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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History

여성 유엔총회 의장 탄생(1953)외 9월15일 속의 역사

by 현상아 2008. 9. 15.

[945] 혜종(고려 제2대 왕) 서거

[1916] 전장에 처음 탱크 등장

[1954] 중국 제1기 전국인민대표자대회

[2000] 제27회 올림픽(시드니) 개막


-고상돈, 에베레스트 등정(1977)

산악인 고상돈이 1977년 오늘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태극기를 꽂았다.

이로써 우리 나라는 세계에서 8번째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나라가 됐다.

고상돈은 해발 8,848미터 높이의 정상에서 만세를 부르고 무전을 통해 '여기는 정상, 더 이상 오를 데가 없다'고 감격적인 소식을 베이스캠프에 전했다.

고상돈은 2년 뒤 북아메리카 최고봉인 알래스카산맥의 매킨리산을 등정하는 데 성공하지만 하산하던 길에 추락해 사망하면서 한국 산악계의 전설로 남는다.



-인천 상륙 작전(1950)


1950년 9월 15일 오전 6시.

인천 상륙 작전이 개시된다.

대대적인 포격과 함께 한국과 미국 해병이 월미도에 상륙하기 시작해 2시간 만에 점령한다.

이어서 한국 해병 4개 대대, 그리고 미국 제7보병사단과 제1해병사단이 전면적인 공격을 감행해 인천을 점령하고 김포비행장과 수원을 확보함으로써 인천반도를 완전히 수중에 넣는다.

적전 개시 나흘 만인 9월 19일에는 한국 해병 2개 대대와 미국 제1해병사단이 한강을 건너 공격을 개시하고 9월 20일 주력부대가 한강을 건넌다.

결국 9월 26일 정오에는 중앙청에 우리 나라 해병대가 태극기를 게양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이 완료된다.

이 작전의 성공으로 서울 수복뿐 아니라 부산 교두보까지 연결되는 북한군의 병참선을 차단함으로써 6.25전쟁 초기의 수세에서 벗어날 수 있는 큰 전환점을 마련했다.



- 단양 시멘트공장 시업(1964)

 

 

1964년 오늘 현대건설 소속 '단양 시멘트공장'에서 시업식과 함께 본격적인 제품생산이 시작됐다.

단양 시멘트공장은 경제개발 5개년 사업의 일환으로 내자 3억 원과 차관 425만 달러를 들여 착공 2년 만에 완공됐다.

이 공장이 문을 연 첫 해에는 연간 20만 톤을 생산하는 규모에 불과했지만 경제개발5개년 사업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시멘트 수요가 증가하자 1968년에는 연간 생산량 40만톤 규모의 공장으로 증설된다.

이듬해 말에는 단양 시멘트공장이 현대건설 시멘트부에서 현대시멘트 주식회사로 독립한다.


- 체임벌린 영국 총리, 독일 방문(1938)

제2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감돌던 1938년 오늘 네빌 체임벌린(Neville Chamberlain) 영국 총리가 독일 남동쪽 오스트리아와 접경한 휴양도시 베르히테스가덴(Berchtesgaden)을 방문한다.

체임벌린 총리는 이 도시의 산 꼭대기에 있는 히틀러의 별장 '독수리 요새 Eagles's Net'를 찾아가 체코슬로바키아의 수데텐(Sudeten) 지역을 침공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히틀러는 앞서 같은 해 3월 오스트리아를 병합한 데 이어 독일계 주민이 많이 살고 있는 수데텐 지역도 수중에 넣으려고 병력을 집결시켜 막 침공하려던 참이었다.

체임벌린은 7일 뒤인 9월 22일에도 다시 한번 히틀러를 만나 무력침공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한다.

체임벌린 총리는 결국 같은 달 말 이른바 '뮌헨협정'을 통해 독일과 체코의 전쟁을 막는 데 성공하지만 이 협정에 따라 히틀러의 바람대로 체코 땅 수데텐 지역이 독일에 할양되고 만다.

체임벌린 영국 총리의 이 같은 노력은 전쟁을 막아보려는 것이었지만 그의 희망과는 반대로 이듬해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만다.

- 여성 유엔총회 의장 탄생(1953)

1953년 오늘 UN총회 회의장.

제8차 유엔총회 의장이 된 판디트(Pandit) 여사가 유엔회원국 대표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자리에서 일어선다.

판디트는 여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유엔총회 의장을 맡게 됐다.

판디트 여사는 1937년 인도 최초로 여성 각료가 됐고 1947년부터 3년간 초대 소련 주재 인도 대사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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