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오늘, 평화의 댐 건설이 시작됐다.
북한 금강산 댐이 무너질 경우를 대비해 짓게 된 댐이다.
당시 정부는 "금강산댐이 터지면 63빌딩 중턱까지 물이 차오른다"고 충격적인 내용을 발표하고 전 국민적인 모금운동으로 639억원을 걷었다.
여기에 국방비 956억원을 합해 평화의 댐을 세우게 됐다.
그러나 이듬해인 88년 5월 80미터 높이로 1단계 공사가 완공된 뒤 다음 공사 단계로 넘어가지 못했다.
이 댐 건설이 시국 전환을 위해 기획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정부는 14년 후인 지난 2002년에야 댐 높이를 125미터로 높이는 2차 공사에 들어간다.
높이 121미터에 저수용량 26억2천 톤인 금강산댐이 부실하게 지어져 붕괴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결국 공사 개시 1년 7개월 만인 2004년 4월 20일 평화의 댐이 완공됐다.
▶ 팔메 스웨덴 총리 피살(1986)
1986년 오늘!
스웨덴 국민들의 존경을 받던 올로프 팔메 총리가 피살된다.
팔메 총리는 2월 28일 밤 스톡홀름의 한 극장에서 부인 리스베트와 영화를 보고 거리고 나섰다.
평소처럼 경호원을 일찍 퇴근시킨 채였다.
그는 부인과 함께 총리관저를 향해 걸어가다 검은 코트의 사내가 쏜 총탄에 맞고 숨졌다.
팔메 총리는 1967년 교육부장관을 지낼 당시 미국의 북베트남 폭격을 반대하는 데모에 참가할 정도로 핵 군축과 세계평화에 앞장섰다.
▶ 미켈란젤로 탄생 5백주년 행사(1975)
1975년 오늘!
이탈리아가 낳은 거장 미켈란젤로의 탄생 5백주년을 맞아 세계 각지에서 성대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그러나 정작 '다비드 상' 등 그의 수많은 걸작품을 소장한 이탈리아 피렌체의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는 작품전시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미켈란젤로가 왕성한 작품활동을 했던 로마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미켈란젤로의 탄생 5백주년은 고국에서 가장 쓸쓸하게 치러진 셈이 됐다.
▶ 서산 간척공사(1981)
1981년 오늘!
충남 천수만의 간척공사가 한창이다.
충남 서산과 홍성 사이의 7천7백4미터 길이의 바다를 막는 이 물막이공사에 세계 처음으로 유조선 공법이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남은 270미터의 구간에 폐유조선을 가라앉혀 물길을 막은 뒤 둑을 쌓는 공법을 썼다.
이 공법으로 공사기간을 한 달 반이나 단축하게 됐다.
무게가 22만 톤인 유조선은 공사가 끝난 뒤 끌어올려져 고철로 분해됐다.
▶ 오사카 엑스포 개막 준비(1970)
1970년 오늘!
엑스포 개막을 앞둔 일본 오사카!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박람회여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관심이 남달랐다.
참가국 관계자들은 할당된 전시관에서 막바지 개관할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인다.
개막행사를 위한 예행연습도 한창이다.
오사카 엑스포는 보름 뒤인 3월 15일, 일흔일곱 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화려한 막을 올린다.
▶ 서(西)사하라 독립기념일(1978)
1978년 오늘!
아프리카 서(西사)사하라 공화국의 독립 2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국제적으로 독립을 인정받지 못한 나라의 기념식이어서 초라하게 치러졌다.
서사하라는 두해 전 스페인의 지배에서 벗어났지만 1980년 모로코가 이 지역을 무력점령했다.
이후 서사하라 독립전선 '폴리사리오'의 투쟁과 이 나라는 아직 온전한 독립을 이루지 못했다.
[1478] 동문선 130권 편찬
[1897] 인천 전보국 설치
[1979] 영화감독 하길종 사망
[2000] 한국 휴대전화 가입자 2,500만명 기록
- Copyrights ⓒ YTN & Digital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민복지를 위한 기관들(클릭! 하면 해당 홈페이지로 이동됨)
'세상만사 이모저모 > Hi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3.1절 좌우익 충돌(1947) 외 3월1일 속의 역사 (0) | 2008.03.01 |
---|---|
'포니' 승용차 첫 출고 (1976) 외 2월29일 속의 역사 (0) | 2008.02.29 |
걸프전 종료 (1991) 외 2월27일 속의 역사 (0) | 2008.02.27 |
뉴욕 세계무역센터 폭발사고(1993) 외 2월26일 속 역사 (0) | 2008.02.26 |
2월25일 이웅평 상위 귀순(1983)외 오늘속의 역사 (0) | 2008.02.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