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요리·별미 및

폼 나는 어묵탕

by 현상아 2008. 12. 5.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이 계절에 생각나는 음식 중 어묵탕을 빼놓을 수 없다. 쫄깃한 어묵과 어우러진 따뜻한 국물…, 아이를 위한 영양 간식으로도 남편을 위한 술안주로도 그만이다. 어묵탕 맛있게 끓이는 비법과 색다른 맛의 4가지 어묵탕 레시피를 소개한다.

어묵탕, 이것만 기억해도 맛있어요

따끈한 어묵 국물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그러나 초보뿐 아니라 요리 고수도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어묵 국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손쉽게 깊은 국물 맛을 내는 비법을 배워보자.

1 멸치와 무로 국물을 우려낸다

어묵 국물은 어떤 재료가 들어가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 멸치와 무를 베이스로 사용한 국물은 깔끔하고 개운하며 시원한 맛이 난다. 이때 멸치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야 쓴맛이 나지 않으며 마른 팬에 볶아 무와 함께 넣어 국물을 우려낸다.

2 마른 고추와 고추씨를 넣는다

얼큰하고 매운맛을 좋아한다면 고추씨와 마른 고추를 넣는다. 평소 요리를 할 때 마른 고추의 씨를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면 주머니에 넣어 어묵탕을 끓일 때 함께 넣는다. 일반적으로 고추 한두 개 넣는 맛과는 다른 훨씬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3 유부를 국물 재료로 사용한다

유부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나 전골 요리나 깔끔한 기본 국물 요리와 잘 어울리는 재료. 보통 마지막에 유부를 넣지만 국물을 만들 때부터 넣고 끓이면 달짝지근하면서도 특유의 감칠맛이 더해진다. 단, 기름에 튀겨 나온 재료이므로 끓는 물에 한 번 데쳐서 사용한다.

3가지 다른 맛의 어묵 국물 레시피

저렴한 가격의 어묵 한 봉지와 맛있는 국물이면 금세 푸짐한 어묵탕을 완성할 수 있다. 맑은 채소 국물부터 시원한 해물 국물까지 입맛에 따라 우려내는 다양한 국물 레시피.

칼칼함이 더해진 채소 국물

재료 무 100g, 마른 고추 2개, 다시마 10×10cm 1장, 대파(흰 부분) 1대, 대파 뿌리 3개, 물 4컵

평소 요리할 때 파뿌리는 버리지 말고 깨끗이 씻어 보관해뒀다가 국물 재료로 사용한다. 냄비에 모든 재료를 함께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다시마를 건져낸 뒤 나머지 재료는 무가 무르게 익을 때까지 끓인다. 개운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으므로 넉넉히 우려내 냉장고에 보관해뒀다가 국물 요리를 할 때 두루 사용하면 좋다.

담백하고 달달한 우동 국물

재료 우동 간장 1/2컵, 물 4컵, 멸치·가다랭이포·마른 표고버섯 기호껏

시간을 두고 국물을 낼 여유가 없을 때 시판 우동 간장을 활용한다. 우동 간장으로만 맛을 내 국물로 사용해도 무난하지만 멸치나 가다랭이포, 마른 표고버섯 등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많은 재료 없이도 진한 맛을 낼 수 있어 편하다. 어묵탕 외에도 우동이나 메밀 장국, 덮밥 요리 등에 어울리며 샤브샤브의 기본 국물로 사용해도 좋다.

깔끔하고 시원한 새우 국물

재료 새우 머리 1컵 혹은 새우가루 1큰술, 물 4컵

새우 요리를 한 뒤 남은 새우 머리를 냉동 보관하면 국물을 낼 때 유용하다. 냄비에 새우 머리를 넣어 볶다가 붉은 색으로 변하면 물을 부어 끓인다. 필요한 국물 양에 비해 새우 머리의 분량이 적을 땐 새우가루를 더한다. 별도의 재료 없이 국간장과 소금으로 간만 맞춰 내도 시원하고 깔끔한 국물이 완성되며 해물이 들어가는 국물 요리라면 모두 잘 어울린다.

