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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이모저모/사랑과 진실

와이프가 이상한...

by 현상아 2008. 10. 8.

 

 

 

결혼 4년차... 싸움이 끊이질 않습니다.
결혼 전날 와이프와 와이프 친언니가 너무 사소한 일가지고 티격태격하다가 발길질이
오가는 걸 보고 아차 싶었는데, 결혼 후 살다보니... 와이프 본색이 드러나더군요...
문제는 너무나 사소한 일들에대해서 잔소리뿐만아니라 격분하는 일들이 하루에 수도
없이 벌어집니다. 와이프가 잠시 친정에 가있는동안 양말과 와이셔츠를 같이 빨았다고
잔소리를 시작하더니 빨래서 냄새가 난다는 둥... 3살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고 있는데도
몰아치기 시작합니다. 거실 테이블에 먼지가 쌓여있다는둥... 화장실바닥이 지저분하다는
둥... 이렇게 잔소리에서 시작된 일상들은 너무 피곤하답니다. 회사에서보다 집에서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죠... 회사 상사보다 와이프 눈치를 더 보게되구요...

이런 사소한 싸움들이 아기자기하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예를들어 청소를 했지만
거기까진 보지 못했다. 회사다니랴 혼자 밥해먹으랴 신경을 못썼어...라고 이야기 하면 거기
서부터 또 큰싸움이 시작됩니다. 와이프는 절대 싸움에서는 지고는 못사는 성격인 것 같습니
다. 격앙되어 소릴지르거나, 극도로 흥분하여 싸움의 주제와는 상관없이 다른 이야기들을
끄집어 내기 시작합니다. '내가 뭐라고 해도... 지금은 스트레스 받고있으니깐 입다물라고
했지, 내가 뭐라고 성질내던 당신은 아무말 하지마 그냥 입다물고있어!' 이런 식이죠...
참다 참다 이런 소리까지 들으면 저도 기가막혀서 '입다물고 있으라니, 너 정말 말을 그 따
위밖에 못하냐'라는 식으로 되받아치면 큰싸움이 시작되는거죠... 이런식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싸우다보니 지치고, 지겨워서 대부분은 제가 자리를 피합니다. 싸움의 시작은 다르지만
마지막에 와이프는 항상 같은 소릴합니다. '니가 똑같은 놈이니깐 나랑 싸우고 있는거지...'
'내가 이런다고 너도 똑같이 그러냐?'

하루는 아이방에 혼자 누워있었습니다. 또 같은 싸움을 피해서요
분을 삭히지 못한 와이프가 문을 열고들어와 흥분하여 소릴지릅니다. '너 이제 그만 하라고
했다!'라고 제가 소릴지르니, 애가 있건말건 아이 장나감 테이블(식탁 의자만한)을 집어들어
누워있는 저에게 던집디다. (제대로 맞았으면... 에고..) 그리고 달려드는걸 침대에다
넘어뜨리고 자리를 피했습니다. 예전에 제 멱살을 잡고 따귀를 치고 달려들길래 차마 얼굴은
때릴 수가 없어 넘어뜨리고 제압(?)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힘으로 당할 수 없는것을 아는데도
분을 참지 못한 와이프는 몇 번이고 달려들었고, 전 방어하고 힘으로 와이프를 못 움직이게
하구요... 그래도 분을 삭히지 못한 와이프는 저희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 왜 어머니는
자식을 이따위식으로 키우셨어요'라고 소리질렀더랬습니다. 기가찰 노릇이었죠...이런식으로
싸움이 전개되다보니, 분위기가 이상하면 아예 전 딴 소리를 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마치
어린애가 잘못을 저지르고 전혀 딴 소리 하는 것 처럼)아니며 자리를 피하거나, 참고 또
참고하긴 하는데... 그것도 방법이 아닌것 같습니다.

평상시요? 모든지 부정적입니다. 조그마한 뒷뜰 텃밭에다가 채소를 심고있으면, 뭐하러
그런짓을 하냐고 합니다. 사서 먹으면 싼데... 왜 그런 짓을 하냐는 거죠? 이건 그냥 취미고
재미삼아 하는 소일거리라고 설득을해도, 되받아칩니다. '그런 쓸데없는 짓 할 시간에 다른
거나 하라는둥의...

전 와이프의 말데로 제가 와이프의 불만을 만드는 행동들만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와이프의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판단이 서지않습니다.
전 그저 제 스스로가 평범하다고 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혼자 일어나서, 와이셔츠를 다리고 출근하고... 아침은 먹지않고 출근하지만...
살림하는 아내가 늦게 일어난다고, 와이셔츠를 안 다린다고, 아침을 안 차려준다고 뭐라한적
없습니다. 나도 귀찮은 일들인데... 아이 키우는 와이프는 더 귀찮은 일일 수 있을 것 같아
아예 자리에서 일어날때 와이프가 �지 않도록 조심스레 일어납니다. 그리고 혼자 출근하구요.
회사에서 일찍 들어오는 날엔 아이하고 놀아주거나, 와이프와 술한잔 하거나, 신문을 보거나
하구요... 회식이나 일이 많아 늦게 집에 귀가한 경우는 또 싸움이구요...
(남의 집 남편들은 다 6시에 칼퇴근 해서 하루종일 아이보느라 힘든 와이프를 위해 집안일을
하거나 저녁준비하고 아이하고 놀아준다는데... - 정말 남의집 남편들은 다 그런가요?)
잠자리에 와이프가 불만을 가져 이런 싸움이 지속되는 거라고도 생각지 않구요.

당연히 잔소리를 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항상 격분할정도로 자기스스로를 억제못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집에 들어오면 우울해지는 그런느낌아시나요?
내 집인데도 편안하지못한.. 불안하고... 계속 참고 살자니... 너무 힘들구요...
갈라서자니... 아이가 걸리구요...
가족이나 친구들에겐 차마 이런 고민을 털어놓지도 못하겠습니다.

인생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Mr.Net같은 게시판이 없어 이곳에다 글 올리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출처: 인터넷서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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