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독 '2+4' 협정 체결 (1990)외 9월12일 속의 역사

 

 

 

[1916] 나철(대종교 창시) 자결

[1929] 조선박람회 개막

[1961] 한국신문윤리위원회 발족

[1970] 북한 붉은청년근위대 창설

- 폴 로브슨, 불가리아 공연(1960)

1960년 오늘 미국의 흑인 가수이자 배우인 폴 로브슨(Paul Robeson)이 공연을 열러 불가리아의 수도 소피아를 방문한다.

이때 그의 나이는 62살.

로브슨은 미국 정부로부터 공산주의자로 몰려 9년 동안 해외여행을 금지당하다 2년 전인 1958년에야 여권을 발급받았다.

이후 로브슨은 5년 동안 유럽과 호주, 뉴질랜드에서 순회공연을 열었다.

로브슨은 해외순회공연을 끝낸 뒤부터 건강이 급격히 나빠져 주로 병상생활을 하다 1976년 78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 팔레스타인 게릴라, 여객기 폭파(1970)

1970년 오늘 요르단 사막의 도슨 활주로(Dawson's field)!

PFLP (Popular Front for the Liberation of Palestine), 즉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 게릴라들이 납치한 여객기 3대를 폭파한다.

미국 TWA와 스위스에어(Swissair)의 항공기는 엿새 전인 9월 6일 납치한 것이고, 영국의 BOAC 여객기는 사흘 전인 9월 9일 공중납치해 온 것이다.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에 항공기를 폭파시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폭파장면이 TV를 통해 전 세계로 방송되면서 큰 충격을 줬다.

PFLP 게릴라들은 앞서 인질로 잡은 승객과 승무원 등 313명 가운데 259명을 석방했었다.

게릴라들은 나머지 54명을 그대로 억류한 채 이스라엘과 서방 여러 나라에 억류돼 있던 팔레스타인 게릴라들의 석방을 요구하다 여객기들을 폭파했다.

게릴라들은 국제사회의 비난이 빗발치자 같은 달 27일 인질들을 모두 풀어준다.

-통독 '2+4' 협정 체결 (1990)

미국, 소련, 프랑스, 영국 등 제2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4개 전승국과 동,서독의 외무장관이 1990년 오늘 소련의 모스크바에 모였다.

외무장관들은 이날 독일 통일의 대외적 조건들을 마무리하는 공식 협정인 이른바 '투 플러스 포(2+4)' 협정을 체결한다.

이 협정은 통일독일이 나토, 즉 북대서양조약기구 정회원국 지위를 가지되 핵과 생화학무기를 생산하거나 보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또 동독 주둔 소련군이 철수하는 대가로 서독 측이 소련에 76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했다.

이로써 4대 전승국은 같은 해 10월 3일로 예정된 동·서독 통합을 공식으로 인정하고 전후 독일 문제를 완전히 종결짓게 됐다.

-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국왕 폐위(1974)

1974년 오늘 에티오피아 군사조정위원회는 44년간 에티오피아를 통치해 온 하일레 셀라시에(Haile Sellassie) 1세 국왕을 폐위시킨다.

군사조정위원회는 국왕 폐위와 함께 의회를 해산한 뒤 좌익군사정권을 수립한다.

군사조정위원회는 앞서 두 달여 전 쿠데타를 일으킨 멩기스투 중령이 구성한 기구다.

멩기스투는 이후 반대파 숙청으로 독재체제를 굳히고 소련과 우호조약을 조인한다.

또 집단농장을 기반으로 급속히 사회주의화를 진행한다.

멩기스투 중령은 정권을 장악한 이 날로부터 13년이 지난 1987년 오늘 군정을 민정으로 이양한 뒤 에티오피아 민간 정부의 초대 대통령에 선출된다.

-박나리양 유괴·살해범 검거 (1997)

1997년 오늘 박초롱초롱 빛나리양을 유괴해 살해한 28살 전 모 씨가 경찰에 검거된다.

전 씨는 무분별한 씀씀이로 불어난 수천만 원의 신용카드 빚과 사채 때문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전 씨는 특히 만삭의 임산부로서 어린이를 유괴한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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