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영가들의 힘
귀신이라고 하면 사람들과는 달리 초자연적 힘을 가진 무서운 존재로 생각하지만, 귀신은 얕볼 존재도 아니지만 결코 무서운 존재도 아니다.
모두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죽어서 현생을 떠난 사람들 중에, 혼이 모자라 천도되지 못하고 이승을 떠도는 영혼을 귀신이라고 부르며, 귀신은 혼백과 달리 영혼이 있는 영혼체이다.
사람의 명(命)이 다해서 죽을 때가 되면, 가지고 있던 욕심과 집착을 버리고 아무런 미련이 없어야, 천도되어 윤회의 공간으로 갈 수 있다. 윤회의 과정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충분히 밝은 빛이 필요한데, 죽어서도 포기하지 못한 많은 욕심과 집착은, 어둠으로 자리 잡아 영혼이 천도되는 것을 방해하여, 천도되지 못한 영으로 남아 윤회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죽어서 귀신이 된 영은 생전에 자신이 살던 공간을 떠돌다가 자기 자손이나, 자신이 처했던 상황과 유사한 현실에 처한 사람에게 붙어살게 된다.
하얀 소복을 입고 피를 머금고 머리를 산발한, 귀신의 모습은 과장된 표현이다. 그들의 모습은 죽을 당시의 모습 그대로이다.
귀신이 되는 경우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혼이 부족하여 하늘로 오르지 못한 경우, 원한이 있는 경우, 사는 동안 한이 많은 경우,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여서 인간 세상에 남아 혼백을 몸 삼아 돌아다니는 경우가 있다.
그 중 혼의 힘이 부족하여 하늘로 오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자기의 운명이 아닌 길을 많이 살다 보니 혼을 너무 과도하게 쓰게 되어 윤회의 공간까지 갈 힘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귀신의 근본적인 목적은 혼의 힘을 얻어 하늘로 오르는데 있으므로 사람의 혼을 빼앗으려고 하거나, 자손이 수도를 하게 하여 능력이 생기면 자신을 천도시켜 주기를 바라거나, 수도자를 찾게 만들어 주어서 그 수도자를 통해 천도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귀신은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인간의 몸을 병들게 하거나 살아가는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직접적 행위의 첫 번째는 영혼을 가진 혼백이 사람 몸을 건드려서 병이 나게 하는 경우인데 조상신이 손자가 예쁘다고 쓰다듬어 주는 것도 결국 손자에게는 해가 될 수 있다.
왜냐하면 인간의 몸은 태양의 양기(陽氣)를 받고 살기 때문에 양기(陽氣)가 더 많지만, 죽은 자의 기운은 음기(땅의 기운)이므로 귀신이 만지므로 해서 음기(陰氣)가 강화되기 때문이다.
양기(陽氣)는 몸의 모든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동하게 하지만, 음기(陰氣)는 잠복하여 움직이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음기(陰氣)가 강해지면 몸 안의 활동을 중지하게 만든다.
이는 몸 안의 모든 장기들의 활동을 점점 중지시키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귀신이 잠깐 만졌다 하더라도 귀신이 가진 모든 양의 음기(陰氣)가 사람에게 갑자기 밀어닥친 것과 같은 작용을 하게 되어, 몸에서는 갑자기 밀어닥친 귀 기(鬼氣)인 음기(陰氣)를 밀어내기 위하여 그 와 똑같은 양의 음기(陰氣)를 발생시키게 되는데, 이는 마치 자석이 같은 극끼리는 밀어내는 이치와 같다.
그로 인해 내 몸에 음기(陰氣)가 갑자기 증가하게 되면 장기들이 움직이지 않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몸이 갑자기 나빠지는 것이다.
이것이 한번으로 끝나거나 별 영향을 주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귀신들이 계속 만지게 되면 결국 음기(陰氣)를 극대화시키기 때문에 몸은 점점 나빠져서 큰 병이 나는 것이다.
그리고 귀신은 자기의 영혼과 비슷한 영혼을 가진 몸이거나 몸의 신호체계가 가장 비슷한 사람에게 접근하기 마련이므로 주로 자손들에게 피해를 가장 많이 입히게 된다.
귀신은 자신이 천도 받기 위해서 자손을 수도자로 만들기를 원하는데, 그럴 경우 직접적으로 만지는 경우도 있다.
간을 만지게 되면 간암, 간경화 등의 병이 나타나고, 머리를 만지면 두통이나 정신병, 심장을 만지면 심부전증, 또 오한이 들게 하거나 심지어는 두 눈을 멀게 하기도 한다.