꼬치어묵탕

재료

모둠 어묵 150g, 느타리버섯 60g, 홍고추·양파 1/2개씩, 두부 1/4모, 표고버섯 2개, 청경채 2포기, 채소 국물 양념(채소 국물 4컵, 국간장·맛술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완자 반죽(다진 쇠고기 100g, 다진 양파 1/4개 분량, 다진 부추 2큰술, 청주 1작은술, 다진 마늘·간장 1/2작은술씩, 후춧가루 약간)

만들기

1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기를 제거한 뒤 꼬치에 꿴다. 2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자른 뒤 가늘게 찢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썰고 청경채는 한 잎씩 떼어 손질한다. 3 양파는 1cm 두께 반달 모양으로 썰고 두부도 같은 두께로 썬다. 4 분량의 완자 반죽 재료를 섞어 치대다가 끈기가 생기면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굴려 완자를 만들고 끓는 물에 넣어 익힌다. 5 냄비에 채소 국물 양념 재료를 넣어 한소끔 끓으면 ①, ②, ③, ④를 모두 넣어 푹 끓인다.

어묵우동

재료

모둠 어묵 150g, 우동 면 400g, 유부 3개, 우엉·팽이버섯 30g씩, 쑥갓 2대, 우동 국물 4컵, 간장·맛술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만들기

1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기를 제거한 다음 꼬치에 꿴다. 2 유부는 가늘게 채썬 뒤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기를 제거한다. 3 우엉은 껍질을 벗겨 얇게 채썬 뒤 소금물에 담가두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 가늘게 찢고 쑥갓은 잎만 뜯어내 물에 담가둔다. 4 냄비에 우동 국물과 간장, 맛술을 넣어 끓이다가 꼬치에 꿴 어묵을 넣은 뒤 한소끔 끓으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5 끓는 물에 우동 면을 삶아 건진 뒤 그릇에 담고 우동 국물과 어묵 꼬치를 넣는다. 6 손질해둔 유부와 우엉, 팽이버섯, 쑥갓을 얹어 낸다.

해물어묵탕

재료

모둠 어묵 150g, 홍합 8개, 모시조개 5개, 새우 3마리, 오징어(몸통) 1/2마리, 팽이버섯 1/4봉지, 청경채 3포기, 홍고추 1/2개, 새우 국물 6컵, 매운 국물 양념(고추장 1과 1/2큰술, 고춧가루 2큰술, 진간장·다진 마늘·맛술 1큰술씩, 소금 1작은술)

만들기

1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기를 제거한다.

2 홍합과 모시조개는 소금물에 담가 해감시킨다. 3 새우는 내장을 제거하고 오징어는 깨끗이 손질해 껍질째 링 모양으로 썬다. 4 팽이버섯과 청경채는 밑동을 잘라내고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5 냄비에 새우 국물과 어묵, 손질한 해물을 넣어 한소끔 끓인 뒤 매운 국물 양념을 푼다. 6 ⑤를 중간 불에 올려 떠오르는 거품을 제거해가며 끓이다가 청경채, 팽이버섯, 홍고추를 얹어 낸다.

유부주머니어묵탕

재료

모둠 어묵 100g, 유부 4개, 미나리 4줄, 배추속대·시금치 잎 4장씩, 느타리버섯 50g, 대파·홍고추 1/2개씩, 실곤약 50g, 우동 국물 5컵, 간장·맛술 1큰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유부주머니 소(당면 100g, 간장 1작은술, 다진 마늘·참기름 약간씩)

만들기

1 어묵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 뒤 끓는 물을 끼얹어 기름기를 제거한다. 2 찬물에 당면을 1시간 정도 불려두었다가 먹기 좋은 길이로 썬 뒤 팬에 간장, 다진 마늘, 참기름과 함께 넣어 볶는다. 3 ②의 유부주머니 소를 유부에 넣고 미나리로 묶는다. 4 느타리버섯은 밑동을 잘라 가늘게 찢고 배추속대는 한입 크기로 썬다. 대파와 홍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5 우동 국물에 간장, 맛술, 소금, 후춧가루를 넣어 간한다. 6 냄비에 ⑤의 국물과 어묵, 유부주머니, 느타리버섯, 배추속대, 대파, 실곤약을 넣어 한소끔 끓인 뒤 시금치 잎과 홍고추를 얹어 낸다.

 

 

 

 

 

 

'요리·별미 및'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 안찌는 음식best   (0) 2008.12.12
[스크랩] 김장김치 담그는 방법  (0) 2008.10.13
꿀꺽~  (0) 2008.10.08
한국식 찹스테이크  (0) 2008.10.03
음식에 대한 상식  (0) 2008.10.0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