙객 13명을 인질로 잡고 88시간 동안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재일 한국인에 대한 차별대우와 멸시에 대한 정중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재일동포의 인권문제를 부각시켰다.
시즈오카현의 경찰본부장은 사죄의 방송을 했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엄청난 충격을 줬다.
권 씨는 체포된 뒤 무기징역형을 살다 1999년 9월 31년 만에 석방돼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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