귀신이 원하는 바를 거부할 경우에는 이러한 병으로 진전되지만, 수도자의 길을 가게 되면 앞서 열거한 갖가지 증세들은 사라지게 된다.
이는 신병(神病)을 앓아 무속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그러한 작용을 하는 귀신을 천도시켜 보낸다면 신병(神病)도 사라지게 되어 무속인이 아닌 평범한 생활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귀신의 혼백이 직접 사람의 몸 속으로 침입하는 경우이다. 그럴 경우 사람의 몸에는 영혼이 두개 존재하게 되며, 귀신은 영혼 자체가 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사람의 영혼보다 훨씬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된다.
한 번 몸 안으로 들어온 귀신은 나오지 않으려고 하고 우리의 몸은 내가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침입 받았다는 것을 차츰 인지하게 되어 2년이 지나면 밀어내기 시작한다. 사람은 육신 하나에 자기의 영혼 하나가 기본이다. 절대로 육신에 영혼이 두개가 있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런데 귀신의 영향을 받을 때는 마음을 빼앗겨 그 육신을 지배당함으로서 이는 천벌의 대상이 되어 자신의 영혼을 팔아버린 죄의 대가로 윤회 없이 천년이란 시간동안 사람이 아닌 다른 존재로 고통스럽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우리의 마음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에 다른 영혼을 밀어내기 시작하고, 결국 3년 이상은 버티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귀신은 그 기간동안 자기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자기와 접신된 자의 골수를 모두 쓰며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속인이 작두를 탄다거나 높이 뛰어도 힘든지 모르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자신과 접신된 귀신의 힘이므로 당시에 육신이 아무리 힘들어도 힘든지 모르는 것이다.
또 신내림을 받은 무속인이 자신이 모신 신에게 보시(보답)를 잘 해주게 되면, 귀신은 찾아오는 손님들의 액운을 막아주며 사업도 번창하게 해주고 심지어는 그들에게 권력까지 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선거 때가 되면 각 당의 후보자들이 찾아 오기도 하고, 입시철만 되면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합격 여부를 물으러 오는 것도 이런 효과를 인정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하여 무속인들은 사람들의 감탄을 등에 업고 돈과 명예의 달콤함에 빠져 정작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던, 귀신이 원하는 천도를 소홀히 여기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귀신은 자신을 천도 시켜줄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게 된다. 그러면 그 동안 가졌었던 신통력도 사라지게 되고 결국 남는 것은 귀신으로 인해 비어버린 자신의 골수와 이미 바닥나버린 자신의 영(靈) 뿐인 것이다.
간혹 ‘머리나 다리가 아픈데 산에만 가면 그 아픔이 씻은 듯이 사라진다.’ 이런 현상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귀신이 천도를 목적으로 인간에게 접근하는 것이며 그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그 사람을 산으로 이끌어 수도의 길을 가게 하려는 것이다.
이런 식의 과정은 도를 닦는 사람이나 무속인이라면 한번쯤 겪게 되는 통과의례 같은 것으로, 이러한 기로에서 스승을 찾아 이유 없이 겪는 고통을 극복하게 되면 ‘수도자’의 길을 걷는 것이다.
수도자의 길이라는 것은 산에 들어가 수도하는 것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절실한 종교 신자가 되거나 마음을 닦는 수련단체에서 수련을 하는 등, 결국 자신의 영혼을 밝게 하는 방법을 찾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충분히 실생활에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스승이 될 사람을 찾아 귀신을 쫒아내고 고통을 극복하여야 하는 것이고, 만약 고통을 극복하지 못하게 되면 자신의 운명과는 전혀 다른 귀신이 원하는 운명의 길로 우회하게 될 것이다.
세 번째는 귀신이 자신의 모자라는 빛을 채우기 위해 살아있는 자에게 해를 입히는 경우이다.
사람이 자살을 하거나 사고 등으로 갑작스럽게 죽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객사라고 한다.
객사인 경우에는 사람의 몸에서 영혼이 갑자기 이탈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에, 갑작스레 무리한 영혼의 이탈로 인해 혼의 빛이 많이 감소하게 된다. 그래서 하늘로 가지 못하고 죽은 그 자리에서 한을 안고 살게 되며, 감소된 빛을 충족시켜 하늘로 올라가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자살로 유인하거나 사고 등을 나게 하여 죽게 만들기도 한다.
귀신은 다른 사람이 죽는 순간 뿜어져 나오는 빛을 빼앗아 자신의 빛을 키워서 하늘로 가버리고, 새로이 죽은 사람은 빛을 빼앗겨 하늘로 오르지 못하고 귀신이 되어, 그 자리에 남아 또 다른 사람이 죽기를 기다린다. 이런 경우로 인해 사고가 났던 자리에 계속해서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는 것이다.
