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5일 이웅평 상위 귀순(1983)외 오늘속의 역사

북한 공군 이웅평 상위 귀순(1983)

 

1983년 오늘 오전 10시 45분쯤 북한 공군의 미그 19기 한 대가 휴전선을 넘어 귀순했다.

조종사는 28살 이웅평 상위!

상위는 우리 군의 대위에 해당하는 계급이었다.

이 상위는 로켓 사격 훈련을 위해 평안남도 개천비행장을 이륙했다가 편대를 이탈해 남으로 넘어왔다.

한국 공군의 F-5전투기들이 미그기를 유도해 수원비행장에 착륙시켰다.

이웅평 상위는 귀순 후 한국 공군에 몸담아 1996년 대령으로 진급했고 공군대학교 교관으로 근무하다 2002년 5월 4일 간기능부전증으로 타계했다.

2월 25일 역사속 오늘

▶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 망명(1986)

1986년 오늘, 21년 동안 필리핀을 지배해 온 마르코스 대통령이 가족들과 함께 해외로 달아났다.

수도 마닐라에서는 그의 사진이 국민들의 발에 짓밟히고 찢겨졌다.

마르코스는 보름 전 실시된 선거에서 부정선거로 대통령에 당선됐다가 국민의 지탄과 여론에 밀려 쫓겨나게 됐다.

그는 1965년 대통령에 당선된 뒤 계엄령과 헌법개정 등으로 대통령 권한을 강화해 장기집권했다.

부인 이멜다는 마닐라의 시장을, 장남 봉봉은 대통령보좌관으로 재직했다.

마르코스는 3년 뒤인 1989년 9월 하와이에서 숨졌다.

▶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해금(1993)

1993년 오늘 낮 12시, 김영삼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 등산로가 25년 만에 개방됐다.

이날 하루 200여 명의 관광객들이 청와대 앞 효자로와 팔판로에 몰려들었다.

경복궁의 우백호에 해당하는 인왕산도 25년 동안의 입산통제가 풀려 시민들이 감개무량한 심정으로 338m의 정상에 올랐다.

인왕산과 청와대 앞길은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습격기도사건인 1968년 1.21사태 이후 금단의 구역이 됐다.

▶ 체코슬로바키아 공산화(1948)

1948년 오늘!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무혈 공산 쿠데타가 일어났다.

주역은 공산당을 이끌어 온 클레멘트 고트발트 총리!

그는 마샬계획 참여를 추진하다 소련의 간섭으로 실패한 베네시 대통령을 쫓아내고 대통령이 됐다.

'소(小) 스탈린'으로 불린 고트발트가 1953년 숨질 때까지 독재정치를 편 5년은 공산당 이외의 모든 정당 활동이 금지된 체코슬로바키아의 암흑시대로 기록됐다.

▶ 미군-베트남군 후에시(市)탈환(1968)

베트남 동부에 위치한 항구도시 후에시(市!)

1968년 오늘, 중심가에서 미군이 북베트남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후에시는 한 달 전 북베트남군에게 점령됐던 곳이었다.

미군은 25일 간의 격렬한 전투 끝에 후에시를 탈환했다.

이 과정에서 후에시의 5분의 4정도가 폐허로 변하고 시민 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집을 잃은 수많은 주민들이 배에 몸을 싣고 바다를 떠도는 보트피플이 됐다.

▶ 교황 바오로 6세, 주교 서품식(1965)

1965년 오늘, 교황 바오로 6세가 주교 서품식을 거행했다.

바오로 6세는 진보적인 교황답게 의자에 앉아서 서품식을 거행하던 종래의 관습을 깼다.

스스로 교단 아래로 직접 내려가 26명의 신부들을 주교로 임명하며 미사를 집전했다.

바오로 6세는 1978년 숨질 때까지 다른 종교와 화해하고 접촉하는 데도 주력하고 성지순례와 봄베이 방문 등 여러 차례 해외여행도 다녔다.

[1905] 경의선 임진강철교 개통

[1956] 흐루시초프, 스탈린 비판 연설

[1984] 서산 물막이공사 성공

[1999] 미 핵화학자 시보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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