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종료 (1991) 외 2월27일 속의 역사

 

 

제9대 국회의원 선거 (1973)

1973년 오늘 제9대 국회의원 선거가 실시됐다.

10월 유신 이후 처음 치러지는 총선이다.

한 선거구에 두 명씩을 뽑는 중선거구제와, 대통령의 제청에 따라 통일주체국민회의에서 간접 선출하는 유신정우회로 나뉘어 실시됐다.

정부는 공명선거를 강조했지만 서울 동대문구 등 10여 곳에서 사전투표 등 부정선거가 자행돼 스물두 명이 구속된다.

투표 결과는 여당인 민주공화당이 73석, 야당인 신민당이 52석으로 공화당이 승리한다.

또 의원 정수 219명의 3분의 1인 73명이 유신정우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다.

유신정우회는 공화당의 친위집단으로서 공화당은 실질적으로 146명의 의석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공화당은 10월 유신에 대한 압도적 지지라고 평가하지만 신민당은 부정선거를 즉각 무효화하라고 주장한다.

경북 영양에 출마한 신민당의 박용만 후보는 일곱 번 낙선 끝에 당선돼 화제가 됐다.

2월 27일 역사 속 오늘

▶ 쿠웨이트 탈환, 걸프전 종료 (1991)

1991년 오늘!

미군과 영국군 등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를 탈환한다.

이라크군은 쿠웨이트의 유전을 파괴하고 불을 지른 뒤 퇴각했다.

이로써 한 달 열흘 전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시작된 걸프전쟁이 막을 내렸다.

1990년 8월 초 이라크군에 침공당한 쿠웨이트는 거의 7개월 만에 해방의 감격을 맞게 됐다.

다국적군은 1월 17일부터 10만회 이상 출격해 공중폭격을 퍼부음으로써 이라크의 도로, 항만, 군수시설 등을 파괴했다.

사흘 전인 24일부터는 2차 대전 이후 최대의 전면지상전을 개시해 이라크 42개 사단 가운데 41개 사단을 궤멸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27일 밤 9시 백악관에서 쿠웨이트 해방과 종전을 발표한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이라크군에게 전투를 중지할 것을 명령하고 다국적군 포로 석방 등 유엔 안보리의 12개 결의안을 모두 수락한다고 밝혔다.

걸프전에서 이라크병사와 민간인 등 이라크인 15만여 명이 사망했고 다국적군의 인명피해는 사망 126명, 실종 56명으로 집계됐다.

▶ 독일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 (1933)

1933년 오늘!

베를린의 독일 국회의사당에서 의문의 방화사건이 일어난다.

나치스 정권은 방화사건의 용의자로 현장에서 공산당원 한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한다.

한 달 전 수상이 된 아돌프 히틀러는 나치스 일당독재를 확립하기 위해 보수파와 군부의 협력을 얻어 공산당 활동을 금지하는 등 반대파 탄압을 강행했다.

방화사건은 공산당원들의 반발이 표면화된 사건으로 분석됐다.

독일 국민들 사이에는 나치스 당원들이 공산당의 입지를 좁히기 위해 일부러 꾸민 방화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 호주 요트 '그레텔'호 첫 선 (1962)

1962년 오늘 호주의 시드니 해안!

요트 그레텔(Greatel)호가 첫 선을 보인다.

한 달 뒤 미국에서 열릴 아메리카컵 대회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요트다.

11명이 한 조를 이뤄 '그레텔'과 한 몸이 돼 함차게 노를 젓는다.

▶ 엘리자베스 테일러 부부 영국 방문 (1967)

1967년 오늘!

당대 최고의 스타인 리즈 테일러와 리차드 버튼 부부가 영국을 방문한다.

둘이 함께 주연한 영화 '말괄량이 길들이기'의 영국 개봉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서 왔다.

마가레트 공주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서른다섯 번째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생일파티를 치를 새도 없이 영화 홍보를 위해 대서양을 건너왔다.

이때 다정한 모습을 보여준 테일러와 버튼 부부는 7년 뒤인 1974년 11년동안의 결혼생활을 마감하고 이혼을 선언한다.

[1936] 조건반사 연구자 파블로프 사망

[1959] 진보당 조봉암 사형 판결

[1989] 오스트리아 동물학자 로렌츠 사망

[1990] 울진 원전2호기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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