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신(善神)과 악신(惡神)
어느 동네에 중국요리 집이 있었다. 상가들이 밀집된 목이 좋은 곳이어서 장사가 잘 될 법도 한데, 이상하게도 그 집에 이사와 장사하는 사람마다 망해서 나오는 것이었다. 번번이 그렇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다.
오래 전, 처음으로 그 곳에서 중국요리 집을 개업했던 사람이 장사가 안되어 망하자 이를 비관하여 그 자리에서 자살했던 것이다.
그 후 귀신이 된 그는 그곳에 머물면서 장사가 잘되는 사람을 보면 참지 못하고 자신이 망했던 상황처럼 망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재수 옴 붙은 터’라는 소문이 나돌아 아무도 그곳으로 이사하는 사람이 없게 될 때쯤, 그런 전후 사정을 모르는 한가족이 그곳으로 이사와 개업하게 되었다.
이사 온 다음날 새벽에 온 가족이 잠들었을 무렵, 새로운 중국집 주인의 노모는 정성스레 정안수를 떠놓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그 동안 제 아들이 몇 번이나 사업을 벌였다가 실패했습니다. 애들 아버지가 물려준 재산도 모두 다 잃고 이제 아들에게 남은 거라곤 이 가게와 늙은 어미, 그리고 처자식밖에 없습니다. 제 아들이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정말 폐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 늙은 것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시는 셈치고 우리 아들의 가게가 잘 되도록 해 주십시오.”라고 하며 정성스레 빌고 또 빌었다.
옆에서 노모를 지켜보던 귀신은 생전에 자신의 처지와 같은 그들을 보면서 자신의 괴로웠던 기억이 떠올라 결국엔 측은지심을 가지고 그들을 도와주게 되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의 삶 속에 잠자고 있던 ‘귀신’ 이야기가 불거져 나오면서 그것이 우리의 생활에 있어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이야기 거리가 되어 버렸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어가고 첨단 문명을 향해 가는 이 시점에도 ‘귀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미지의 것에 대한 호기심만은 어찌할 수 없는 것인지 영상물이나 출판물 등 문화전반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귀신 이야기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가 된 ‘신’이라는 존재의 성격은 모두가 같지는 않을 것이다.
성경에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듯 ‘신’ 중에도 선신과 악신이 구분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과 악의 구분에 대한 고정 불변의 잣대는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누구라도 자신에게 이로움을 주는 존재는 선하게 받아들일 것이고 같은 존재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악하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처럼 사람에 따른 가치판단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선하다. 악하다.’는 규정은 상대적인 것이다.
따라서 나를 기준으로 생각할 때, 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한 맺힌 복수의 신이나 증오심 가득한 신은 선신(善神)으로 볼 수 없고, 사랑이나 부, 권력 등으로 나에게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도움을 주는 귀신은 선신(善神)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앞의 일화는 어느 TV프로에서 방영되었던 내용이었다. 이제까지 그 가게를 거쳐간 다른 사람들에겐 악신으로 생각된 자귀(자살한 귀신)였지만 이 가족에겐 둘도 없이 고마운 선신인 것이다. 이렇듯 선신과 악신의 구별은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일 뿐 확실하게 구분하기는 어렵다.
귀신이 인간에게 잘 해 주든 못 해 주든, 그 귀신이 우리에게 선신으로 작용하든 악신으로 작용하든 간에, 귀신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주었다고 하면 그 만큼의 대가를 귀신도 바란다는 사실이다.
속된말로 “세상 모든 일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한다. 자신도 알게 모르게 귀신에게 도움을 받았다면 모쪼록 그들이 원하는 것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리고 능력이 된다면 윤회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천도시켜 주는 것이 좋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인간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고, 자신이 한 행위에 대해 대가를 바라는 귀신들은 결국 바라는 바를 얻지 못하면 해코지를 하기 때문에 근본 자체가 그리 선량한 혼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위의 예처럼 하는 일이 갑자기 너무 안되거나, 너무 잘 될 때는 귀신의 영향이 아닌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알게 모르게 나타나는 갑작스런 귀신의 영향은 목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마음을 수련하여 우리들 마음속의 어둠을 순화시키고 밝게 만들어 귀신의 힘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거나, 그렇지 못할 때는 천도시켜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가면 된다.
귀신에게 바늘구멍만큼 작은 빈틈만 보여도 어느새 그 순간을 포착하여 비집고 들어와 그 사람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바를 이루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빈틈이란 건강이 약화되거나 마음이나 육신이 게을러지고, 어둠을 만들어내는 나쁜 마음을 갖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굳이 귀신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악한 마음을 갖고 자신의 이익 챙기기에만 급급하고, 남을 미워하다 보면 안 좋은 기운이 어둠이 되어 내 주위를 감싸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부메랑 효과를 일으켜 결국에는 우리의 삶을 압박하는 존재가 되기도 한다.
몰론 위와 같은 행동의 발단은 눈앞에 나의 이익을 위해서였지만, 결국 그것은 내게 돌아와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마음가짐으로 즐겁고 밝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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