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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세계양궁선수권 8연속 종합우승 (2003) 외 7/21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7. 21.
[831] 벨기에 왕국 성립

[1899] '노인과 바다' 헤밍웨이 출생

[1968] 미국 현대무용가 세인트 데니스 사망

[1994] 토니 블레어, 영국 노동당 당수 선출
 
 
- 북아일랜드 '피의 금요일' 테러(1972)

1972년 오늘은 북아일랜드 유혈분쟁사상 가장 끔찍한 '피의 금요일(bloody Friday)'로 기록된다.

구교도와 신교도 사이의 갈등이 끊이지 않던 북아일랜드의 최대 도시 벨페스트에서 이날 오후 폭탄 22발이 잇따라 터졌다.

IRA, 즉 아일랜드공화국군이 설치한 것들이었다.

도시 곳곳이 아비규환으로 변한 가운데 9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크게 다쳤다.

IRA는 이미 터진 폭탄 외에도 더 많은 폭탄을 설치해 놓았다고 경고해 온 도시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결국 영국 정부는 같은 달 말일부터 대대적인 IRA 소탕 작전에 돌입한다.

북아일랜드에서는 아일랜드와의 통합을 바라는 구교도와 영국 내 존속을 바라는 신교도들이 유혈분쟁을 벌여 1969년 이후만도 수천 명이희생됐다. 

- 한국, 세계양궁선수권 8연속 종합우승 (2003)

우리 나라 양궁 대표팀이 '양궁 초강국'의 위력을 또 한번 확인시켰다.

한국은 2003년 오늘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다.

이로써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1989년 이후 8연속 종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막을 내린 제42회 세계선수권 남·녀 단체전에서 남녀가 동반 우승한 것을 비롯해 금메달 셋, 은메달 둘, 동메달 하나를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개 부문 전 종목 우승을 휩쓸었던 1997년 대회의 '신화 재현'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이 경기에서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한국이 남녀 단체전서 나란히 1위를 하기는 1997년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또 세계 신기록 2개와 대회신기록 12개를 세워 질적으로도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 세계 첫 여성 총리 반다라나이케 취임(1960)

1960년 오늘 세계 최초의 여성 총리가 취임했다.

그 주인공은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 '실론'의 시리마보 반다라나이케(Sirimavo Bandaranaike)여사!

1년 전 남편인 솔로몬 반다라나이케가 암살되자 남편이 설립한 '자유당'의 총재를 맡은 뒤 1960년 총선거에서 승리해 총리 자리에 올랐다.

그녀는 1970년에도 사회주의 정당연합체를 결성해 총선거에서 압승하고 다시 총리로 취임한다.

1972년 새 헌법 제정을 이끌어 나라 이름을 '실론'에서 지금의 '스리랑카'로 바꿨다.

1980년에는 총리직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정치적 권리와 시민권을 박탈당하기도 한다.

그 뒤 1994년 딸이 스리랑카 최초의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뒤 또다시 총리직을 맡았고 2000년 10월에 타계했다. 

- 신민당 김홍일 대표 당선(1971)

 


1971년 오늘 열린 신민당 임시전당대회에서 독립운동가 출신의 정치인 김홍일 씨가 당대표로 선출된다.

김홍일 씨는 김대중, 양일동 씨와 당대표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다.

전날 1,2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최고 득점자인 김홍일 씨와 차점자인 김대중 씨에 대한 3차 투표가 이튿날 치러졌다.

결과는 총투표자 875명 가운데 김홍일 씨가 444표, 김대중 씨가 370표, 무효 61표!

김홍일 씨가 74표 차이로 김대중 씨를 누르고 대표에 당선돼 제1야당을 이끌게 됐다. 

- 이스라엘-이집트 정상회담(1992)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가 1992년 오늘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을 열었다.

6년 만의 정상회담이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라빈 총리의 이스라엘 방문요청을 수락하고, 3개월째 교착상태에 빠진 아랍-이스라엘 쌍무협상을 이집트가 주최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중동평화협상의 최대 걸림돌인 점령지대 유대인 정착촌 문제와 관련해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을 동결한 것은 잘 한 것이라고 찬양했다.

라빈 총리는 회담이 끝난 뒤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묘에 헌화한 뒤 이집트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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