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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남아공 평화협정 조인 (1991) 외 9월14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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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니아 총선 실시 (1996)

43개월에 걸친 내전을 마감하고 새로운 다민족 연방국가를 창설하기 위한 보스니아 총선이 1996년 오늘 실시됐다.

 

 

20세기의 가장 복잡한 선거로 기록된 보스니아 총선은 유엔과 유엔안보협력기구의 감시 아래 진행됐다.

3명의 대통령단과 상하 양원 의원 등을 선출하는 이번 총선에 29개 정당의 후보 3천여 명이 난립 출마했다.

개표 결과 3인 대통령 지도부 선거에서 회교도 후보인 이제트베고비치가 최다 득표를 얻어 수석 대통령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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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공 평화협정 조인 (1991)

흑인에 대한 백인정권의 차별정책으로 인종분쟁이 끊이지 않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1991년 오늘 남아공 백인정부와 양대 흑인세력이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에 조인한다.

이날 조인식에는 드 클레르크 대통령과 넬슨 만델라 아프리카민족회의 ANC의장, 그리고 줄루족에 기반을 둔 인카타자유당의 망고스투 부텔레지 총재 등 3명이 참가했다.

이 평화협정은 1984년 이후 만천여 명의 희생자를 내며 악화돼 온 흑백분규와 흑인 단체 간의 분규를 종식시키기 위해 선동적 언동의 금지, 정치폭력 문제를 다루기 위한 특별법원의 설치를 규정했다.

- 석유수출국기구(OPEC) 창설 (1960)

OPEC, 즉 석유수출국기구가 1960년 오늘 결성된다.

이날 이라크 정부의 초청으로 열린 '바그다드 회의'에서 이라크,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베네수엘라 등 5대 석유 생산·수출국 대표가 모여 만든 협의체가 바로 OPEC다.

1950년에서 60년 사이에 중동과 아프라카에서 대유전이 발견돼 원유의 공급과잉 사태가 일어남에 따라 국제석유자본이 원유 공시가격을 인하하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이들 5개 산유국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실제로 OEPC는 공시가격의 회복과 인상을 주도하는 힘을 발휘하면서 회원국을 11개로 늘렸다.

결성 당시에는 '가격 카르텔' 성격의 기구였지만 1973년 제1차 석유위기를 주도해 석유가격을 상승시키는 데 성공한 뒤부터는 원유가의 계속적인 상승을 위해 생산량을 조절하는 '생산 카르텔'로 변질됐다.

오늘날 OPEC는 석유 이권의 국유화, 자연보호, 각종 석유산업 진출 등의 목표를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OPEC의 본부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다.




- 마사리크 체코 대통령 사망 (1937)

1937년 오늘 체코슬로바키아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던 토마슈 마사리크(T.G.Masaryk)가 87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난다.

원래 철학자인 마사리크는 체코 독립운동을 지도해 1918년 체코슬로바키아 독립과 함께 대통령에 선출됐다.

이후 1935년까지 17년 동안 네 차례의 임기를 수행하면서 민주주의의 아버지로서 존경을 받았다.

그는 또 미국, 영국 등 서방국과 중도 관계를 유지해 국제사회에서 외교관계를 안정시키고 체코의 경제 발전을 이끈 것으로 평가됐다.

- 테니스 스타 나브라틸로바 망명 발표 (1975)

1975년 오늘 체코슬로바키아 출신 테니스 스타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Martina Navratilova)가 미국으로의 망명할 뜻을 발표한다.

당시 18살이던 나브라틸로바는 US오픈 테니스대회 준결승전에서 패한 뒤 곧바로 뉴욕시의 이민국으로 찾아가 망명의사를 밝혔다.

나브라틸로바는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라 국제대회에 자유롭게 출전하고 싶어 미국 망명을 결정했다고 밝힌다.

망명요청은 한 달도 안 돼 받아들여졌다.

나브라틸로바는 국적을 바꾼 지 3년 만인 1978년 윔블던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왼손잡이로서 강한 서브와 뛰어난 발리(volley) 기술을 구사하며 일약 세계를 제패하는 국제적 테니스 스타로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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