네 번째는 깊은 원한을 갚으려고 하는 경우이다.
원한을 가진 귀신들은 특히 여자인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면 한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데 그 남자에게 상처를 받아 한을 맺고 죽었을 경우, 혼의 힘은 하늘로 올라갈 수 있을 만큼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떠나지 않는다.
귀신이 영혼의 칼로 원한의 대상을 찌르면 그는 심장마비 같은 병으로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 이런 일들은 의외로 많다.
이런 귀신을 다스릴 수 있으려면 영능의 힘이 커서 영과 혼을 분리할 수 있어야 하고, 신을 부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 풀이를 막기 위해 영능자가 귀신의 목을 칼로 내리치는 등의 방법으로 죽은 영혼을 또 죽게 해도, 한 맺힌 귀신은 아예 천도되기를 포기하고 수 억년을 도깨비로 살아가야 한다 하더라도, 한번 마음먹은 ‘한 풀이’는 꼭 해야 한다는 투철한 목적 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 풀이 대상에게 달려와 기어이 한 풀이를 하려고 한다. ‘한’을 품고 죽으면 이처럼 집요해지고 잔인해지는 것이다.
그런 귀신의 경우에는 영원히 사라지도록 하여 영원한 고통 속에 들어가게 한다. 원한을 가진 귀신들은 그들을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영능자만이 천도시킬 수 있다.
지금까지는 귀신의 직접적인 행위에 대해 말했는데, 간접적인 행위의 첫 번째는 사람에게 ‘네 몸이 안 좋다’고 자꾸 귓속말로 속삭이듯 사주하여 신경 쓰게 만들거나 헛것이 보이게 하여 정신병이 되거나 정말 몸에 병이 생기게 만드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원한은 없으나 살아 있을 때 너무 가난했다던가, 뜻은 큰데 이루지 못하여 한이 많은 경우에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을 후손으로 하여금 대리 성취시키기 위해 자손에게 접하는 경우로, 자손을 권력 지향적인 쪽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세 번째는 자신이 죽은 줄 몰라서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죽어서도 산 사람처럼 똑같이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옷을 입고, 잠자는 등의 생활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갑자기 죽게 된 경우의 귀신이 여기에 속한다. 이럴 때는 그 귀신에게 그의 죽음을 알려주어 그가 이승을 떠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사람이 죽었을 때, 지붕 위에 올라가서 치마를 퍼덕이며 누가 죽었음을 알리거나 섬돌 위에 죽은 사람의 신발과 저승사자가 신을 신발을 같이 놓아두거나 ‘아무개가 죽었으니 어서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십시오’의 뜻으로 하는 곡소리는, 위와 같은 경우가 생기기 전에 사자(死者)가 자신의 죽음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조상들의 세심한 배려였다.
이렇듯 모든 의식을 갖춰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죽은 줄 몰라서 천도되지 못했거나, 그러한 대접을 아예 받지도 못한 귀신은 계속 떠돌아 다니다가 종종 자손의 꿈에 나타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한낮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 때는 死者에게 “당신은 00년 0월 0일 0시에 죽었소, 어서 좋은 세상으로 떠나시오”라며 자신이 죽었음을 알려줘야 한다.
귀신으로 인해 빛을 빼앗긴 사람인 경우 세상 삶이 평탄하지 않게 되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이러한 영가의 세계를 무시하지 말고 인정해야 한다.
오래된 나무 밑에서는 소변을 본다거나 욕하지도 말고 술도 먹지 않는 것이 좋으며, 새로운 길을 내기 위해 산을 미는 공사를 할 때는 늦어도 한달 전에는 이곳에 길을 낸다고 꼭 제를 지내서 자연 생명체가 피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아 오래된 구렁이나 나무들이 그냥 베어지면, 그 공사를 맡은 사람이나 업주가 망할 수도 있다.
천년을 기다리며 살아가는 은행나무의 영가 이야기나, 귀신이 서려 있다는 오래된 성황당 나무를 잘못 건드려 화를 당하게 된다는 이야기와, 오래된 구렁이를 살생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다 미신이라고 생각하다가 억울한 피해자가 되는 일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
좋은 인생으로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가 이번 인생에서 살아가야 할 길을 스스로 찾아서 그 길을 향하여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고, 영혼에 관련된 일들로부터 지혜롭게 대처하고, 자신의 인연을 만나도록 노력하며 자신의 운명에 따라 하늘의 순리대로 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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